```css ``` 숲속의 별장 맆스토리 :: 학원세계 스테이지 NPC 리스트 1
2020. 7. 4. 22:59

(1) 선별의 관리인 위즐




가치관: 필요없는 것은 배제해야 해.


위즐은 모자세계의 끔찍한 진상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위즐은 이 모자세계가 유지되길 원했습니다.

모자세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위즐 또한 살아 있을 수 없으니까요.


이 모자세계라는 시스템이 얼마나 불안정한 것인지를 잘 알기에, 위즐은 불안 요소를 배제하는 것에 있어 망설임이 없습니다.

상대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지 따위는 관심없습니다.

그저 모자세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그리고 자신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방해되는 것은 전부 제거할 뿐입니다.


새로운 아바타가 오직 위즐의 세계에서만 태어난다는 사실은 위즐에게 있어서 아주 큰 행운이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새로 태어난 아바타들의 교육을 위즐이 장악할 수 있었으니까요.


위즐이 가장 중시 여기는 것은 역사 교육입니다.

아바타 학교를 나왔다면 모자세계의 '표면적인' 역사를 모르는 일은 없겠죠.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에 따르면 위즐은 언제나 영웅입니다.


그렇지만 위즐이 능력 없는 자를 경멸하는 이상, 모든 아바타들이 위즐의 편이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위즐의 눈에 들고 싶어 몸부림치는 학생들보다도 소수만이 인정받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간파하고 위즐에게 저항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니까요.

위즐에게 저항한 학생들이 졸업 후에 어떻게 되는지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행방이 묘연해지는 학생들이 매년 생긴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입니다.






(2) 예언의 관리인 카틸라




가치관: 예언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어.


카틸라는 한때 톱 텐의 앞잡이로서 위즐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게끔 조언해 주던 인물이었습니다.

각종 위기를 미리 예지해 그것을 대비할 수 있게끔 큰 도움을 주었죠.

그러나 그 예언이 모자세계의 위기가 아니라 완전한 파멸을 가리킨 날, 카틸라는 순식간에 돌변해 모자세계를 파괴하는 행위에 앞장섰습니다.


이제 더 이상 카틸라는 톱 텐이 아닙니다.

쫓기는 몸이 되어 자신의 세계에조차 머물 수 없는 몸이 되었죠.

그렇지만 카틸라에게 후회하는 기색은 없습니다.

예언에 따르면 결국에 승리하는 것은 카틸라일 테니까요.


카틸라는 현재 위즐을 끌어내리려는 조직의 리더입니다.

그 목에는 터무니없는 액수의 현상금이 걸려 있으며, 카틸라가 이끄는 조직은 모자세계 7대민폐 중 하나로 등극했을 정도죠.

카틸라가 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예언의 성취, 즉 모자세계의 멸망입니다.

모자세계를 바로잡는 것은 카틸라의 관심 밖입니다.


카틸라는 줄곧 모자세계가 유지되어 온 것은 위즐의 선별이 아니라 자신의 예언 덕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위즐의 그림자에 묻혀 자신의 공적은 오로지 위즐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틀렸다는 사실을 보여줄 때가 왔습니다.

모자세계를 지킨다는 위즐의 선별 같은 건 모자세계가 멸망한다는 자신의 예언에 비하면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차례입니다.

 





(3) 용의 관리인 루이드




가치관: 역린을 건드린 자는 반드시 죽는다.


모든 관리인이 그렇듯이 루이드에게도 한때는 촉망받는 인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루이드가 대역죄인이 된 것은 모자를 얻게 된 그 순간부터였죠.


아주 먼 옛날, 카틸라는 '세계를 이동할 수 있는 흑룡이 태어난 순간, 모자세계는 파멸을 면치 못하리라'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모자세계에서는 모든 용 형태의 디코이가 소탕되었죠.

그런 용이 태어나기 전에 용이란 용은 전부 학살한 것입니다.


사라진 것은 비단 용 모양 디코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용과 관련된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말았죠.

용왕과 관련된 각종 신화, 용가리 치킨, 용용 죽겠네 등....

아무튼 용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싶으면 닥치는 대로 폐기되고 금지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루이드가 태어나기보다도 한참 더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예정대로라면 루이드 세대의 아이들은 이미 용에 관해선 그 어떤 것도 접한 적이 없어야만 했죠.

그러나 루이드는 모자를 얻는 순간, 돌연히 용의 관리인이 되길 선언했습니다.

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죠.


용의 세계가 얼마나 많은 침공을 받았는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루이드가 모자를 얻은 뒤 카틸라는 위즐을 배신했고, 그렇기에 위즐은 루이드를 결단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용의 세계에 있는 디코이들은 하나하나가 강력했고 싸움은 끊이질 않았죠.

이것이 바로 이 스테이지에서의 모자 전쟁입니다.






(4) 거대한 흑룡 드바인




드바인은 비록 아바타가 아니지만 다른 세계로의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그것은 드바인이 제대로 된 생명체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라도 루이드를 지키기 위한 도구로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모자 전쟁은 결국 그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루이드는 위즐의 손에 죽었고, 위즐은 자신의 진짜 목적이던 드바인을 죽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드바인에게 있어서 역린은 자신의 주인인 루이드였습니다.

역린을 건드린 루이드를 죽이는 것은 위즐로서도 불가능했습니다.

간신히 선별의 세계만큼을 들어오지 못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었죠.


드바인은 지금도 이성을 잃은 채 모자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그 힘은 모자의 힘을 개방한 관리인조차 압도할 만큼 강력해 모자세계 7대민폐에 올랐죠.

드바인과 싸워 이긴 아바타는 아직까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Posted by 유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