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 ``` 숲속의 별장 맆스토리 :: '혜모모/모자세계 TRPG 로그' 카테고리의 글 목록
2021. 8. 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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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세션 잡덕의 세계】 바로 가기

【제4회 세션 암흑의 세계】 바로 가기

【제5회 세션 가치관의 세계】 바로 가기

【제6회 세션 즐거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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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세션 경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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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션 심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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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세션 사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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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세션 체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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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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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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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주년 기획의 마지막인 CM 인터뷰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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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프:(스스슥....)
(...흘끔흘끔)
 
유리후:...뭐해?
 
유리프:아니, 그치만... 엄청 민망하잖아...!
벌써 완결 난 지 1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이제 와서 인터뷰라니....
이게 대체 뭐라고....
아아, 미루지 말걸....
 
유리후:이미 늦었어. 그러니까 빨리 시작하자.
 
유리프:응... 부탁할게.
 
유리후:...그래서 바로 질문으로 들어가면 되는 거야?
 
유리프:아니, 그 전에 그 얘긴 하고 넘어가야지!
인기 투표 1위 했던데?!
승률이 70%를 넘었다고!!
어때, 소감이?
 
유리후:...솔직히 10위 내에 드는 것도 기대 안 했는데 왜 1위인지 모르겠어.
 
유리프:어...?
좀 더 다른 할 말은 없을까?
 
유리후:...감사합니다?
 
유리프:아니, 그런 형식적인 말 말고!!
으음, 그러니까 왜 표를 받은 것 같아?
 
유리후:그걸 모르겠네.... 다들 연두색을 좋아했던 걸까?
 
유리프:아니, 그런 거였으면 참 좋겠지만.... 아, 머리색 다시 돌아왔지?
 
유리후:...응. 조금 걸리긴 했지만 다시 돌아왔어.
 
유리프:그럼 우승 소감 말고 간단한 근황이라도 들어볼까? ...전혀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겠지만.
 
유리후:우선 지금은 선택의 세계에서 신세를 지고 있어. 렉터는 리트한테 신세를 많이 졌던 모양이니까....
실은 카르마도 우릴 챙겨 주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리틀이라면 몰라도 나라든가 에흐넨이라든가 이 세계의 인과를 거스르고 자기 먹기에서 살아남은 자는 아무래도 가치관에 해를 끼치기 마련이라....
아무튼 그래서 렉터의 세계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그런던 와중에 리트의 소식을 들었고....
.......
...결국 자기 먹기에게서 구해줘서 고맙단 말은 못했네.
 

유리프:.......

비, 비록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너희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가족을 지킬 수 있었던 거잖아?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미안.
언젠가는 혜모모와는 달리 좀 더 가볍고 행복한 세계에서 리트와 함께하는 이야기도 쓸 테니까....
 
유리후:아, 아니, 네 안목은 못 믿겠으니까 사양할게.... 이젠 좀 쉬게 해 줘....
 
유리프:어째서?!
 
유리후:그치만... 매번 슬픈 시나리오만 데려가잖아.... 시우조차도 더는 싫대.
 
유리프:아, 아니, 그래도 경애 소개팅은 가야 할 거 아니야. 메가네 님이 키퍼 서 주신댔는데?!
 
유리후:일단 난 사양할게.... 더는 싫어....
 
유리프:(...사실은 조만간 간만에 CoC 데려가기로 했는데.)
뭐, 일단은 알겠어.... 그럼 슬슬 질문 코너로 넘어갈까....
 
유리후:...뭐야, 그 불길한 말투는.
...질문은 너무 많아서 분류를 좀 해 봤어.
우선은 플레이어 부문 질문부터 시작할게.
 
Q1. 자신을 레벨1짜리 아바타로 소개한다면?
 
유리프:아, 결국 시작부터 어려운 질문이구나.
스킬 카드는 '도박사 / 천재성 / 천리안 / 근미래 연산'에, 능력치는 천재성 보정까지 합치면 [완/기/지]가 1/1/8 아닐까?
 
유리후:...어디서 많이 본 능력치네.
 
유리프:아무래도 나는 역시 [지성] 몰빵인 느낌이지.
머리 하나는 좋다고 자부해.
그리고 운이 좋은 편이니까 도박사에, 직감이 뛰어난 편이니까 천리안과 근미래 연산이라는 거지.
 
유리후:운이... 좋아...?
맨날 망주식만 샀다고 그러지 않았어?
 
유리프:내주식중에는망주식이란없어.아직빛을보지못했을뿐조만간대박칠주식뿐으로.
 
유리후:...내가 잘못 알았나 봐. 진정해....
 
유리프:응. 그래, 알면 됐어!
 
Q2. RP하면서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
 
유리프:음....
...캐릭터를 동시에 등장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혜모모는 디코이들마다 자기 구역이 정해져 있었지.ㅋㅋㅋㅋㅋ
 
유리후:동시에 RP하려고 하면 캐릭터성이 마구마구 무너지던데....
 
유리프:그래도 너의 얼굴을 한 채 과격한 발언을 하거나 한 적은 없었을 거야!
그리고 또 다른 점이라면....
이건 혜모모에서 유독 더 그랬는데 캐릭터가 하고 싶은 행동보다는 다른 PL 분들 의견이 중요하네.
왜냐하면 나는 CM이잖아.
너무 세이티 위주로 스토리가 돌아가진 않았으면 했어.
 
유리후:그런 만큼 RP할 땐 행동 묘사보다는 선언이 더 많은 편이지?
 
유리프:그렇지. 그건 비유나 묘사에 서툴러서 그런 것도 있지만. 
글의 운율을 살리거나 개념을 설명하는 건 그럭저럭 자신 있는데.
난 기본적으로 단점을 극복하려기보다는 장점으로 승부를 보자는 타입의 사람이라 아마 앞으로도 묘사 실력은 크게 안 늘 것 같아.
필사 같은 것도 질색이고.
 
유리후:개선할 의지가 전혀 없는 거구나....
 
Q3. 만일 혜모모 월드에 떨어진다면 가장 살고 싶은 세계는?
 
유리프:역시 연두의 세계려나? 평화로운 편이고, 녹차도 맛있고....
그치만 에메랄드 시티는 색안경을 껴야 하고, 그 외의 곳은 숲 같은 데라 사람이 살긴 좀 불편하지?
색안경을 항상 껴야 하는 건 불편할 것 같은데....
그럼 역발상으로 체념의 세계도 나쁘지 않을지 모르겠다.
일단 난 디코이들이 돌아다니는 데는 무서워서 안 될 것 같아....
 
유리후:...응, 나도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 세계들이 좋아.
 
유리프:...내가 미안해.
 
유리후:지금 남아 있는 세계 중에서 고르라면 어디가 좋을 것 같아?
 

유리프:으음.... 솔직히 다 싫은데....

굳이 따지자면 잡덕의 세계나 탐구의 세계인가.
잡덕은 그래도 즐거울 것 같고, 탐구는 그래도 경애의 세계라면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유리후:탐구의 세계는 나도 가 본 적 없네. 어떤 세계려나....
...용기의 세계랑 정의의 세계는 솔직히 가 보기 무섭지?
 
유리프:...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Q4. 만일 혜모모 월드에 떨어진다면 가장 파트너가 되고 싶은 인물은?
 
유리프:아, 이거.... 솔직히 성격적으로 보면 리후인데.
 
유리후:[완/기/지] 1/1/8이 두 명 뭉치는 거야?
 
유리프:...아마도 못 살아남겠지?
그치만 나 실제로도 오프라인에서 주로 어울리는 사람은 너라든가 설운 같은 얌전한 사람들 위주긴 해.
그쪽이 왠지 마음이 침착해져서 좋단 말이지.
아, 그러면 도랑이가 좋겠다!
엄청 [기교]로운 반면에 [지성] 취약이니까 서로 보완돼!
 
유리후:[지성] 취약 설정 아직도 있어?
 
유리프:아, 바꿨던가.... 원래는 [2/12/1]이었는데.... 도랑이 책사 포지션도 잘 어울려서 카드워스에선 반대로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는 책사로 굴렸으니까.
그래도 일단 [기교]는 확실할 테니까 고른다면 역시 도랑이로 할래.
 
유리후:...PC 중에서는?
 
유리프:...솔직히 다들 무서워!!!
메가넬이랑 미사는 새끼 손가락 한 방에 내가 죽을 것 같지,
레이카는 가벼운 장난이라고 쳤던 것에 잘못 낚여서 내 목숨이 왔다 갔다 할 것 같지,
예진이랑 경애는 독설가라 무섭지,
후이터는... 상상하기도 싫어....
 
유리후:푸영이랑 에흐넨은?
 

유리프:푸영은 우선 나쁜 버릇부터 고쳐야 하지 않을까.

 
유리후:무슨 범죄자처럼 얘길 하는 거야....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야.
 
유리프:그치만... 바람의 관리인이잖아....
나, 눈앞에서 푸영이 양옆에 최애캐들을 끼고 돗치스키 놀이 같은 거 하는 꼴을 봤다간 못 견딜 것 같아....
 
유리후: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그럼 에흐넨은?
 
유리프:정치 성향이 안 맞아서 안 돼.
 
유리후:...더 이상은 안 물을게.
 
유리프:그럼 역으로 넌 누가 가장 좋은데?
역시 리틀이?
 
유리후:아무래도 그러려나...?
가장 편하고 친숙하고....
아, 그치만 원래 질문은 내가 낯선 존재로서 우리 세계에 떨어진다는 질문인 거지...?
리틀이 동생이 아니라면... 그럼 역시 무서워서 접근도 못할 것 같은데....
나는 클라인이려나.
우리 세계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사람은 클라인이니까, 리틀이도 리트도 없었더라면 무서워서 클라인 곁에만 붙어 있을 것 같아....
 
유리프:...나보다도 더 사람을 가리는구나.
오히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아예 안 만나려고 한 탓에 그 무서운 클라인 곁에 붙게 된다는 것도 대단히 충격적이야.
하긴 처음 만난 아바타가 클라인이면 다른 아바타들도 무서울 거란 상상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유리후:아, 그러고 보니 그거랑 관련된 질문도 있었어.
 
Q5. 캐릭터들이 시작의 방에서 눈을 막 떴을 때의 서술이 궁금합니다.
 
유리프:뭔가... 이것만 다른 질문들이랑 문장 구조가 좀 다르네.
 
유리후:원문 그대로가 가장 뉘앙스가 잘 전해지는 것 같아서....
 
유리프:일단 시작의 방에 관한 거라면 넌 기억하고 있어?
 
유리후:우선 눈을 뜨면 거의 암흑이야. 시작의 방에 광원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미약하거든.
철저하게 보호되는 곳이라 창문 같은 것도 없고, 그래서 눈을 뜨면 몹시 어두웠어.
그리고 아마 이 다음은 다른 사람들이랑 다를 것 같은데....
일반적으론 방을 나가려는 시도를 마저 하려고 한다거나, 무의식적으로 처한 상황이 비현실적이라고 느껴 다시 잠을 청한다거나 한다는 모양인데....
나는 일단 미약한 광원을 향해 걸었었거든?
그리고 거기서 리틀을 만났었어.
 
유리프:아, 맞아. 거의 동시에 눈을 떴지.
 
유리후:응. 그래서 리틀이 나를 순간 적인 줄 알고 기습을 날려서....
비명을 질렀더니 그다음엔 클라인이 나타났고....
시작은 정말 아찔했네....
 
유리프:그것 참....
일반적으론 클라인이 주기적으로 상황을 체크하러 오니까 그때까진 방에 갇혀 있는 편이네.
그리고 처음으로 클라인을 만나 모자세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는 게 일반적이야.
물론 크리실라나 카르마, 에흐넨 정도의 초고참 아바타라면 또 이야기가 달랐겠지만....
그때 당시엔 클라인도 어려서 거의 하루 종일 시작의 방에만 틀어박혀서 누군가가 눈을 떠 주길 기다렸거든.
 
유리후:그 이야긴 나도 처음 들었네.
 
유리프: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보모 로봇 M-0001호인데....
 
유리후:...하필 나랑 리틀이 눈을 떴을 땐 정기 점검으로 자리를 비웠었지.
 
유리프:그래서 리틀한테 습격받았었고.
아무튼 고참 아바타들은 아무래도 M-0001호를 만나고 그 로봇으로부터 이런저런 설명을 들은 뒤, 클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시작의 방 밖을 나설 수 있는 거야.
그랬던 것이 모자 전쟁 후로는 진짜 말 그대로 클라인이 와 주기 전까지는 갇혀 있는 게 된 거고.
그리고 또, 아바타 학교가 있었을 무렵에는 막 눈을 뜬 아바타는 바로 아바타 학교로 옮겨지기도 했어.
그랬던 것이 아바타 학교가 영원한 방학을 맞이하게 되면서 다시 메가넬이나 경애 같은 사람들은 클라인에게 간략한 이야기만 들은 채 바로 다른 세상으로 내던져지게 됐네.
 
유리후:아마 질문자 분이 궁금하셨던 건 캐릭터 별 반응이었을 것 같은데....
 
유리프:이 부분은 PL 분들한테 고지가 안 간 부분이라 즉석에서 답변을 부탁드리기엔 죄송했단 말이지....
 
유리후:확실히 그런 면도 있네.
저기, PL 부문 질문은 이제 끝인데....
 
유리프:그럼 바로 다음 부문으로 넘어가자.
 
유리후:응, 이번엔 세션 부문이야.
 
Q6. 혜모모에서 좋아하는 장면 베스트3를 꼽는다면?
 
유리프:왔다, 제일 어려운 질문!!
 
유리후:캠페인이 짧지 않아서 3개만 추리긴 어렵겠네.
 
유리프:일단 CM으로서/PL로서/편집자로서 관점을 나눠 한 가지씩 추려 보자면....
CM으로서는 크리실라 전투겠네. 그 장면은 현장에서 BGM 들어가며 PC들의 운명이 좌우된 그 긴장감 속에 진행해 보지 않으면 참맛을 모르겠지만.
에흐넨, 엄청 멋졌지....
PL로서는.... 역시 안경 교수와의 장면이려나. 그치만 그 녀석을 죽였으면 더 좋았을 거야.
 
유리후:좀 참아....
 
유리프:로그 편집자로서는 푸영의 "셔터, 셔텁!" 장면.
지금 생각해도 그 장면을 편집할 때를 떠올리면 즐겁네~.
 
유리후: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었구나....
다음 질문은 그거랑 정반대되는 질문이야.
 
Q7. 캠페인을 진행하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유리프:많지....
우선 캐릭터들의 활약 부분.
TRPG는 PC들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해서 NPC들의 활약은 자제한 건데
오히려 NPC들도 활약이 없고, 그러면서 결말은 급하게 내느라고 PC들의 활약도 없는? 그런 미지근한 전개가 된 점이 마음에 걸리네.
 
유리후:NPC들도 원래에 비해 활약이 많이 줄었지?
 
유리프:그렇...지. 원래는 현실 세계로 구현화 인코드하는 전개일 예정이었으니까 너도 활약이 조금 줄었고....
결정적으로 리틀과 설운의 활약이 크게 줄었어.
뭐, 그래도 크리실라와 도랑이가 조금이나마 재등장할 수 있었으니 실제 활약과 별개로 NPC 비중은 넘치면 넘쳤지 부족하진 않았지만.
 
유리후:...실제로 인기 투표에서 NPC들 인기가 상당했지.
 
유리프:더블 PC 제도의 한계까지 있다 보니 아무래도....
특히 미나미 님은 중도에 합류하신데다가 외전 세션 전에 투표를 해 버리는 바람에 많이 밀렸고....
PC들은 물론이고 거노건호 같은 애들의 인기 순위는 솔직히 외전 세션까지 하고 난 뒤에 했으면 확실히 변동이 있었을 거야.
 
유리후:너무 성급했던 걸지도 모르겠네.
 
유리프:아, 그리고 또 아쉬움이 남는 점이라면 역시 결말.
솔직히 지금도 스스로 납득이 안 가는 결말인데 세션할 수 있는 날짜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 속에 다른 방법이 없었어.
미리 써 놓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8회 세션에서 너를 희생시킬지 말지로 이야기가 크게 분기하고, 9회 세션에서도 자기 먹기에 누가 죽는지에 따라 이야기가 크게 분기하는 상황이었어서 미리 써 놓을 수도 없었고....
 
유리후:그렇다곤 해도 4명의 관리인 중 3명이나 구했는데 결말부가 갑자기 너무 가차 없었어....
 
유리프:그 한 명이 하필 클라인이었잖아....
게다가 현실 세계 파트를 진행할 만큼의 여유가 안 나는 이상 해피 엔딩은 무리였네.
그래서 일단 엔딩이 어떤 식일진 어느 정도 열린 결말인 걸로 남겼지만, 역시 열린 결말은 찝찝해....
 
유리후:이야기가 무거워지니까 세션에 대한 이야긴 이쯤 하고 캐릭터 부문으로 넘어가 볼까....
 
유리프:응, 그렇게 하자....
 
Q8. 캐릭터를 어필하기 위한 한마디가 있다면?
 
유리프:이거 전반적으로 가치관인 편이네.
세이티도 "추억은 영원히 끝나지 않아요."로 설정해 뒀었고.
예외는 유가네 정도려나.
 
유리후:나는 "너희는, 날 이해해 줄 거지?"였네.
 
유리프:맞아, 맞아.
리틀은 사용한 적 없는 대사지만 "이봐, 내가 사람을 쏘지는 않는다고. 웬만해서는 말이지."였어.
리트는 "약속의 시간이다."네.
원작의 오마주에 해당하는 대사지만.
 
유리후:그거 외에는 더 없어?
 
유리프:으음.... 파르메는 가치관 외에도 역시 '풀 코스'라는 말버릇도 중요하네.
그리고 한마디는 아니지만 세이티는 활을 쏠 때 '자세를 바로잡는 묘사'를 자주 했던 것 같아.
 
Q9. 혜모모 PC들을 인수화/동물화하면 어떤 동물?
 
유리프:전반적으로 어울리는 동물은 딱히 없는 것 같은데....
일단 PC를 물어봤으니까 PC만 대답하자면 세이티는 다람쥐.
클라인을 본받아 람쥐썬더를 날리는 세이티는 한 번쯤 보고 싶네.
 
유리후:나는 어떤데?
 
유리프:...동물이라기보다는 식물 아닐까.
차나무 어때.
 
유리후:진짜 적당히 갖다 붙이는구나.
 
Q10. PC들의 이상형은?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타입은?
 
유리후:어때? 이것도 짜놓은 거 있어?
 

유리프:놀랍게도 있어! 세이티는 나랑 비슷하게 짜 놨어!

물론 이상형...이라기보다는 그냥 좋아하는 타입이지만.
세이티가 좋아하는 사람은 사소한 것에도 잘 웃어 주는 사람,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은 말을 날카롭게 하는 사람.
그래서 의외로 클라인은 서로 아무 관계도 없었더라면 친해지지 못했을 사람이고, 반대로 시우는 이런저런 뒷사정이 없었어도 친해졌을 거야.
PC 중에서는 메가넬이나 에흐넨 같은 캐릭터 앞에서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유리후:세이티도 그렇게 말이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지 않아?
되게 과감한 발언도 했던 것 같은데....
 
유리프:아무래도 클라인 곁에 있다 보니....
세이티도 딱히 말이 곱지만은 않은 편이지.
 
유리후:딱히 자각은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네....
 
유리프:그러는 넌 어때? 좋아하는 타입이나 싫어하는 타입은?
 
유리후:나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좋네.
그리고 나를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싫어....
 
유리프:...아마 너와 리틀의 관계는 세이티와 클라인 관계 비슷하지 않을까.
가족이 아니었다면 아마 근처에 있지도 못했을 것 같아.
 
유리후:...나도 그렇게 생각해.
 
Q11. PC에게 가장 소중한 캐릭터는?
 
유리프:아... 이거 세이티는 아무래도 답이 너무 뻔하네....
 
유리후:...그러게.
 
유리프:역시 클라인이지....
시우랑도 물론 친하지만 제일 소중한 건 역시 클라인.
 
유리후:그렇다면 PC 중에선 어때?
 
유리프:으음... 미사 아닐까.
역시 둘이 합쳐서 더듬이 보케즈니까.
 
유리후:둘 다 엄청 무해해 보이지만 실제론 무섭지.... 게다가 무자각인 것 같고....
 

유리프:어딘가 어리버리한 면도 닮았고.

가장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겠지만, 친근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역시 미사일 것 같아.
그러는 너는 어때?
 
유리후:나는....
잃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답이 어렵네....
그동안 가장 힘써 준 가드너인 것 같기도 하고, 편지를 남겨 준 근위병 같기도 하고....
...리트의 소식은 솔직히 지금도 아직 믿기질 않아서....
 
유리프:...이렇게 어두운 질문이었나?
 
유리후:하지만 그런 만큼 지금 있는 사람에게 더 잘해 주고 싶어.
그러니 모두에겐 미안하지만 지금은 리틀이라고 할게.
...다만, 언젠가는 제일까진 못 되더라도 나 자신 또한 후보에 올릴 수 있는,
조금 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
 
유리프:...이 이야기, 너희 디코이들이 들으면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 같아.
 
유리후:그렇게 생각해 준다면 좋겠네....
캐릭터 관련 질문은 여기까지야. 그럼 이제 마스터링 부문으로 넘어갈게.
 
Q12. 시나리오 작성이 어려울 때 대처법은?
 
유리프:시나리오 작성이 어렵다고 해도 원인은 여러 가지라....
일단 나는 쓰고 싶은 스토리가 없으면 아예 이야기를 만들지 않는 성격이라 우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단계가 가장 기네.
슬럼프가 오는 것도 대체로 여기고....
이 단계는 스스로 노력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냥 여유롭게 일상을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면 그때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수박에 없는 것 같아.
 
유리후:그렇다곤 해도 혜모모 완결 세션처럼 반드시 정해진 기간 내에 시나리오를 완성해야 하는 경우도 있잖아.
 
유리프:그때는 뭐... 공격적인 방향보다는 수비적인 방향으로 '이미 뿌려 뒀던 복선'에 치중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여러모로 아쉬움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후견인 심사 장면 같은 건 썩 나쁘지 않게 나온 것 같아서 그 상황 속에서 더 잘할 순 없었던 것 같아....
 
유리후:더 다른 팁은 없어?
 
유리프:그렇네.... 아이디어 단계에서 막힌다면 일단 <여섯 색깔 사고 모자 기법> 같은 창의적 사고 기법을 찾아보는 게 좋을 거야.
또, 역시 설정 충돌이 나지 않으려면 연표 작업은 필수겠지. 이거 귀찮다고 안 하면 반드시 큰일나.
이야기의 개연성은 '여백'에서도 생겨나는 법이라 특정 사건과 사건 사이의 텀을 너무 좁게 만들거나 너무 길게 만들어 버리면 그 부분에 대해 위화감이 남아 버리기 마련이거든.
아무리 귀찮아도 연표 작업은 반드시! 절대적으로! 해야겠네.
모자세계 같은 경우는 현실 세계와 모자세계의 연표를 각각 하나씩 만들어 두 개를 서로 양 옆에 놓고 비교해 가며 만드는 방식이 좋을 거야.
이게 또 두 개를 한꺼번에 만들어 버리면 막상 따로 따로 행적을 비교해 봤을 때 아까 말한 여백 관련으로 부자연스러운 면이 생길 수 있어서....
 
유리후:...연표 작업 외에는 할 말이 없는 거야?
 
유리프:...그다지 없을지도 모르겠네.
집필은... 왜 동기 이론 같은 거지.
강렬한 동기가 있으면... 결국 자동적으로 완성하게 돼 있다... 뭐 이런 느낌이라.
결국 쓰고 싶은, 그러면서도 쓰기에 어렵지 않게 개연성이 충분한, 그런 이야기를 먼저 구상하라는 말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유리후:분량 조절이라든가 진짜 더 없어?
 
유리프:분량 조절이 가능했으면 내 시나리오들이 그런 길이가 아니었겠지...?
굳이 따지자면 오히려 퀄리티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네.
우린 아마추어잖아.
그리고 굉장히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실은 어느 한 명이 너무 공들여서 압도적인 퀄리티의 시나리오를 쓰면 다음 타자가 부담이 될 수도 있는 거고....
반대로 그런 상황에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을 때 앞사람의 퀄리티를 따라잡으려고 너무 애쓰는 것도 역시 취미 활동에 불과한데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유리후:정말로 쥐어짜내도 더는 조언할 게 없나 보네....
 
유리프:아, 맞아.
시나리오 작성 관련 팁이라면 이미 맆로그에 정리해 놨으니까 그쪽을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유리후:알았어.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
 
Q13. 복선 투척은 어느 정도 의도하고 하시나요?
 
유리프:앞서 이야기한 대로 쓰고 싶은 이야기가 없으면 이야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 사람이라....
처음부터 쓰고 싶은 이야기의 기본 골격이 짜여져 있었고, 당연히 그 이야기를 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 둔 부분도 있긴 하네.
...그치만 역시 기회가 되면 틈틈이 즉흥적으로 뿌리는 편이야.
 
유리후:세이티의 정체 관련은 그래서 그다지 복선이 뿌려진 게 없었지?
 
유리프:아무래도 그렇지. 크리실라 관련 설정도 캠페인 시작 전부터 있었으면서 복선을 안 뿌렸고.
그보다 실은 아무 생각 없이 넣은 전개를 차후에 마치 복선이었던 것처럼 포장하는 일도 적지 않아.
특히 연두의 세계 관련 전개가 그야말로 그래서....
오즈마라든가 오즈라든가 하는 설정은 연두의 세계가 끝나자마자 '아, 이거 복선이었던 것처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바로 기관장 이름으로 정해 버리고 그랬었지.
 
유리후:그럼 그 전에 오즈마의 이름은 뭐였어?
 
유리프:...안 정했었지.
이건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원래는 노스겐이 크리실라의 이름일 예정이었던가 그랬을걸?
아, 맞아. 파르메는 이름이 한국식이었던 적도 있었어. 무슨 이름이었는진 기억 안 나지만.
 
유리후:설정 변경도 꽤 많았구나.
 
유리프:초기 플로우는 시우가 디코이 컴퓨터를 빼앗아서 이걸 되찾으려 즐거움의 세계에 모인 PC들이 어쩌다 보니 고립. 여기서 크리실라를 만나 모자세계의 진상을 알게 되고 그런 가운데서도 자기 먹기의 발현은 점점 다가와서 너를 희생시켜 모두를 구할 것인지, 아니면 고립된 멤버들끼리 어떻게든 힘을 합쳐 자기 먹기와 싸울 것인지 선택하게 한다는 거였어.
암흑의 세계에서 리틀한테 PC들이 전멸당할 가능성이 낮다 보니 본래는 시우가 암흑의 모자라든가 선택의 모자라든가 좀 더 다른 모자들을 모아 디코이 컴퓨터를 만든다는 플롯이었네.
 
유리후:후반부의 혼란을 생각하면 그냥 암흑의 세계에서 모자를 빼앗겨 스토리가 단축된 게 다행이네.
 
유리프:뭐, 당시의 소란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결과적으론 그렇게 되려나.
 
Q14. 밸런스 조절에 대한 팁이 있다면?
 
유리프:밸런스는 기믹보다는 전투 얘기겠지?
 
유리후:기믹 관련으로도 할 얘기가 있어?
 
유리프:아무래도 PC들끼리 경쟁하는 카드 게임 같은 건 어느 한쪽이 경험이 있으면 밸런스가 무너지잖아.
이런 건 공정하지가 않지.
또, 능력치를 사용한다면 아무래도 사용하는 능력치가 부족한 PC한테 불리하기도 하고....
뭐, 그런 PC를 짜 온 PL이 1차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라 GM이 너무 그런 것까지 신경 쓸 필욘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특정 PC에게 불리한 전개가 반복되는 건 좋지 않겠네.
 
유리후:신경 쓸 부분이 전혀 없는 건 아니구나.
 
유리프:그렇다곤 해도 이런 건 다 상식적인 얘기라 역시 전투 관련 밸런스를 물어보신 거겠지?
 
유리후:그러는 혜모모도 PC들이 패배한 전투가 3번이나 있지 않았어?
 
유리프:아니, 그것들은 밸런스 조절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야.
다시 말하지만 리틀 전투는 리틀이 패배할 확률이 훨씬 더 높게 짜여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PC들이 운이 너무 없으면 패배하게끔 짜여 있었어.
그리고 그 운이 안 좋은 방향으로 굴러 가는 바람에 그렇게 됐을 뿐이고.
 
유리후:다른 두 전투는?
 
유리프:시우 전투는 시우가 무조건 이기도록 짜인 전투고, 클라인/리틀 전투는 원래 이길 필요가 없는 전투니까 전력으로 짜 봤네.
 
유리후:클라인, 엄청 강했었지.... 밸런스 조절은 어떻게 하는 거야?
 
유리프:...일반적으로 안 하지.
 
유리후:...그런 거야?
 
유리프:할 때는 해.
PC들이 취할 수 있는 합리적인 행동을 추려서 목록화한 다음에 각각의 대미지 확률을 대략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인데....
계산하기 쉽도록 일부러 방어 크리티컬 확률을 없애기 위해 적 데이터를 취약으로 만든다거나 하기도 하네.
그치만 진짜 중요한 전투가 아니고서야 굳이 그렇게까지...?
꼭 해야 한다면 일종의 기믹식 전투로 만들어서 '이 부분에서 PC들이 스킬 강탈을 성공하면 아마도 PC들의 승리!'라든가 '이 공격에서 PC가 버티면 아마도 PC들의 승리!'라는 식으로만 잡아 두는 게 좋을 거야.
 
유리후:그러니까 전투를 특정 판정을 기점으로 전황이 갈리게끔 만들어서 승률을 계산하기 쉽게 만든다는 거야?
 
유리프:응, 그런 셈이지. 단지....
내가 하는 방식은 PC들이 패배할 확률도 있는 전투를 짜는 방식이라서....
그래서 PC들이 전개상 패배하는 루트가 있는 전투에서만 이렇게 작성하는 게 좋아.
...이를테면 자기 먹기 전투라든가.
 
유리후:끔찍한 소리 하지 마....
 
유리프:너도 꼼짝없이 죽을 뻔했었는데 적 디코이를 억지로 움직여서 진짜 아슬아슬하게 살았었지....
 
유리후:전투 난이도 너무 높게 잡았잖아....
 
유리프:아무튼 '밸런스 있는 전투'라는 건 대체로 '난이도가 있는 전투'를 전제로 삼을 텐데, 난이도가 있는 전투는 애초에 패배 시의 루트까지 집필해 놓은 상황에서만 넣는 게 좋아.
아니, 반드시 그런 곳에만 넣어야 해.
그러니까 일반 전투는 밸런스 같은 걸 신경 쓰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야.
 
유리후:꽤 단호하게 말하네....
 

유리프:TRPG는 낙장불입. 한 번 지나간 전개는 돌이킬 수 없어.

그래서 서로 비등비등한 적을 만들어 버렸다가 져 버리면 PC들에겐 굉장히 분한 전개가 될 거야.
그런 트라우마를 남겨도 될 만한 전개는 캠페인 전체에 통틀어서 몇 안 되는 게 좋지 않을까.
뭐, 그렇다곤 해도 모자 티알에서 강적 만들기가 쉬운 건 아니라 역시 괜한 걱정이겠지만....
 
유리후:그래. 그럼 이제 세계 설정 부문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
 

Q15. 파르메의 모자는 어떤 아바타였는지 따로 설정이 되어 있나요?

망각 세계의 디코이 파르메는 기억을 어디까지 되찾았나요?

 
유리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후:갑자기 왜 웃는 거야....
 
유리프:아니, 파르메 관련으로는 참 여러 플롯들이 있었거든....
파르메가 한국식 이름이었던 적도 있다고 했잖아?
캠페인이 시작하기도 전의 설정인데, 그때는 파르메가 전교 1등이고 그런 파르메를 질투한 전교 2등이 파르메를 칼로 찔러서 파르메가 모자세계로 이송됐다는 설정이었어.
그리고 그런 전교 2등도 자책감을 못 이기고 스스로 옥상에서 떨어져서 모자세계에....
 
유리후:너무...하지... 않아...?
 
유리프:그래서 기각됐지....
 
유리후:다행이다....
 
유리프:초기 플롯에선 그 전교 2등인 아이가 파르메의 모자가 되어서, 망각의 세계에 떨어진 뒤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자기 자신을 파르메로 여기게 됐다는 스토리였어.
그러다가 차츰 자기 자신을 떠올리게 되면서 다시금 죄책감을 못 이기고 옥상에서 다시 한 번 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망각의 가치관이 떨어진다는 스토리였는데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 플롯이었지....
 
유리후:그래서 지금은 파르메의 모자에 대해 설정이 따로 없는 거야?
 
유리프:응, 따로 없어.
그래서 무슨 기억을 되찾았을진 나도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아마 자기 자신이 파르메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자신이 파르메의 모자였던 것, 그리고 바깥 세상에서 자신이 모자세계로 들어오기 직전에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 뭐, 이 정돈 떠올렸을 것 같네.
모자세계의 정체까진 모를 테니 자신은 이미 죽고 이세계에서 환생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 세계에는 역시나 파르메라든가 크리실라라든가 하는 영웅이 필요해서.
그리고 자신은 진짜 파르메가 될 수 없어서.
그래서 PC들이 세계의 진상에 다가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희생한 거라고 생각해.
 
유리후:...그래도 여전히 슬픈 스토리잖아.
 
Q16. 시우는 변신 능력으로 따라한 상대를 어디까지 연기할 수 있나요?
 
유리프:어디까지라....
일단 모습은 거의 완벽하게 변할 수 있고, 목소리 같은 것도 완벽하게 변할 수 있다는 느낌이네.
세이티라든가 설운처럼 잘 아는 상대라면 거의 완벽하게 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시우는 어느 정도 평소에도 연기 기분으로 사는 애라서. 그렇지만 그럼에도 나사 빠진 소리를 하는 건 딱히 연기 기분인 게 아니라 진심이고.... 아무튼 신기한 애.
 
유리후:내 모습으로 변신했을 때, 아무도 시우였다는 걸 눈치 못 챘지....
 
유리프:그치만 눈치 채는 게 더 이상하긴 하지....
세이티는 가까운 사람이다 보니 눈치 챘지만.
 
유리후:은근슬쩍 힌트도 뿌렸다면서.
 
유리프:아마 진심으로 연기하자면 세이티도 속일 수 있었겠지만, 그러면서도 장난기는 못 숨긴 모양이었지.
그러니까 어느 정도 교류가 있던 상대라면 정말로 비슷하게 연기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의 장난기 때문에 정말로 완벽하게 속여 넘길 확률은 100%가 아니다 정도?
아,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전문 기술 같은 건 따라 하는 데 한계가 있겠네. 이를테면 요리라든가....
 
유리후:앞으론 시우로 의심되는 상대에겐 요리를 시켜 봐야겠네....
 
유리프:...그거 감당할 수 있겠어?
 
Q17. 왜 그랬어요.
 
유리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후:웃을 일이 아니잖아.
 
유리프:아, 진짜 웃으면 안 되는데.ㅋㅋㅋㅋㅋ
 
유리후:그치만 진짜 왜 그런 거야.... 왜 이런 희생을 강요하는 비참한 스토리를....
 
유리프:아니, 다시 말하지만 결말이 그렇게 된 건 시간과 예산이 부족했던 탓이라니까?
세이티 관련 설정은 처음부터 있었고 이걸 없앨 순 없었어.
그렇다고 해서 그런 설정을 해피 엔딩으로 이끌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없었으니 그냥 열린 결말이란 걸로....
 
유리후:아예 설정을 바꾸는 방향은 안 됐던 거야?
 
유리프:나는 쓰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하는 타입이고, 그 이야기의 종착점이 세이티였던 만큼 그 부분을 빼는 건 그냥 이야기 쓰지 말라는 거나 다름없는걸.
그래도 그나마 너를 억지로라도 살려서 리트 관련 스토리는 매듭을 지을 수 있었으니 다행 아닐까.
 
유리후:그게... 다행이라고...?
그럼 내가 죽었으면 리트는 어떻게 되는데...?
 
유리프:그건... 이루 말할 수 없는 지옥과도 같은 스토리로....
모자세계 시스템을 부정하고 싶어 하는 리트의 손에 아바타들은 대거 죽고,
그럼에도 최종적으로는 리틀이 남아 있고,
누군가의 모자가 되었을지언정 너도 파르메도 아직 시설 내에 있으니까
결국 완전히 시설을 포기하진 못해서 세이티는 세이티대로 영원히 코어로서 고통받는 스토리가....
 
유리후:...그럼 시우나 에흐넨이 죽으면?
 
유리프:시우의 죽음은 역시 세이티에게 타격이 되지만 클라인이 살아 있다면 극복 가능해.
만일 시우랑 클라인이 둘 다 죽는다면 세이티가 훨씬 더 직접적인 적으로 나오겠지?
에흐넨이 죽으면 크리실라 쪽이 모든 것을 잊고 싶단 마음에 다시 다중 공선성 폐색증에 빠져서 크리실라를 구원할 길이 없어져.
루트에 따라선 리트가 크리실라를 직접 죽이는 전개도 있었어.
 
유리후:...지금보다 더한 전개도 얼마든지 있었던 거구나.
 
Q18. 세이티의 '추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리프:아, 이거 트위터에서 포켓몬 마스터즈로 혜모모 썰 풀었을 때 한 얘긴데.
[추억은 행복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 또한 추억임을 그 아이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추억에 매달리는 것은 어쩌면 그 아이 나름대로 미래를 꿈꾸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이거면 어느 정도 답변이 되지 않으려나.
 
유리후:아직도 늦진 않았다는 뜻이야?
 
유리프:세이티는 지금 대단한 양가 감정에 휘말린 상태야.
소중한 것을 더 이상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있는 한편,
그 소중한 것을 잃게 만든 사람들 또한 누군가에겐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어.
무엇보다도 클라인을 죽게 만든 생존자 중에는 시우가 있어서 결국 어느 한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지지 못한 채 과거에 대한 후회만을 반복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만일 시우도 클라인도 죽어 버리면 결국 마음은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PC들도, 그리고 자기 자신도 용서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유리후:그 얘긴 거기까지만 해 줘....
 
유리프:그래서 추억은 끝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세이티가 얽매여 있는 건 최근에 클라인을 잃기까지 있었던 일련의 사건들이라서
결국 PC들과 떠난 모험 이야기들이 되겠네.
어쩌면 그런 과정에서 그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던 모두를 구하는 길을 발견해낼지도 모르겠지만
이미 모든 것은 끝나고 만 뒤니까 아마 그건 세이티의 마음을 상처입힐 뿐일 거야.
그래서 결국 세이티가 더는 모두를 용서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는, 더 이상 미래 같은 건 생각하고 싶지 않게 되는 그 순간이 바로 경애에겐 타임 리밋이 되겠지.
 
유리후:...역시 디코이 컴퓨터를 가동하는 게 좋았을까.
 
유리프:그랬으면 그때는 리트가 무너졌을 거야.
모두를 구하려면 희생자가 나와선 안 됐겠지.
이미 희생자가 나와 버린 지금은 모두를 구하는 게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고서, 다음 희생자가 될 세이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 봐야겠지.
 

Q19. 세이티는... 어떻게 해도 구원받을 방법이 없는 건가요?

코어로서의 부담을 지지 않게 할 수는 없나요?

 
유리프:클라인은 죽었고, 그런 클라인의 죽음을 극복할 만한 전개를 나도 캠페인 완결 시점까진 찾아내지 못했으니까, 아무래도....
 

유리후:물론 소중한 사람이 죽는 건 정말 슬픈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하잖아....
 
유리프:...그래, 캠페인 완결 1주년이니 이젠 말해도 될까.
실은 클라인이 죽은 직후까지는 남아 있었어. 세이티 구원 루트.
 
유리후:...있었어?!
 

유리프:사실은 사명의 세계 때 에필로그 연출이 있었잖아?

왜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연출하게 했던 장면들....
거기서 세이티를 만났으면 결국 세이티의 마음이 PC들을 지키는 방식으로 기울어져.
자아도 코어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에 먹히지 않을 만큼 확고해지고.
그치만 세이티 스스로가 PC들과 깊은 관계를 짜지 못했으니까 말이지....
그러니 PC들이 세이티를 만나러 간다는 선택지는 역시 없지 않았을까....
 
유리후:...그러니까 있었다는 거야, 없었다는 거야?
 
유리프:있긴 있지만 아무런 힌트도 주어지지 않은 비상식적인 히든 루트에 불과했다는 거지.
스토리 흐름상 아무리 봐도 세이티를 만나러 올 수 있는 PC가 없었어.
에흐넨은 크리실라 대신 너를 선택하긴 했지만 아무튼 세이티를 만나러 올 것 같진 않았고
레이카는 도랑이가 있었고
메가넬은... 안경이 있었고.
푸영에게는 삼천최애가....
 
유리후:...그렇게 말하면 메가넬과 푸영이 너무 이상해 보이잖아.
 
유리프:그치만 사실인데다가 비관리인 삼총사는 모자를 얻으러 가 버렸으니 남은 건 후이터뿐인데
그 후이터는 세이티랑 만난 적이 단 한 번뿐이니까 말이야.
세이티를 만나러 와 줄 PC는 스토리 흐름상 없었던 거야.
 
유리후:그럼 지금의 전개 속에서 세이티가 구원받을 길은?
 
유리프:그 부분은 엔딩 이후의 내용이라 내 손을 떠난 거라....
각자가 상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는 생각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화내겠지?ㅋㅋㅋㅋㅋㅋ
 
유리후:원래 상정하던 구원책은 뭐였어?
 
유리프:우선 코어 시스템을 회피하는 건 지금의 혜모모 플롯에선 불가능해.
코어의 고통을 줄이는 것 또한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클라인의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자아가 강하다면 코어의 임무를 감당하면서도 삶을 영위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아.
결국 자아를 공고하게 만들어 주는 작업이 필요했고, 그러려면 세이티가 자신의 상냥함을 버리지 않아야 했으니 세이티를 달래준다거나 하는 장면이 필수적으로 필요했어.
 
유리후:그리고 대망의 완결 세션에서 하필 그 장면 직전에서 타임 오버가 되고 만 거구나....
 
유리프:시간만이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실은 무리였지....
혜모모는 반 년 동안 룰 번역 단계부터 시작해서 10편이나 되는 세션을 로그 편집까지 맡아서 했으니.
당시에는 룰도 실시간으로 개정되고 있었고, 공식 리플레이 번역 작업도 초반엔 진행 중이었고, 거기에다가 신약 모자세계 번역 작업까지....
내가 코어가 되는 기분이었다고 해야 하나....
혜모모 말기에는 현생도 반쯤 포기 상태였었고....
월화수목금토일 진짜 눈 뜨자마자 잠들 때까지 모자세계 작업밖에 안 했고....
타자를 매일 14시간 이상 쳤으니까 눈은 언제나 충혈 상태에 손가락도 마디마디가 아팠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로그 편집 같은 건 다른 분한테 맡겨도 됐는데 한국 최초의 모자 티알 로그다 보니 괜히 기합이 들어가서....
최초고 자시고 그냥 아마추어가 하는 거면 아마추어 퀄리티로 만족해도 되는 거였는데....
아무튼 그래서 완결 무렵은 칼로 도려낸 것처럼 그 시절의 기억도 희미하고그래....
 
유리후:음... 그럼 한 가지만 더 추가 질문을 넣어 보도록 할까.
 
유리프:추가 질문...? 여기서...?
 
Q20. 모자세계 TRPG를 하는 분들께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유리프:...역시 이 흐름상에선 무리하지 말란 말이겠네.
진짜, 진짜 진짜 무리하지 마세요.
애초에 취미 활동인데 현생까지 접었던 게 진짜 바보 같은 짓이야.
무리일 것 같으면 무리라고 딱 잘라서 말하고, 괜히 자기 욕심으로 혼자서 도맡으려고 하지 말고, 쉬엄쉬엄 합시다.
 
유리후:사실 혜모모가 최초의 모자 티알로서 좋은 선례를 남기기엔 역시 부족한 점도 많았지?
 
유리프:최초라고 하면 멋지긴 하지만 바꿔 말하면 일단 부딪히고 보는 용감한 아마추어 집단이니까....
특히 혜모모는 뭔가 PC들의 선택과 의지 따위 거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충격적인 반전이라든가 답 없는 선택 강요라든가 절대로 본받아선 안 될 부분들이 많은데
이걸 보고서 '아, 혜모모에선 저랬으니까 우리도 저래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진짜 아찔해져.
 
유리후:따라 한다고 해도 아마 각자 특기 분야가 다르니까 따라 하기도 어렵겠지.
 
유리프:혜모모의 장점이자 단점은 진상 관련 반전이나 강적 제작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둘 다 양날의 검일 수 있는 부분이고
특히 자기 먹기 제작 같은 건 말도 안 되게 복잡한 확률 계산을 반 년 가까이 해서 만들어낸 전투니까 솔직히 이거 따라 할 수 있으면 그 재능으로 모자 티알 하지 말고 더 밸런스 잡기 쉬운 자체 제작 룰을 만들어서 노는 걸 권하고 싶어.
[※ 우선 더블 PC 제도 아래에서 3마리의 자기 먹기를 상대하는 경우의 수만 해도....]
 
유리후:...자기가 번역한 룰인데 그렇게 말해도 돼?
 
유리프:앗, 아니, 모자세계 TRPG는 물론 엄청나게 재밌는 룰이니까!!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니까!!!
 
-
 
유리후:아무튼 이걸로 QnA는 종료네.
이제 혜모모 관련은 완전히 끝난 건가?
 
유리프:아주 조금 더 기획한 게 있긴 한데 지금은 카스 님이 군대에서 탈출하는 게 우선이어야겠네.
2주년 기획이란 이름으로 1년 뒤에야 올라올지도 모르겠어.
 
유리후:그렇게 매년 축하해 준다면 기쁘겠네.
 
유리프:아니, 아이디어 고갈로 힘들지 않을까.... 일단은 힘내 볼게.
그럼 인터뷰 진행하느라 수고했어!
 
유리후:응. 그리고 이제 비참한 스토리는 싫으니까 TRPG 세션에는 부르지 말아 줘....
 
유리프:어, 어째서...?!
(...이미 푸영이랑 화장열차 가겠다고 잡아 놨는데.)
(...미안하다, 리후야!!!)

 

 

 

네, 이로써 CM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완결 후에도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이번 1주년 기획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생각해 봤는데 역시 이 얘길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세이티의 가치관은 그동안 해설해 본 적은 없었죠?

 

'추억은 영원히 끝나지 않아.'가 세이티의 가치관이지만 추억이란 결국 끝나고 맙니다.

혜모모가 이렇게 끝나서 하나의 추억이 된 것처럼요.

 

당시에는 갈팡질팡 허둥지둥 정말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혜모모는 지금 무척이나 소중한 추억이 됐습니다.

세이티의 가치관은 이런 추억들이 쌓여서 사람은 사람이 된다는 의미였어요.

 

무척이나 괴로운 추억을 가지고 있을 세이티가,

힘들었던 일도 즐거웠던 일도 전부 잊지 않고 꼭꼭 삼켜서

실험체를 넘어 한 사람의 완성된 인격체가 되는 스토릴 다루고 싶었습니다.

 

 

세이티는 여러 여건상 주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소화불량으로 엔딩을 맞이하게 됐지만,

저는 주변에서 정말로 많은 도움을 받아 이렇게 추억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완결까지 함께해 주셨던 PL 분들, 그리고 코멘트 달아 주셨던 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추억이 된 혜모모지만, 그럼에도 또 혜모모 관련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다면 좋겠네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꼭 또 만나요...!

Posted by 유리프
2021. 8. 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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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션 연두의 세계】 바로 가기

【제2회 세션 안경의 세계】 바로 가기

【제3회 세션 잡덕의 세계】 바로 가기

【제4회 세션 암흑의 세계】 바로 가기

【제5회 세션 가치관의 세계】 바로 가기

【제6회 세션 즐거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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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드디어 인기 투표의 하이라이트인 아바타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정말로 의외의 결과였네요.
외전 세션까지 끝나고 했었으면 결과가 또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번 역시 캐릭터 수가 많아 코멘트는 특이점이 있는 캐릭터들만 받아 왔습니다.
또, 순위는 승률 기준으로 매겼으니 참고 바랍니다.
 
 
 
 
 
공동 30위. 메르샤의 수행원 비시오스
 
승률: 14.29%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30위. 인과의 관리인 카르마
 
 
승률: 14.29%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8위. 선택의 관리인 렉터
 
승률: 18.1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8위. 비밀의 관리인 제인 로
 
승률: 18.1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6위. 암흑의 관리인 노스겐
 
승률: 25.00%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6위. 정의의 관리인 한예나
 
승률: 25.00%
최종 우승 횟수: 0회
 
 
 
25위. 수호의 모자 가드너
 
승률: 28.00%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2위. 공급의 관리인 메르샤
 
승률: 30.77%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2위. 모자세계의 창조자 오즈마 자이로스
 
승률: 30.77%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2위. 프로바이더 렌
 
승률: 30.77%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0위. 민트의 관리인 민티
 
승률: 35.71%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0위. 정의의 관리인 한예진
 
승률: 35.71%
최종 우승 횟수: 0회
 
 
 
19위. 팝콘의 관리인 팝 아저씨
 
승률: 37.04%
최종 우승 횟수: 1회
 
오너 코멘트)
 
...등장도 안 한 얘가 어째서.
아저씨를 좋아하는 지인 분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18위. 야근의 달인 난설운
 
승률: 37.93%
최종 우승 횟수: 0회
 
 
 
17위. 수호의 관리인 가디나
 
승률: 41.94%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15위. 상대성의 관리인 정도랑
 
승률: 43.33%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도랑아.... 레이카가 많이 아껴....] by 익명 님
 
오너 코멘트)
 
혜모모는 끝났지만 카드워스에서 맹활약 중인 도랑이.
앞으로도 힘내!
 
 
 
공동 15위. 그림자의 관리인 후이터&스쿠기
 
승률: 43.33%
최종 우승 횟수: 1회
 
 
 
32위. 무효 표
승률: 45.16%
최종 우승 횟수: 1회
 
 
오너 코멘트)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무효표로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보다 이 녀석 왜 우승한 거야.
 
 
 
14위. 잡덕의 관리인 푸영
 
승률: 47.06%
최종 우승 횟수: 0회
 
 
 
13위. 가치관의 관리인 레이카
 
승률: 48.48%
최종 우승 횟수: 1회
 
오너 코멘트)
 
제 PC캐릭터가 모두 우승을 한 번씩 했다니...
너무 감동이에요ㅠㅠ
정작 저는 레이카, 후이터&스쿠기 모두 예선에서 떨어졌는데!ㅋㅋㅋㅋ
아무튼 많은 사랑 감사해요!
 
 
 
12위. 망각의 관리인 크리실라
 
승률: 55.26%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허니문은 언제가 좋니] by 익명 님
 
캐릭터 코멘트)
 
"이렇게나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주다니 고맙구나.
...그런데 누구더라?"
 
 
 
11위. 최강의 비관리인 유리틀
 
승률: 57.50%
최종 우승 횟수: 1회
 
오너 코멘트)
 
10위권 이내의 든 쟁쟁한 캐릭터들도 차지 못하기도 한 최종 우승 전적이 리틀에게...?!
이런 밸런스 붕괴 먼치킨 캐릭터라도 아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10위. 경쟁의 관리인 에흐넨
 
승률: 60.00%
최종 우승 횟수: 0회
 
오너 코멘트)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이라는 숫자가 묘하게 마음에 남아서 세션 기록을 찾아보니 외전을 제외한 10회로 완결이 났었네요.
사소한 숫자에도 혜모모에 매여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9위. 즐거움의 관리인 윤시우
 
승률: 61.36%
최종 우승 횟수: 1회
 
캐릭터 코멘트)
 
"네? 제가 9위요?! 그것도 우승 경험 있음?!
사실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역시 기쁘네요!
즐거운 사람을 보면 같이 즐거워진다는 걸까요!
괴로운 일도 잔뜩 있었지만 즐거웠던 시간 또한 잊지 않도록 앞으로도 힘낼게요!
그러니 여러분도 파이팅...!"
 
 
 
8위. 체념의 관리인 유리트
 
승률: 61.70%
최종 우승 횟수: 0회
 
오너 코멘트)
 
실은 혜모모 시작 전에는 자캐임에도 전혀 좋아할 수 없었던 아이.
하지만 이젠 너무 너무 소중한 애가 되어 버렸습니다.
꼭 행복하자....
 
 
 
7위. 사명의 관리인 클라인 자이로스
 
승률: 64.00%
최종 우승 횟수: 0회
 
오너 코멘트)
 
...솔직히 제가 예측한 1위 후보 중 한 명이었습니다.
설마 7위인데다가 최종 우승 횟수 0회라니.
그렇지만 그래도 우승 횟수 0회 캐릭터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네요.
만인의 차애/삼애 정도는 되는 것 같아 만족합니다!
 
 
 
6위. 철학의 관리인 파르메
 
승률: 64.44%
최종 우승 횟수: 2회!!
 
오너 코멘트)
 
제 자캐 중에선 최애!!
파르메가 너무 너무 좋아요!
언젠간 리트라는 최고의 파트너를 잃고도 모자세계에 갇혀 있어야 하는 파르메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고 생각 중입니다.
 
 
 
공동 4위. 안경의 관리인 메가넬
 
승률: 67.92%
최종 우승 횟수: 1회
 
캐릭터 코멘트)
 
"으응. 역시 안경의 덕분이려나.
분명 이건 모자에도 눈에도 안경을 끼고 있는 안경에 대한 마음이 일으킨 기적이라고 생각해.
다들 안경을 이렇게까지 마음속 깊이 사랑해주고 있다니, 기쁜걸-"
 
 
 
공동 4위. 용기의 관리인 미사
 
승률: 67.92%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내가 계익 님 RP를 많이 좋아하긴 했나 봐....] by 익명의 CM 님
 
오너 코멘트)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갓캐들 중 4위라니 감격스럽네요.
가장 좋아하는 아이로 뽑아주신 분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미사도 당신을 꽤 좋아할 거예요. 
 
 
 
3위. 추억의 관리인 세이티 자이로스
 
승률: 66.67%
최종 우승 횟수: 2회!!
 
투표자 코멘트)
 
[내가 미안해..........] by 미나미 님
 
오너 코멘트)
 
전혀 예상 못한 결과 중 하나....
딱히 매력적인 모습은 못 보여 드렸고 RP도 그다지 몰입을 못했던 것 같은데....
정말로 보내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ㅠㅠ
 
 
 
2위. 탐구의 관리인 안경애
 
승률: 69.81%
최종 우승 횟수: 2회!!
 
 
투표자 코멘트)
 
[경애야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by 모세팟 CM 님
 
캐릭터 코멘트)
 
"...예? 인기투표?
정말이지. 이런건 또 언제 누가 멋대로 진행한 건데요!?
... ... 그. 뭐어. 뽑아주신 분들께 , 고맙다는 인사 정돈... 해둘게요."
 
 
 
1위. 연두의 관리인 유리후
승률: 72.88%
최종 우승 횟수: 2회!!
 
 
투표자 코멘트)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첫 세션부터 봐 와서 그런지, 몹시 좋아하고 또 아프기도 해요. 모쪼록 당장은 아니더라도 소소한 행복이 쌓여 그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by 익명 님
 
오너 코멘트)
 
제일 예상 못한 결과!!
물론 세이티랑 달리 리후는 고순위일 거라고 예상했지만요?!
그렇다곤 해도 이 정도일 줄은?!
 
역시 스토리상의 역할이 커서 그럴까요.
리후 관련 스토리는 쓰면서도 스스로 가슴 아팠습니다.
...꼭 행복해지자, 리후야.
 
 
===============================
 
 
아바타들은 진짜 쟁쟁한 캐릭터들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저도 투표하면서 머리 싸맸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리후 관련 코멘트는 받고 나서 정말로 감동 많이 받았어요.
대체 어느 분이 적어 주신 거지? ㅠㅠ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CM 인터뷰는 리후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리후의 소감도 기대해 주세요!
...아니, 기대하지 마세요.
Posted by 유리프
2021. 8.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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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가장 적으로 돌리기 싫은 캐릭터 투표입니다.
쟁쟁한 캐릭터들이 워낙 많았는데요,
과연 영광의 1위는?!
 
캐릭터 수가 많아 코멘트는 특이점이 있는 캐릭터들만 받아 왔습니다.
또, 순위는 승률 기준으로 매겼으니 참고 바랍니다.
 
 
 
 
 
공동 15위. 수호의 관리인 가디나

 

 
승률: 23.53%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15위. 복실이
 
승률: 23.53%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12위. 아이테룬드
 
승률: 27.7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12위. 아직은 웃고 있는 메가넬
 
승률: 27.7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12위. 조직 이끌고 나타난 메르샤
 
승률: 27.78%
최종 우승 횟수: 0회
 
 
 
11위. 심리전 최강자 제인 로
 
승률: 42.86%
최종 우승 횟수: 1회
 
 
 
10위. 사명의 자기 먹기
 
승률: 45.83%
최종 우승 횟수: 0회
 
 
 
9위. 크게 한 방 준비 중인 스쿠기
 
승률: 47.83%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모자세계에서 존재가 사라질지도 몰라....] by 익명 님
 
 
 
공동 7위. GM몬타
 
승률: 50.00%
최종 우승 횟수: 1회
 
 
 
공동 7위. 주운의 황제 믝/믝믝/믝믝믝
 
승률: 62.50%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고양이를 어떻게] by 동물의 세계 관리인 님
 
 
 
6위. 모자 특권 발동한 클라인 자이로스
 
승률: 56.67%
최종 우승 횟수: 0회
 
 
 
5위. 화염 풀 코스 장전한 파르메
 
승률: 57.14%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이분을 적으로 돌리면 세상을 적으로 돌리게 될 것 같아.] by 익명의 CM 님
 
오너 코멘트)
 
실제로 모의 전투에서 클라인을 솔격 성공.
연이어 테스타먼트조차 솔격에 성공해냈습니다....
강해도 너무 강해.
 
 
 
공동 3위. 오버 킬 적립하는 유리틀
 
승률: 62.50%
최종 우승 횟수: 1회
 
오너 코멘트)
 
PC들을 두 번이나 몰아 붙인 강력한 어태커.
쌍두형은 약하다는 편견을 뒤집고 싶었습니다.
 
 
 
공동 3위. 손 못 씻은 미사
 
승률: 62.50%
최종 우승 횟수: 1회
 
오너 코멘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어떻게 코멘트해야 하지.
감사...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미사는 상황이 정말 최악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손을 깨끗하게 씻는 이 시국의 바른 아이니 괜찮을...? 거예요...? 
 
 
 
2위. 추억의 관리인 세이티 자이로스
 
승률: 66.67%
최종 우승 횟수: 3회!!!
 
투표자 코멘트)
 
[이미 적으로 돌린 사람이라서 선택했습니다 내가 다 잘못했어] by 익명 님
[다른 애들한테는 찔려죽으면 포상인데 세이티만큼은.... ...세이티만큼은] by 익명의 목탁 님
 
오너 코멘트)
 
실은 캠페인의 최종 보스로도 계획되어 실제 전투까지 했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너무 거한 실수를 연달아 터트려서....
이를 만회하고 다시 전투전을 치렀다간 외전 세션 갈 시간이 나질 않아 그냥 없었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덕에 엔딩 파트가 다소 급하게 끝났었죠.
 
아무튼 심리적으로도 실제 강함으로도 적으로 돌리면 많이 위험한 캐릭터.
그렇다곤 해도 이 정도로 많은 표를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1위. 그 녀석
 
 
승률: 70.59%
최종 우승 횟수: 3회!!!
 
투표자 코멘트)
 
[레벨 200. 설명 끗!] by 미나미 님
 
오너 코멘트)
 
우리 테스타먼트 다들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사실 테스타먼트는 저도 적으로 돌리고 싶지 않아요.
어찌 그런 귀여운 아이를...!
 
 
=====================================
 
 
...어디가 귀엽다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어!!
최종 1위는 레이카의 애완 자기 먹기인 그 녀석이 차지하게 됐네요.
...진짜 무시무시한 녀석이야.
 
1위는 당연한 결과였고, 리틀이랑 세이티는 의외였네요.
리틀이 클라인이랑 파르메보다 고순위일 줄은 몰랐는데 PC들을 한 번 혼자서 전멸시켰던 전적 때문인가....
세이티는 상상도 못한 이유여서 인상 깊었습니다.
Posted by 유리프
2021. 8. 1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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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혜모모 본편 마지막 세션 날짜인 2020년 8월 14일.
...오늘은 정확히 그로부터 1년이 되는 날입니다.
 
1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줄곧 미뤄 온 인기 투표 결과를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은 최애 디코이 투표부터!!
 
캐릭터 수가 많아 코멘트는 특이점이 있는 캐릭터들만 받아 왔습니다.
또, 순위는 승률 기준으로 매겼으니 참고 바랍니다.
 
 
 
 
 
33위. [잡덕] 사다코
 

 
승률: 16.67%
최종 우승 횟수: 0회
 
 
 
32위. [수호] 몸빵콩이
 
승률: 18.1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9위. [암흑] 박쥐
 
승률: 23.0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9위. [연두] 죽창콩이
 
승률: 23.0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9위. [??] 진상임
 
승률: 23.08%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5위. [안경] 교수
 
승률: 33.33%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5위. [잡덕] 태일
 
승률: 33.33%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5위. [수호] 도적콩이
 
승률: 33.33%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5위. [수호] 음유콩이
 
승률: 33.33%
최종 우승 횟수: 0회
 
 
 
24위. [안경] 카페 주인
 
승률: 35.71%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0위. [잡덕] 릴리
 
승률: 37.50%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0위. [잡덕] 엘렌
 
승률: 37.50%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0위. [잡덕] 지오
 
승률: 37.50%
최종 우승 횟수: 0회
 
 
 
공동 20위. [연두] 대장콩이
 
승률: 37.50%
최종 우승 횟수: 0회
 
 
 
19위. [잡덕] 거노건호
 
승률: 40.00%
최종 우승 횟수: 0회
 
 
 
18위. [??] 복실이
 
승률: 41.18%
최종 우승 횟수: 0회
 
 
 
17위. [가치관] 벨루에스
 
승률: 44.44%
최종 우승 횟수: 0회
 
 
 
16위. [잡덕] 스카이
 
승률: 47.06%
최종 우승 횟수: 0회
 
 
 
15위. [잡덕] 에디
 
승률: 47.37%
최종 우승 횟수: 0회
 
 
 
14위. [잡덕] 마츠카타
 
승률: 50.00%
최종 우승 횟수: 1회
 
캐릭터 코멘트)
 
"...솔직히 우승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1번뿐이라지만 그래도 하게 될 줄이야.
정말 고맙군."
 
 
 
13위. [경쟁] 페브
 
승률: 52.38%
최종 우승 횟수: 0회
 
 
 
12위. [즐거움] 믝믝사우루스
 
승률: 52.94%
최종 우승 횟수: 0회
 
 
 
11위. [디코이] 디코이 컴퓨터
 
승률: 54.55%
최종 우승 횟수: 0회
 
 
 
10위. [가치관] 테스타먼트
 
승률: 55.00%
최종 우승 횟수: 0회
 
 
 
9위. [경쟁] 아이테룬드
 
승률: 60.00%
최종 우승 횟수: 0회
 
 
 
8위. [경쟁] 알케리아
 
승률: 60.87%
최종 우승 횟수: 0회
 
 
 
7위. [즐거움] 루디아
 
승률: 62.50%
최종 우승 횟수: 1회
 
오너 코멘트)
 
...어째서 우승 전적이?!
중간에 플롯이 바뀌면서 아무런 활약도 못하고 대사도 몇 줄 안 되는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근데 진짜 어째서?!
 
 
 
6위. [안경] 사멜
 
승률: 62.96%
최종 우승 횟수: 0회
 
 
 
5위. [망각] 망각콩이
 
승률: 64.00%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망각콩이 RP 너무 즐거웠어요.] by 익명의 CM 님
 
캐릭터 코멘트)
 
(ㅇ0ㅇ)
 
 
 
4위. [잡덕] 사야
 
승률: 65.22%
최종 우승 횟수: 1회
 
캐릭터 코멘트)
 
"뭐?! 내가 4위?! 내가 그렇게 비중 있었나?!
이렇게 선택받을 줄은 몰랐는데, 정말 고마워!"
 
오너 코멘트)
 
설마 저작권의 가치관을 엄청 떨군 디코이들이 이리 높은 점수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원본 캐릭터 때문인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 혹시 원본 모르시는 경우에는 감상 or 플레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3위. [안경] 따라쟁이 안경(토지루)
 
승률: 66.67%
최종 우승 횟수: 1회
 
투표자 코멘트)
 
[사랑해] by 익명 님
 
캐릭터 코멘트)
 
"하? 뭐? 진심이냐!? 
누군데??
...그러니까, 왜!?"
 
 
 
2위. [가치관] 레이나
 
승률: 75.76%
최종 우승 횟수: 2회
 
오너 코멘트)
 
디코이 레이카는 기쁠 거예요.
모두의 사랑을 받았으니까!
카스 님은 디코이 누구 우승시켰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레이나는 아닐 거 같아요!
 
 
 
1위. [???] 믝/믝믝/믝믝믝
 
승률: 79.31%
최종 우승 횟수: 3회!!!
 
투표자 코멘트)
 
[고영.] by 동물의 세계 관리인 님
[어째 최애 월드컵한 기분이지만 일단 최대한 잡덕 애들은 밀친 결과 고양이가 이겼습니다 고양이 귀여워요] by 미나미 님
 
오너 코멘트)
 
제 캐릭터 중 유일한 1위이자 최종 우승 횟수 다회 보유자!
역시 고양이는 최고의 동물인 걸까요?
세 마리나 있으니 가산점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실은 셋이서 하나예요.
 
세션 중에도 아낌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이 자리를 빌려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
 
 
종합 1위는 인기 만점의 디코이(?) 믝/믝믝/믝믝믝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레이나가 1위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역시 고양이는 너무 강했던 걸까요?
아바타 투표에 넣었다간 생태계 파괴가 됐을 테니 디코이 투표에 넣어서 다행이야....
 
연이은 다음 포스팅은 적으로 돌리기 싫은 디코이 투표 결과입니다!
Posted by 유리프
2021. 5. 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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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션 연두의 세계 바로 가기

제2회 세션 안경의 세계 바로 가기

제3회 세션 잡덕의 세계 바로 가기

제4회 세션 암흑의 세계 바로 가기

제5회 세션 가치관의 세계 바로 가기

제6회 세션 즐거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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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세션 경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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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세션 체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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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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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dle.s:방 제목이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유리프 (GM):안녕~!
캐릭터 시트는 쓰고 싶으면 쓰면 돼.
안 써도 딱히 상관없음!
 
middle.s:믝믝이들까지 신경써줬어. 상냥해...
흑흑 시작은 네시에 합시다
 
유리프 (GM):ㅇㅇ!
 
middle.s:츠이니 소노토키와 얏테키테
 
유리프 (GM):두근두근.
자, 그럼 준비되셨나요?
 
middle.s:안 되어도 되게 만들어야죠
갑시다!
 
유리프 (GM):우선 시작 전에 계익 님 본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middle.s:안녕하세요, 혜모모에서 미사와 에흐넨, 외전 세션에서 렌을 맡은 계익입니다.
혜모모 이후로 모자 티알의 늪에 빠져 버려서 다른 모자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모자 티알의 늪에 빠져보시는건 어떨까요?
이상입니다.
 
유리프 (GM):roll20에서는 middle이라고 이름이 나와 있는데요.
혹시 이건 유래가 어떻게 되나요?
 
middle.s:딱히 유래는 없구요. 롤이십 처음 가입할 때 뭔가 영어를 써야 할 것 같아서 아무거나 썼어요.
그 이후로 쭉.
바꾸는 법을 한 5개월 전에야 알았던가
 
유리프 (GM):혜모모가 끝날 때까지 닉 바꾸는 법을 몰랐다는 뜻이군요....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프 (GM):그럼 이제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middle.s:덜덜덜.
 
Q1. 자신을 레벨1짜리 아바타로 소개한다면?
 
유리프 (GM):시작부터 고난도 질문이네요.
 
middle.s:완3 기2 지4/니트, 은밀, 꼭두각시 인형, 역기
사실 이거 정할 때 엄청 헤멨어요.
나를 소개해야 하는데 자꾸 쓸모있는 조합을 찾으려고 해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니트는 빠지지 않네요.
 
middle.s:아무래도 니트인 편이죠.
1년여 째 강제 니트입니다..
 
유리프 (GM):아, 시국의 문제였나.
 
middle.s:그런 것도 있고. ㅋㅋㅋㅋ
 
유리프 (GM):가장 낮은 게 기교네요?
자주 안 그려서 그렇지 그림 잘 그리지 않았나?
 
middle.s:움직이는 걸 싫어해요. 엄청 몸치인 것도 있고.
맞다.. 기교에 그림도 있죠
까먹고 있었네.
 
유리프 (GM):확장 룰로 지성으로 하나 보네.
 
middle.s:ㅋㅋㅋㅋㅋ앗 그치만 그림은 못 그리니까 기교는 2로 합시다
 
유리프 (GM):잘 그리던데? 아무튼 반대로 가장 높은 쪽은 지성이군요.
역시 혜모모의 숨은 브레인.
 
middle.s:그거는 제가 책을 좋아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욬ㅋㅋㅋㅋ
사실 소거법으로 하니까 지성밖에 남은 게 없었어요
 
유리프 (GM):완력과 기교는 아무리 봐도 영 아니었다는 뜻이군요.ㅋㅋㅋㅋㅋㅋ
 
middle.s:힘.. 약함
기교..롭지 않음
 
유리프 (GM):은밀은 어떻게 선택하시게 됐나요?
 
middle.s:별 의미는 없고, 혼나야 하는 상황에 이불 뒤집어쓰고 자는 척을 하는 게 특기거든요
 
유리프 (GM):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ddle.s:보통 문을 여시고 어이가 없어서 그대로 닫으시니까 나름대로 효과가 좋아요
 
유리프 (GM):그쵸. 생존 전략이죠.ㅋㅋㅋㅋㅋㅋ
 
middle.s:ㅋㅋㅋㅋㅋㅋㅋ
 
유리프 (GM):여기서 혜모모 멤버들은 전원 성인임을 밝힙니다.ㅋㅋㅋㅋ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냐... 마음만은 어린아이로 남고 싶어
꼭두각시 인형은 제가 동생들에게 이것저것 시켜대서... 나쁜 연장자네요
 
유리프 (GM):헐, 그렇군요. 전 사실 뭐 비선실세거나 그런 거였나 해서 조마조마했었음.
 
middle.s: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첫째의 특권이죠(?)
대신 저는 이제 성인이니까 동생들에게 카드를 줍니다
 
유리프 (GM):신용카드를요?
 
middle.s:체크카드를...
 
유리프 (GM):대단해.
 
middle.s:보통 뭐 사와라 어째라 할 때 쓰니까요
사실 돈이 안 걸려있으면 걔네들도 안 움직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프 (GM):그러다가 막 장수 돌 침대 이런 거 사 오면 어쩌려고.
 
middle.s: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라 구입 권한 없어서 괜찮아요
 
유리프 (GM):그럼 마지막 카드 역기는
어떤 의미인가요?
 
middle.s:그거는.. 세개를 정해놓고
나머지 하나는 도저히 뭘 정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끙끙대는데
어머니께 전에 들은 말씀이 떠올라서요
"너는 힘만 쓰면 뭐하니 요령이 없는데..."
그래서 역기가 됐습니다
(정말 뭐가 없음)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사연이 있는 카드였군요.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유리프 (GM):일단 알겠습니다. 종합하면 혜모모는 니트투성이라는 걸로.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프 (GM):다음 질문 넘어갈게요.
 
middle.s:좋아요~!
 
Q2. RP하면서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
 
middle.s:음... 잠시만요, 이건 전에 적어 둔 게 있는데
오~ 적어둔 게 다 사라졌어요
파일 관리를 어떻게 한 거지 과거의 나?
아무튼 즉석에서 답해보자면
미사는.. 세상 물정을 모르는 점?
무의식적으로 폭력적인 언사를 사용한다던가, 행동이 그렇다던가.
 
유리프 (GM):도끼 들고서 상대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미사.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세상에 갓 나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실제로도 3개월이지만
나중으로 가면서는 최대한 모두를 구하고 싶어하는, 선성향을 지향했고요
그리고 전투할 때는 나름 싸움에 익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유리프 (GM):혜모모는 애초부터 전투 난이도가 높긴 했지만,

후반부로 가면 거기서 더 어려워져서 진짜 절벽 수준으로 어려웠으니까 말이죠.

 
middle.s:맞아요.....
에흐넨은.. 언뜻 보면 온화하고 유들유들해 보이는데 속은 꼬장꼬장한거요
그리고 가장 연장자인만큼 "뭐든 다 아는" 이런 느낌ㅋㅋㅋㅋ
어떤 상황이 벌여져도 유연하고 뭔가 아는 것처럼 대처하는게 목표였어요
 
유리프 (GM):첫 등장부터 폭풍 같은 사건들만 터졌지만
그런데도 에흐넨 되게 침착했죠.ㅋㅋ
 
middle.s:저는 비명지르고 있는데 얘는 혼자서 다 아는 웃음 짓고 있었죠
그래도 재밌었어요 탈룰라RP
 
유리프 (GM):어르신의 갭 모에인가.
 
middle.s:ㅋㅋㅋㅋㅋㅋ
 
유리프 (GM):렌은 어땠나요? 이쪽은 거의 시한폭탄들과 함께 세션을 다녀와야 했었는데.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렌도 답해야 하는구나
걔는 일단 일 때문에 파견된 입장이다 보니까 공적인 태도를 보이려고 했어요
그리고 애들과는 거의 초대면이다 보니까 티카타카도 잘 못해서 아쉬웠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그 아이...(아련..) 씬은 오너님들에게라도 친근감을 어필하려는 저의 어쩌구노력
여러모로 셋 다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네요
 
유리프 (GM):확실히 계익 님 캐릭터들이 RP 난이도가 많이 높은 편이었던 것 같아요.ㅋㅋ
특히 둘이 완전히 정반대였다는 점이!
카스 님은 둘이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middle.s:그쵸! 사실 미사와 에흐넨의 대비되는 컨셉이 재밌어서 그렇게 설정한건데
막상 RP해보니까 쉽지가 않더라구요
 
유리프 (GM):그럼 여기서 이어지게 질문 순서를 조금 바꿔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middle.s:맙소사
 
Q3. 캠페인을 진행하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middle.s:이렇게 기출문제 변형을!
 
유리프 (GM):ㅋㅋㅋㅋ
 
middle.s:으음....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맡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아요
RP도 항상 세션이 끝난 뒤에야 아!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후회하고
전투도 그렇고. 조사도 그렇고. 후회하다 보면 끝이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에흐넨의 RP가 가장 아쉬운 부분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구세대의 가치관과 트라우마를 가진 캐릭터가 신세대의 현재 벌어지는 사건들과 부딪히는 갈등을 메인으로 삼은 캐릭터였는데
이걸 조금 더 나타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하고 생각해요
경쟁의 세계도 이제와 말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아쉬운 부분이구요.
 
유리프 (GM):RP상에서 아쉬웠던 부분과 GM을 맡으면서 생기는 시날 구성상의 아쉬웠던 부분, 이런 식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느낌이네요.
에흐넨의 경우 에흐넨과 대립할 신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사실 썩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PC 중에서는 경애 정도가 있었고 NPC 중에선 시우가 있었죠?
그리고 여기서 경애랑 시우가 또 대립을 해 버리고 말았고.
 
middle.s:대립하는 우리 아이들
 
유리프 (GM):그러면서 아마도 주제를 드러내기는 어려운 구도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부분은 윤시우의 페이크 흑막스러운 면모도 한몫했네요.ㅋㅋㅋㅋ
페이크 흑막은 흑막이 아니란 걸 알면서도 일단 스토리 흐름상 PC 전체랑 대립각을 좀 세워야 하니.ㅋㅋㅋ
 
middle.s:맞아요ㅋㅋㅋ 게다가 하필 에흐넨이 당시 아군 위치고
아마 시우랑 티카타카하는 중간에 누군가가 둘이 말하는 포인트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라고 말하는?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조금 노렸어요. 같은 아군인 아이들한테도 위화감을 심어주고 싶어서
어디까지나 노렸다 뿐이지만요...
 
유리프 (GM):아, 에흐넨이 이야기하는 대상은 눈앞에 있는 상대보다는 자신의 트라우마? 이쪽에 가까웠던 걸까요.
에흐넨은 기본적으로 눈을 감고 있다는 점도 참 좋았죠.
 
middle.s:네, 아마 그랬다고 생각해요.
왜 아마냐면 혜모모를 끝낸 지도 벌써 6개월인가 아무튼
그렇게 눈을 감고 도피하는 캐릭터였죠.
에흐넨은 아마 혜모모 내내 자신이 50년간 쌓아올렸던 이상과 가치관이 꽝꽝 무너지는 기분이었을 거예요
 
유리프 (GM):그 끝에 더 이상 관리인이 아니게 된 것도 참 재밌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럼 슬슬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middle.s:좋습니다!
 
Q4. 반대로 혜모모에서 좋아하는 장면 베스트3를 꼽는다면?
 
middle.s:원래 앞에 반대로가 붙었나요?ㅋㅋㅋㅋ
좋아하던 부분은.. 정말정말 좋아하던 부분이 많아서! 순위 상관없이 세 가지만 뽑아볼게요
 
유리프 (GM):질문 순서를 바꾸다 보니.ㅋㅋㅋㅋ
넵!
 
middle.s:첫 번째는 망각의 세계 크리실라와의 전투에서 에흐넨이 크리티컬을 띄운 거요
 
유리프 (GM):아, 그 장면 진짜 못 잊죠!
 
middle.s:이건 정말 두고두고 좋아해요... 사실 망각의 세계 전체가 제가 유독 좋아하는 세션이긴 한데ㅠㅠㅠ
휴... 너무 말하다간 여백이 부족해지니
두 번째는 심록의 세계에서 리후가 편지를 받고 눈물을 떨어뜨리던 장면이랑
세 번째는 경애 대관식이요
대관식 아닌가요? 아닌가.. 아무튼.. 제가 무슨 말을 하시는지 아시죠
 
유리프 (GM):두 장면 다 집필하면서 굉장히 머리를 많이 썼던 기억이 나네요.
 
middle.s:흑흑흑흑흐흑
 
유리프 (GM):편지의 경우 경쟁의 세계에서 나온 문구 정말 잘 썼습니다.ㅋㅋㅋ
 
middle.s:ㅋㅋㅋㅋㅋㅋ부끄러워
 
유리프 (GM):[우리의 몸은 크리스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영혼까지도 크리스탈이라는 작은 조각에 불과하진 않을 거야.]
심록은 디코이를 위한 세션, 사명은 관리인을 위한 세션, 체념은 후견인을 위한 세션.
이렇게 생각을 했거든요.
 
middle.s:부끄럽지만 제가 써 놓고도 인상깊은 구절이네요
 
유리프 (GM):그래서 디코이를 위한 세션이라면 역시 디코이의 입에서 나온 말을 사용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서 빌렸어요.
 
middle.s:ㅠㅠㅠㅠ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놔너무좋아
 
유리프 (GM):경애가 후견인 되는 부분은 진짜 갑작스러웠는데도 메가네 님이 너무 RP를 잘 받아 주셨죠?ㅠㅠ
 
middle.s:진짜.. 정말정말 좋았어요
금기치가 가장 높은 캐릭터가 후견인이 되는 거였죠?
저는 하필 경애가 금기치가 높았던 것도 정말 모든 게.. 운명이 아닌가 싶어서
 
유리프 (GM):"그런 힘든 일이면 확실히, 남에게 맡기진 못하겠는걸요. 해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어요."
이 대사 진짜 너무 좋았어요.ㅠㅠ
 
middle.s:"후견인으로서 너를 대체할 후보는 처음부터 없었다." 이 문장이 정말 정말
뭔가.. 막.. 뭔가.. 막.. 납득하게 되더라구요
그쵸..그쵸.. 그때 두 분 RP를 너무 좋아해서
악!!!!!!!!!!!
메가네 님께서 만들어주신 영상에서도 거기에서 완전 비명질렀잖아요
 
유리프 (GM):영상 퀄리티 진짜 장난 아니었죠.
어떻게 그 방대한 캠페인을 한 편의 영상에 담아내신 건지.ㅋㅋㅋㅋㅋ
[※ 메가네 님께서 혜모모 기반으로 영상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실은 이 맆스토리 어딘가에 은근슬쩍 올라와 있어요. 암호는 여느 때와 동일하게 password입니다.]
 
middle.s:진짜루..진짜루..
너무 좋으면 어휘력을 잃어버리는 버릇이 있는데 지금 벌써 잃어버림
흐흐흑
어쨌든... 그렇게 길고 길었던 혜모모의 여정이 정말 완벽히 마무리되어서 너무 좋았구
개인적으로 배드 엔딩이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뭐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캐릭터들이 일궈낸 여정을 해피 엔딩이나 배드 엔딩이라는 네 글자로 함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혜모모가 만들어낸 모든 거에 감사하는 편이라..
 
middle.s:...
너무 과몰입했어 이이제 다음질문 갈까요
 
유리프 (GM):ㅋㅋㅋㅋ 넵, 다음 질문!
 
Q5. 캐릭터를 어필하기 위한 한마디가 있다면?
 
middle.s:커뮤 한마디도 힘겨워해서 ...로 내는 사람에게 이런 난제가!
그치만 노력해볼게요.
 
유리프 (GM):미사는 사실 지금 제 머릿속을 스치는 문장이 이미 하나 있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ddle.s: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프 (GM):미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 문장.ㅋㅋㅋㅋㅋ
 
middle.s:ㅋㅋㅋㅋㅋ아아아쉿쉿쉿
 
유리프 (GM):반대로 에흐넨은 어렵네요. 워낙 다양한 면모를 보여 와서.
 
middle.s:둘 다 캐릭터성이 엔딩 시점에는 변화해서 저도 막상 어필하는 한마디!를 어느 시점으로 잡아야 할 지 쪼끔 어렵네요
 
유리프 (GM):천천히 로그 읽으면서 정하셔도 괜찮아요.
가장 오래 걸리신 분은 인터뷰 4시간 하셨어요.ㅋㅋㅋㅋ
 
middle.s:세상에. 그러고보니 저희도 벌써 한시간 지났어
 
유리프 (GM):아바타 제작 룰로 자기 소개, 좋아하는 장면 3개 뽑기. 이 두 질문이 특히 시간 많이 잡아먹더라고요.ㅋㅋ
둘 다 할 얘기가 워낙 많은 질문들이라.
 
middle.s:그쵸그쵸.. 특히 후자는 적극 공감합니다
그럼 저도 조금 느긋히 기다려 주세요
 
유리프 (GM):넵, 느긋하게 생각해 주세요.
 
middle.s:미사: 이제 두려워할 건 아무것도 없어요.
에흐넨: 나는 정말, 늘 너희에게 빚을 지기만 하는구나.
렌: 이건 그냥 일이니까요.
쓰면서도 한마디 같지 않은 한마디라고 생각했네요. 설명을 가볍게 곁들여보자면!
미사는 미사의 가치관이네요. 두려울 걸 생후 4개월 동안 다 겪은 미사는, 아마 이제 정말 무서워할 게 없을 거예요. 모자의 정체를 알고서도 모자를 머리에 얹은 사람인걸요.
 
유리프 (GM):그러게요. 정말로 온갖 일을 다 겪었으니....
그치만 만약 캠페인이 정말로 더 진행됐다면 앞으로 더 무서운 일들이 얼마든지 펼쳐졌겠지.
(공포의 CM)
 
middle.s:코와이와~
 
유리프 (GM):아, 맞아. 미사 관련해서 "미사 멋져요!!"라는 코멘트가 하나 도착했어요.ㅋㅋ
 
middle.s:무섭다는 의미가.. 정말로 이젠 깡으로 모든 걸 밀어낸다는 의미는 아니구(ㅋㅋㅋ) 그렇게나 무서운 일들을 겪었으니, 앞으로 있을 일에는 용기를 내어 보겠다는 의미가 함유되어 있지만 이 긴 문장을 어떻게 한마디에 담을 어머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맞다.. 그랬죠.. 진작 전달받았는데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흑흑 코멘트 남겨주신 분 감사합니다... 미사도 당신을 멋지다구 생각할 거예요...
 
유리프 (GM):용기의 관리인으로서 미사가 활약하는 모습 실은 더 보고 싶었네요.
 

middle.s:저두요 저두요. 용기의 관리인! 너무너무 좋아요

미사의 모자가 가디나라는 뒷설정도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사도 분명 가드너와 유리후를 닮은 관리인으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해요.

 
유리프 (GM):용기의 세계도 여러모로 신경 쓰이고요.ㅋㅋㅋ
얼마나 용기 있어야 하는 세계일까.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랑하지 못하면 핫도그 못 사는 그런 거 생각나고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
 
middle.s:와중에 가드너래. 자꾸 쌍둥이를 한 몸으로 만들어
 
유리프 (GM):실제로도 가드너가 가디나였다가 가디나가 가드너였다가 막 그랬으니까요.ㅋㅋㅋ
제가 만들었지만 진짜 복잡한 설정.ㅋㅋㅋ
 
middle.s:괜찮아요. 저는 둘 다 사랑하니까. (대체)
 
유리프 (GM):역시 사랑의 관리인.
 
middle.s:이어서 에흐넨이네요. 에흐넨은 사명세계 에필로그에서 리후와 나누었던 대화의 한 문장을 가져왔는데, 적어도 엔딩 시점의 에흐넨에게는 (그녀가 생각하기에) 자신을 대표하는 한 마디가 저거라고 할 것 같네요. 모자세계 전체에 빚을 지고 살아온 사람들..
뭐야 무거워.
렌은 그냥, 프로바이더의 모습밖에 보이질 않았으니 저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유리프 (GM):렌은 관리인이 아니었죠?
 
middle.s:네! 그냥 사람
이 아니라 아바타
 
유리프 (GM):그럼 훗날 모자세계가 위험해지면 우선적으로 눈을 뜨게 될 수도 있겠네요.
그때는 모쪼록 경애를 잘 서포트해 주면 좋겠습니다.
 
middle.s:와!!!!!!!!!
일해야죠 그때는 엄청 무조건 꼭
가족의 생사도 걸려있으니 알아서 잘 구를 겁니다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
이어서 다음 질문 가겠습니다.
 
Q6. 혜모모 PC들을 인수화/동물화하면 어떤 동물?
 
유리프 (GM):...라고 익명의 어느 분께서 보내셨네요.
 
middle.s:투명하다 투명해
하지만 즉답 갑니다
미사는 당연히 토끼! 에흐넨은 구미호! 렌은 가족의 사정으로 얘도 토끼!
끝.
이런 모에화 질문 즐거워요
 
유리프 (GM):미사는 만렙 토끼 느낌일까요?ㅋㅋ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구 말랑하구 보드랍지만 님을 죽일 수 있는 어쩌구죠
 
유리프 (GM):시나몬롤 같아 보이지만 남을 죽일 수 있는 거구나.
구미호는 멋지네요.
 
middle.s:멋지죠! 오래 산 느낌도 들고.
 
유리프 (GM):도랑이도 구미호 느낌이려나. 선배 구미호로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ㅋㅋ
 
middle.s:뭐야 귀여워~~~~
그러고보니 리프님은 6번 질문을 npc전원으로 답해주시나요?
아... pc라고 적혀 있으니까 안 되려나
 
유리프 (GM):하하. 설마요.
 
middle.s:ㅠㅠ
 
유리프 (GM):NPC가 몇 명인데....
하지만 선착순 신청 몇 명 정도는 답할지도 모르겠네요.
 
middle.s:크리실라랑 유가네 리트파르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유전자적 사정으로 유가네 셋 다 같은 동물인건 안 돼요
 
유리프 (GM):최,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ㅋㅋ
그보다 유가네는 적어도 한 명은 동물이 아니라 식물이겠지만요.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우는 오타쿠)
 
유리프 (GM):다음 질문~!
 
Q7. PC들의 이상형은?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타입은?
 
middle.s:이건 또 한 시간 잡아먹을 것 같은 질문
이상형.. 미사는 선하고 다정한 사람을 좋아하려나요. 그러면서도 강하고. 뭔가 멘토 같은 타입을 바랄 것 같아요
에흐넨은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아니면 자기랑 경쟁할 정도로 능력이 대단한 사람.
싫어하는 타입은... 미사는 나쁜 사람?
에흐넨은 비겁한 사람이요.
그리고 거슬리는 사람.
 
유리프 (GM):만일 PC나 NPC 중에 가장 비슷한 타입을 고르라면 어떻게 될까요?
 
middle.s:음~~~~~~~~~~음....................
미사는 리후나 (만난 적은 없지만) 파르메 아닐까요. 에흐넨은 전자는 모르겠고 후자는 크리실라나 클라인?
에흐넨에게 후자 이상형이 되려면 일단.. 연배도 비슷해야 해서....
선택지가 좁아지네요. 우리애들 다 와기야
오즈마는 이상형보단 선망하는 느낌이었어요.
싫어하는 타입은 잘 못 고르겠네요.
 
유리프 (GM):미사는 확실히 순한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인상이죠.
이를테면 스쿠기라든가.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그림자 세션을 가고 얘기합시다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자 세션 과연 어떤 스토리일까....
무서워라....
 
middle.s:아무튼 그림자그림자한 스토리...
 
유리프 (GM):이어서 비슷한 부류의 질문 나갑니다.
 
Q8. PC에게 가장 소중한 캐릭터는?
 
유리프 (GM):꼭 아바타일 필요는 없어요.
 
middle.s:미사는 지금까지 여행을 함께해온 모두가 소중합니다!
에흐넨은 현재로서는 크리실라?
렌은 아무래도 가족이네요.
맞다, 미사는 레이카에게 특히 친근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함께했으니까
그치만 어쨌든 다 소중하게 여깁니다
 
유리프 (GM):역시 혜모모 최다 등장 레이카....
미사의 그 모두에 렌은 포함이 안 되어 있나요?
 
middle.s:여행을 함께한 적이 없어서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middle.s:지금은 좀 어색한 느낌이네요. 남매가 사이좋게 되길 바라긴 바라지만 우리 다 잠들어서.. 글쎄요..
뭐 언젠가는 좋아지겠죠
 
유리프 (GM):화해했으면 좋겠네요.
 
middle.s:ㅋㅋㅋㅋㅋㅋ
 
유리프 (GM):그 둘의 뒷이야기는 아직 다뤄질 이야기가 많아서 엄청 마음에 걸려요.ㅋㅋㅋ
아무튼 분위기 바꿔서 다음 질문 넘어갑니다.
 
Q9. 만일 혜모모 월드에 떨어진다면 가장 살고 싶은 세계는?
 
middle.s:고!
이것도 참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노는 건 즐거움이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인생은 노는 것만으로는 살 수 없는 법이니까... 개인적으로는 망각의 세계에 있고 싶네요
하지만 거기 시간의 흐름이 빨라서 한 달 살았는데 다른 세계는 일년이 넘어가버릴수도 있어
 
유리프 (GM):속도 차이 엄청나죠.
 
middle.s:그래서 총정리는 연두입니다
눈이 편할 것 같아요
 
유리프 (GM):연두 역시 인기 많네요. 처음에 그렇게 독재적인 분위기를 뿜었는데도.ㅋㅋ
그만큼 다른 세계들이 극단적인 거겠지.
 
middle.s:아 뭐..리후가 관리인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
아니, 평화로운 곳이라면 가치관도 있긴 한데
평화보다는 황량같고
 
유리프 (GM):체념도 있어요.
 
middle.s:추억의 세계는 갔다가 제가 금기치가 200프로 되어서 올 지도 모르니 조금 그렇고
체념은 아무래도 리트파르의 신혼방으로 남겨줘야죠
 
유리프 (GM):아, 납득.
 
middle.s:관엽식물이 되는 드림이라면 가능함
 
유리프 (GM):그게 무슨 드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드림물은 정말 편견이란 게 없구나?!
 
middle.s:나를...구석의 산세베리아로 삼아 줘....
공기정화 가능해...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
 
middle.s:아, 철학의 세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아바타 학교가 제가 어릴적부터 이상적으로 그리던 학교랑 비슷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청춘물은 좋으니까.. 어쩌구
 
유리프 (GM):되게 조그맣고, 그렇지만 민주적이고, 자유롭기도 하고....
참 좋은 학교죠.
 
middle.s:학생회장..좋아해...
여기서 좋아해는 오타쿠적인 의미니까 회장은 기교13이랑 행복해줘
 
유리프 (GM):리트 기교 수치 그렇게까지 높게 뒀었구나. 역시 니트는 무섭네요.ㅋㅋ
반대로 여기만큼은 가기 싫다 싶은 세계는 있나요?
 
middle.s:장사꾼의 세계는 좀 무섭죠 아무래도
아니 장사의 세계였나
 
유리프 (GM):장사의 세계네요.
 
middle.s:공급의 세계죠 사실은?
 
유리프 (GM):그렇죠.
노예도 공급하고, 전쟁 포로도 공급하고....
아무튼 막장이지만.
 
middle.s:코와이와.......
그리고 뭐.. 성전의 세계도 무서우려나...
아무튼 무섭다 싶은 세계는 가고 싶지 않네요.ㅋㅋㅋㅋ
 
유리프 (GM):뭔지 알 것 같아요.ㅋㅋ
 
middle.s:안전하게 살래..
 
Q10. 만일 혜모모 월드에 떨어진다면 가장 파트너가 되고 싶은 인물은?
 
유리프 (GM):그럼 모험을 떠나야만 한다면 누굴 파트너로 삼으실래요?
 
middle.s:꺄~~~~~
크리실라.... 라고 대답하면 넘 최애앓이 같은데
그보다 크리실라는 사실 좀 최종보스인 편이죠
파르메일까요. 파르메 엄청 강하고.
 
유리프 (GM):갑자기 최종 병기를 데려갔어.
 
middle.s:제가 접수합니다
 
유리프 (GM):그렇지만 반대로 파르메랑 파트너가 되면 모든 자기 먹기 전투에는 전부 참여해야 할걸요?ㅋㅋㅋ
 

middle.s:와~~~.... 무서워라....

약간 최종 병기를 데려가는 동시에 난이도도 하드 모드로 전환되는 듯

근데.. 파르메 몸빵해주고 그 앞에서 한 줄기 먼지로 사라질 수 있다면 그것도 좀 좋을 듯...
 
유리프 (GM):그런가.... 결국 파르메와 리트만 남기고 사라진 프로바이더 C 포지션이었던 거구나....
 
middle.s:아ㅋㅋ 그거좋네요
허미 꺅 너무 좋아
헐대박
아니 진정합니다
 
유리프 (GM):이제 막 나중에 둘이서 회상하고....
"계익스는... 주접을 잘 떨었지...." (아련한 눈빛)
 
middle.s:헐대박 나 지분 얻었다 대박ㅋㅋ
아놔~~~~ 잠만요 저 진짜 진심으로 드림파게됨 아ㅋㅋ 진정하고
pc중에는 레이카랑 함께하면 되게 즐거울 것 같아요. 쉴 새가 없을 듯
제가 빨간머리에게 감긴다고 얘기했었나요
 
유리프 (GM):레이카랑 같이 다니면 확실히 즐거울 것 같네요.
엄청 휘둘릴 것 같긴 하지만.ㅋㅋㅋ
 
middle.s:ㅋㅋㅋㅋ휘둘리고 싶으니까 좋아요(?)
근데 정말.. 계속 생각해보니까 우리애들이랑 다 파트너 맺어보고 싶네요
휴..안 되겠다 혜모모 게임 내자(안됨)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
만들어지면 진짜 재밌을 것 같긴 해요.
근데 파티 멤버 못 고를 듯.ㅠㅠ
 
middle.s:진짜루 ㅠㅠㅠ
 
유리프 (GM):슬슬 질문도 거의 다 끝나 가네요.
다음 질문 갑니다.
 
Q11.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스토리 어디까지 예상하고 있었어?
 
middle.s:하~~~~~~~~~~~~~~~~~~~~~~~~~~~~~~~~~~~~~~~~~~~~~~~~~~~~~~~~~~~~~~~~~~~~~~~
와..............
하...................................................................................
너무 답이 뻔하네요... 하나도 몰랐어요 진짜루
이걸 어떻게 예상해... 그보다 저는 사전지식조차 없어서 예상 자체를 할 수 없었지만요
 
유리프 (GM):계익 님이 더 몰랐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실은 제가 자기 먹기 다룬다는 이야기를 일부러 계익 님에게만 먼저 밝히면서
마치 에흐넨'만' 자기 먹기 전투를 하는 것처럼
말씀을 드렸잖아요?ㅋㅋㅋㅋㅋ
 
middle.s:ㅋㅋ
ㅋㅋ
ㅋㅋ
당신
이리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
 
middle.s: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그런줄도모르고...ㄴ는..혼자즐거워하다가..망.세에서 진상뚜들겨맞고
 
유리프 (GM):그래서 아마 계익 님은 스토리 예측을 못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어요.ㅋㅋㅋㅋ
 
middle.s:엉엉엉엉ㅇ엉
어떻게 해요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껏해야... 연두에서 리후가 동생들 언급했을때 아 중요인물로 나오겠구나~ 이것만 생각했지....
 
유리프 (GM):실은 그때 언급된 철학의 관리인도 엄청나게 중요한 거였고....
 
middle.s:그거 말곤.. 어떻게 알아요.. .저는 오즈마가 착한 사람인 줄 알았다구....
 
유리프 (GM):오즈마 이름도 떡밥이었고....
 
middle.s:정말 기절할 것 같음
 
유리프 (GM):ㅋㅋㅋ 그럼 마지막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middle.s:흑흑흑
 
Q12. 당신이 생각하는 PC의 향후, 그리고 혜모모 월드의 향후는?
 
middle.s:일단... 다들... 네무리나사이 코노 기프토데 상태겠죠
 
유리프 (GM):쿠울....
 
middle.s:zzz....
어떻게 되려나. 일단 미사는 향후 모자세계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잠들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에요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점철되어 이어가는 이 세계에 희망을 깔아 두겠다는 그런.
에흐넨은 지금은 무기력한 상태네요. 하지만 나중에~ 다시 깨어나고 나면 다시 모자세계 부흥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이젠 관리인도 아니니까 오히려 도움이 되겠죠?
어쨌든 에흐넨도 모자세계의 사람이니까요.
렌은 일 해야죠 뭘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믝/믝믝/믝믝믝은 어디로 갔을까요.
 
middle.s:하늘나라...
 
유리프 (GM):그럴 수가....
 
middle.s:농담이고 자유로워졌을 거예요
어디로 갔는진 저도 모르고 에흐넨도 모르겠네요. 나중에 대민폐 같은 게 되어서 케르베로스로 나타날지도 모름
 
유리프 (GM):의외의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 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middle.s: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후 혜모모 월드는.... 이건.. 경애에게 맡겨야겠죠(무책임)
하지만 어느 쪽이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군.
막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서 다들 메데타시가 된다거나.
 
유리프 (GM):기술은 발전해 가고 있으니 리트 시대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술이 생겨날지도 모르는 노릇이기도 하고요.
 
middle.s:정말이지 황당무계하고 무책임한 생각이지만 어쨌든 저는 다들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상상은... 위법이 아니니까요ㅠㅠㅠ
맞아요 맞아요... 좋은 가능성을 생각하고 싶어요
 
유리프 (GM):그리고 저희에겐 아직 훌라춤 메가넬이 남아 있는걸요....
 
middle.s:ㅋㅋ
ㅋㅋㅋㅋㅋㅋ
안경 빔ㅡ!
 
유리프 (GM):안경 빔ㅡ!
아무튼 질문은 여기까지였습니다.
 
middle.s:ㅠㅠㅠㅠ 수고 많으셨어요
 
유리프 (GM):혹시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middle.s:음...
계속 미뤄왔던 제 취조문도 마치고 나니 정말 혜모모는 끝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다음 이야기는 어떤 방향으로든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꼭 리플레이 형태가 아니어도 같이 썰을 풀든.. 뭘 만드든... 어쨌든... 남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다시 만들어보는 기회가 온다면 좋겠어요.
혜모모와 함께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마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유리프 (GM):맞아요. 현재 2회 외전도 기획 중이고 그림자 세션이라든가 마블이라든가 이것저것 준비 중이니까요.
 
middle.s:다음은 유리프님 취조문이에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유리프 (GM):아, 그것도 남아 있었구나.ㅋㅋㅋㅋ
느린 페이스지만 힘내겠습니다!
1주년 전에는 인기 투표 결과와 함께 공개해야지!
 
middle.s:유리프님 인터뷰는 반대로 PL들 모두가 유리프님에게 질문하는 형태일까?
(아님)
 
유리프 (GM):ㅋㅋㅋㅋㅋ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middle.s:인기 투표 결과! 아주 놀라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것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홍보!)
 
유리프 (GM):인기 투표 1위 했던 '그 캐릭터'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할까 싶기도 하고.ㅋㅋ
 
middle.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
너무좋아
 
middle.s:아무튼 아직까지도 혜모모는 많이 남아있으니 관심을 잊지 말아 주세요^^)9
아직 안 끝났어 어딜 끝나 아무튼 안 끝나 혜모모 평생가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우리들의 모험은 지금부터라는 걸로!
 
middle.s:고!
 
유리프 (GM):그렇지만 계익 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ㅋㅋㅋㅋ
 
middle.s:ㅋㅋㅋㅋ수고하셨어요!
좋은 오후!
 
유리프 (GM):넵,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middle.s:>.<즐거운 저녁 되길 바래요!
 
유리프 (GM):그럼 이만!

 

Posted by 유리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