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가기]
제1회 세션 연두의 세계 바로 가기
제2회 세션 안경의 세계 바로 가기
제3회 세션 잡덕의 세계 바로 가기
제4회 세션 암흑의 세계 바로 가기
제5회 세션 가치관의 세계 바로 가기
제6회 세션 즐거움의 세계?
▶ part 1 바로 가기
[개요]
CM: 유리프
GM: 유리프
일시: 2020. 05. 27. (水)
종류: 다인 텍스트 세션
플레이 타임: 8시간 반
[플레이 로그]
※ 실제 세션을 다소 각색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편집자 재량껏 바꿨습니다.
※ 편집을 하면서 사소하게 주석을 덧붙인 파트들이 있습니다. 그런 파트들은 이 글처럼 ※ 표시가 붙어 있습니다.
GM:여러분은 지금 아바타 학교의 2층에 있습니다.
2층에는 이곳 급식실 말고도 음악실, 과학실, 방송실이 있습니다.
(경애 말 듣고 말하는 걸 멈칫)
가위 바위 보로 정하렴!
경애:...다른분들은 가고 싶은 곳 없으신가요?
에흐넨:내가 아는 곳이 맞다면.. 어디든 괜찮아서 말이야.
에흐넨:너희는 처음 왔지? 너희 의견에 따라 둘러보고 싶구나.
"어 그럼 경애 씨...가위바위보 해요...?"
경애:...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진짜 가위바위보로?
GM:가위바위보는 1d3으로 정하셔도 되겠고 행운 주사위를 굴리셔도 되겠습니다.
행운은 [지성] 판정입니다.
경애:(행운으로 할지 1d3으로 할지를...행운으로 결정합시다...)
푸영:(...그냥 1d3이 더 승산 있으려나)
(지금 생각하니 경애 지성이 높네)
(1d3으로 해요)
푸영:(그럼 1이 가위 2가 바위 3이 보인걸로...?)
GM:네. 기본적으론 숫자가 큰 쪽이 이긴다고 하죠.
"이, 이, 이겼다!!!"(엄청 좋아함)
GM:안 그러면 나의 팔레트 나이프가 불을 뿜을 거라고!
경애:(팔레트 나이프가 왜 불을 뿜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푸영에겐 마피아 카드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푸영:(푸영은..불꽃 연금술을 사용해서 팔레트 나이프가 불을 뿜는것처럼 연출해냈다고 합니다...)
사람 살점도 푸고....
경애:(무서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시는 미사가 들어!
레이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파르메가 듣는다구요!)
경애:(사실 파르메는... 미사였던 것입니다.)
[※ 과연 이 드립은 단순한 농담으로 끝날 것인가....]
GM:원한다면 [기교]로 악기 연주나 노래 부르기를 시도해 봐도 괜찮겠네요.
음악실에 당연히 있을 법한 악기는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푸영:(아 가능하면 저 피아노 쳐보고 싶어요)
GM:없을 만한 건 [지성]으로 행운 판정입니다.
에흐넨:(오랜만이기에, 악기를 하나 하나 살펴보는 중)
GM:바이올린.... [지성] 굴려 볼까요? 목표치는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야금? 어땠더라?
에흐넨:(에흐넨이 알던 때와 변화는 없나요?)
레이카:(저 중학교 때는 가야금도 있었고 바이올린도 있었는데)
GM:말레이시아 학교 같은 데라면 가야금은 없겠네요.
에흐넨:(서양풍 학교여도 있을 수 있지...)
(오뤼엔탈뤼즘)
피아노는 당연히 있습니다.
푸영:(그럼 푸영은 피아노로...자기가 악보 기억하는 곡인...악의 하인을 쳐봅니다...(?))
(경애는 바이올린을 왠지 찾긴 했지만)
(사실 딱히 켤줄 아는것도 아니고 찾으려고 한 것도 아닙니다....)
(이것이... 오너의 농간.)
파르메:"뭐야, 뭐야. 악기 다룰 줄 아는 거야?"
(기교 1!)
경애:(왜냐면 뒷사람이 바이올린을 찾고 싶었거든요.)
(바이올린 멋있잖아.)
푸영:(어느새 몰입하면서 피아노 치기 시작하는 중)
경애:(제 구최애 중 하나가 바이올린 켰었어요.)
GM:가야금도 [지성] 판정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에흐넨:한번 연주 해 볼까나.. (가볍게 중얼거립니다)
연주 자체는 평범합니다만
잡덕의 관리인답게
뭔가 푸영이 심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푸영: 끼요오오오오오옷!!]
(악의 XX치는 거니)
크, 클라리넷...?
레이카:rolling 2d6+6+1 [지성]
=15
GM:에흐넨이 살펴보기에 음악실은 과거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징징이가 클라리넷에 진심이던데)
GM:단지 악기들이 예전보다 낡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에흐넨:(그럼 추억 되살리는 겸 바이올린을 한번 연주해 볼게요)
경애:(레이카도 '이카'로 오징어라서....)
에흐넨:(악보는 따로 보진 않고, 즉흥적으로 연주해봅니다.)
[※ 찾아보니 문어도 낙지도 오징어도 아닌 종족 징징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 녀석 혼종이야.]
경애:(골든 클라리넷은 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폰지밥 클라리넷...(???))
[※ 노란색에 구멍도 숭숭 나 있고 고도로 발달한 클라리넷은 스폰지밥과 크게 구별되지 않는 법이군요.]
에흐넨:rolling 2d6+5 악기연주
=13
즉흥적으로 저런 연주가?!
푸영:(피아노 치다가 에흐넨 연주 듣고 감탄)
다만.. 내게 연주 실력으로 경쟁을 걸어오는 아이도 적지 않았어서 말야.
(미레도레미미미)
배경음처럼 비행기가 깔립니다.
(비행기를 아주 기교롭게 화려하게 연주했던 거였다던가)
경애:(백댄서도 아니고... 백...뭐냐 이건)
푸영:(알고보니 거북이의 비행기를 연주하는 거였다던가(??))
레이카:레이카는 클라리넷을 들고 모두의 연주를 듣습니다.
GM:네, 그러면 경애는 1d6 굴려 주세요.
(경애요??)
GM:단지 여태까지와는 달리 꺼림칙한 무언가가 아니라
(의자라던가)
푸영:(알고보니 경애도 소관타를 찍고 있었던 건가요...)
보렴, 리코더를 불던 손도 멈춰있잖니.
(리코더를 불었는데)
(...어쩐지 피곤해서, 경애는 의자에 풀썩 앉습니다.)
푸영:"그럴까요?"(피아노로 후회의 메세지라는 곡을 치다가 멈춥니다)
"그런데 다들 악기 연주 엄청 잘 하시네요."
모처럼이잖아, 오랜만이고.
푸영:(사실 연주하던 거 다 덕질하는 전자 가수들의 노래였다고 한다)
레이카:"연주한지 너무 오래돼서 잘 못 할텐데."
파르메:"연주가 무리라면 노래를 부르는 건 어때?"
푸영:'레이카 씨가 말한 오래가 몇 년이나 되는 걸까...'
레이카:레이가 어디선가 찾아낸 클라리넷으로 연주를 합니다.
푸영:'왠지 내 1년 반보다 더 오래됐을거 같은데'
(기교구나)
푸영:(골든 클라리넷...알고보니 희귀 오파츠였던건...)
rolling 2d6+3 [기교]
=5 (펌블…)
(귀를 틀어막습니다.)
에흐넨:(피곤한데 저런 걸 들으면 안 되잖니)
레이카:"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악기 불다가 파르메한테 혼난 적이 있었지!"
푸영:"괘, 괜찮아요...! 제 세계에 있는 몇몇 디코이보다는 괜찮았어요!"
경애:뭐, 클라리넷은 흔한 악기는 아니니까요...
그런 거.
[※ 마치 비싼 만년필을 산다고 해서 제 시험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애초에 그런 만년필도 없지만!]
(딱 그거)
"에흐넨은 알고 있었을 텐데~"
그래도 다들 긴장은 풀린 모양이구나.
"자, 이거 받아!"
(파르메에게도 참 잘했어요 도장을 하나 건네 줍니다.)
파르메:(가장 칭찬해 줘야 할 사람은... 레이카의 연주를 들은 나 자신이야! 라는 건가.)
경애:(레이카의 연주를 견뎌낸 자신에게 주는...)
이제 다른 장소로 가 볼까? 어떻게 생각하니?
"충분히 연주도 했고."
에흐넨:분명.. 경애가 과학실을 가고 싶어했지?
거기로 가자꾸나.
GM:그럼 여러분은 음악실을 뒤로한 채 과학실로 향합니다.
GM:방금 전까지만 해도 음악 소리가 나며 활기찼던 음악실은 거짓말처럼 조용해집니다.
과학실에는 여러 약품이 놓여 있습니다.
(어제를 잘 살지 못한 우리들은 내일도 잘 살아갈 수 없어)
[※ mr 버전을 BGM으로 사용했습니다.
파르메의 가치관이 너무 잘 담겨 있는 곡이라서 좋았어요.]
GM:뭔가 위험해 보이는 약품도 제법 보이네요.
GM:챙기려면 약/독에 대한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GM:힐러 카드의 소지자인 레이카에게만 가능하겠네요.
눈치가 빠른 PL은 이래서 좋군요.
푸영:(푸영은 추리물을 엄청 많이 봐서 거기에 나온 약이나 독에 대해 좀 압니다. 푸영은 불가능한가요?(???))
에흐넨:그러게, 내가 잘 아는 분야는 아니구나. (흘낏 둘러보곤)
경애:(이 경우 약,독 전문지식이니까 탐정은 안 통하겠죠?)
푸영은 백스토리상 전혀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니라서....
물론 탐정 카드는 못 쓰겠습니다만 시도 자체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레이카:(도대체 무슨 백스토리인 거야! 궁금해!)
GM:아니, 방금 푸영의 입으로 말한 게 다입니다.
추리광이란 설정이라서
탐정 카드까지 받은 거고.
(살짝 아쉽군요ㅠ)
에흐넨:(ㅋㅋㅋ아주 전문적이진 않아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푸영:(애초에 추리물 모티브인 도시까지 따로 만들었으니)
GM:그럼 푸영은 2d6, 레이카는 3d6이라는 걸로. [지성] 판정 가능하겠습니다.
푸영:(그럼 탐정 카드는 안 쓰고...기교 판정을 하면 되나요?)
경애:(레이카보다 높은 성공이 요구되지만 가능하다던가..!)
[기교]로 약/독의 판정이라....
먹어 보고 판정하나.
푸영:"아 이건! 전에 본 추리 만화에서 본!"
경애:(얼마나 당황했으면 유리프님이 '하'라고 하셨어!)
('하
(하 라니)
GM:제 한마디에 그렇게까지 반응해 주시다니.
이거 참.
에흐넨:(평범하게 GM의 행동에 과잉반응하는 PL들입니다)
GM:자, 그럼 푸영의 경우 독극물을 하나 발견합니다.
푸영:"이건 전에 추리물에서 흉기로 사용된 독극물이다!"
그런 위험한 게 있는 거예요. 이 과학실!?
GM:[기교] 공격에 성공했을 때
Lv3짜리 독을 걸 수 있습니다.
푸영:"뭐, 일반 약도 잘못 먹음 독이 될 수도 있다니깐요..."
에흐넨:과학실이니까, 이런저런 연구를 하기도 했단다.
GM:모든 약은 사용법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지는 법이죠.
[※ 약의 관리인: 뭐든지 과하면 독이라고!]
경애:학생들이 다치지 않게 희석한 용액만 있다던가... 그럴 줄 알았는데..!!
하긴. 아까 조리실에서 이미 상식을 벗어난 장소인걸 눈치챘어야 하는 걸까요...
GM:아바타 학교는 아바타들을 강하게 키우나 보네요.
[※ 사실은 파르메가 화염 공격뿐만이 아니라 맹독 공격 또한 즐겨 사용합니다.
독 부여 카드를 3장이나 가지고 있었어요.]
(앗)
(아쉽)
그럼 라이프 캡슐 A를 하나 얻습니다.
푸영:(일행 몰래 가져가도 괜찮을까요...?)
GM:레이카가 있는 팀은 HP 관리가 그리 어렵지 않겠네요.
괜찮네요. 뭔가 점점 더 푸영이 범죄자로 보이긴 합니다만....
이래서 백스토리가 죄였냐!
(낮아...)
파르메:"여기 있는 물품은 챙겨도 괜찮을 거야!"
(훨씬 수상하다고요)
파르메:(파르메는 푸영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레이카한테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분산시켜 주네요.)
GM:다른 분들은 파르메에게 시선이 쏠렸으면 푸영을 눈치 못 챘다, 푸영을 보고 있었으면 푸영을 저지 가능하다
라는 걸로 자유롭게 행동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에흐넨:그러게, 혹시라도 공격의 용도로 쓸 수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챙겨가는 것도 괜찮을 거란다.
경애:(아까 푸영이 대놓고 그 독극물!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니) (경애는 푸영을 보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몰래 챙기는 듯한 동작을 하는 거예요..!?
"...나중에 혹시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
경애:(잡덕의 세계때 거짓말했던것이 기억에 남았기 때문에 왠지 따가운 시선으로 봅니다.)
"...전투한다던가?"
"갑자기 누군가가 습격한다던가...?"
레이카:"취급시 주의사항은 읽고 사용해주세요~"
주의해서 다루어야 한단다. 위험하잖니.
"적에게 쓸 거예요..."
"우리의 공동의 적은 따로 있잖아요!"
푸영:'...그러고 보니 시우 씨는 어떻게 된 거지...'
GM:맞아. 마지막에 푸영이 갑자기 푸영 보디빌딩 리전 폼으로 변신해서 최종보스가 될지 누가 알아.
[※ 혜모모 TRPG의 마스코트 푸영 토기 짤이 어느샌가 푸영 보디빌딩 짤로 진화되어 있었습니다.]
푸영:(아니 그니까 보디빌딩이 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카:(후이터랑 손잡고 최종보스 하는 건가!)
경애:( 보디빌딩 리전 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하면 자신이나 아군이 다칠지도 모르니까."
(웬일로 진지한 표정으로 훈계합니다.)
좋은 선생님이란다.
경애:(저 막무가내인 파르메씨에게 저렇게 설교를 듣다니... 역시 푸영씨는 못미더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르메:"챙겨갈 거라면 용기는 좀 더 다른 것으로 바꿔 가는 게 좋겠네."
"그 용기는 깨지기 쉬운 거니까."
"더 안전한 용기라면 고무 같은 걸로 만들어진 거라던가...?"
경애:장갑 같은 것도 있으면 끼는 게 좋겠고요.
(과학실에 장갑도 있을까요?)
GM:파르메는 익숙한지 어디선가 물품 상자 같은 것을 꺼내와 그곳에서 다른 용기로 담아 줍니다.
장갑이라....
아마 있을 것 같네요.
"특히 배전반을 다룰 때는 절연 장갑이 중요하고요!"(뜬금없다)
GM:단지 이번에 얻은 독 아이템과 달리 장갑 쪽은 다른 세계로 가져갈 순 없겠습니다.
푸영:"아, 감사합니다."(파르메가 다른 용기에 담은 독을 받습니다.)
GM:독약은 다른 세계로 들고 갈 수 있어요.
에흐넨:(행운 굴려서 아무거나 손에 잡아보는 건 안 될까요? 물품 감정은 레이카나 푸영에게 맡기구요)
GM:네, 독약은 들고 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푸영:(다른 세계로 가는 순간 용기가 사라져서)
(독약 때문에 푸영이 피해 입는다던가)
그에 비해 보상이 좀 아쉽긴 해서
에흐넨과 경애 중 한 분 정도는 묻어갈 수 있다는 걸로 해 드릴게요.
둘 중에 행운 판정에 자신 있는 분이 나서 주세요.
혹시 모르니, 하나 더 가져가는 건 어떨까?
그럼 1d6 굴려 주세요.
레이카:(그러고보니 레이카 중화제도 있었죠.)
GM:경애가 무언가 좋아 보이는 걸 하나 찾아 레이카에게 내밀자, 레이카는 그것이 라이프 캡슐 B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푸영:"우와...경애 씨 엄청 잘 찾으시네요..."
레이카:"꽤 많은 양을 회복 할 수 있을 거예요."
경애:...뭐. 이번 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럼 어떡할까요? 이건 누가 가지고 가실래요?
레이카:"역시 찾은 사람이 가지고 가는게 맞겠죠?"
경애:뭐랄까. 이미 에흐넨씨가 주신 라이프캡슐도 하나 있긴 해서.
GM:에흐넨 그렇게 다 파 줘도 괜찮아...? 파 주는 건 뭐야. 퍼 주다.
푸영:(에흐넨이 땅을 파서 경애에게 준 건가)
[※ 뭐든지 다 파 주는 에흐넨 짱!]
경애:(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 하면 누구니? 라고 답할거같잖아요)
에흐넨:갓 태어난 아이는 아무래도 동생 같아서 신경이 쓰이는구나. 맘 놓고, 가지고 있으렴.
(전혀 틀린말은 아니지만.)
[※ 50년 연하면 거의 손주뻘인데?]
푸영:"하긴 경애 씨는...매우 어리니까요..."
파르메:"약품도 제법 줄어들었네. 시간이 나는 대로 새로 채워 넣어야겠다." (조금 휑해진 약품 선반을 보며 그렇게 말합니다.)
에흐넨:멋대로 가져가서 미안하네. 좋은 일에 쓰도록 할게.
경애:...(딱히 반박은 못 하지만 왠지 불평스러운지,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다.)
레이카:"근데 에흐넨 한테는 누구나 갓 태어난 아이가 아닐까요?"
어머, 그런 소리를 하다니.
그렇긴 하단다.
파르메:"아냐, 아냐. 약은 누군가가 쓰기 위해서 만드는 거니까."
푸영과 레이카 1d6 굴려 주세요.
(금기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이로써 금기치 최하위의 자리는 후이터가 굳건하게 지키게 됐네요.
경애:(뭔가 제일 금기라는 말에 잘 어울리면서 가장 낮은 금기치..)
경애:(이 사람은 본인이 이중인격이라는것도 모를 거야.)
푸영:(금기를 다룬 만화를 잘 보면서 금기치 5인 푸영)
GM:우선 금기치 이전에 그 사실부터 알려야....
푸영:(후이터는...모르는 게 약이니까...?)
레이카:(그거 알면 금기치 올라갈 거 같은데...?)
GM:과학실에서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겠네요.
어디가 남았더라..
경애:(나이 열흘인데 금기치 27인 경애...)
다들 챙길 거 다 챙겼으면, 가보자.
(파밍 파밍)
GM:마치 동네 민가의 집안 가보였던 보물상자를 탈탈 털고 나오는 양심 없는 모험가 일행처럼
흡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과학실을 떠납니다.
(내가 용사인데)
GM:탐정이라는 이름으로 범죄 저지르는 사람과 용사란 이름으로 민가 서리하는 사람.
이대로 괜찮은가, 모자세계.
레이카:(이게다~ 세상을 위한 겁니다 세상을!)
[※ 애들도 보는 만화가 이렇게 범죄를 가볍게 다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GM:여러분이 방송실에 가려고 하면 파르메가 문득 멈춰섭니다.
파르메:"앗, 그런데 방송실의 장비는 너무 복잡해서 나도 다루는 법을 잘 몰라."
파르메:"아마 학생회실에 설명서가 있긴 할 텐데.... 우선 먼저 들어가 있을래?"
"설명서 없이 조작할 수 있을 것 같으면 한 번 해 보고!" (앗..그렇게 말 한다면..)
경애:설마 방송실인데 상식 외의 위험한 것이 있을 리는 없....
....
[※ 설마 레이카보다도 상식 외의 위험한 것이 있으려고.]
푸영:"혹시 잘못 눌러서 사고라도 치면...."
"괜찮아, 괜찮아."
[※ 그리고 여기서 GM은 무언가를 느꼈다.]
경애:(지금까지의 전례 때문에 확신하지 못한다)
"나만 믿어!"
파르메:(레이카에게 행운을 빈다는 듯 엄지를 척, 하고 내밀고 계단을 내려가 학생회실로 향합니다.)
'괜찮을까...?'
GM:방송실의 문을 열면 확실히 복잡해 보이는 기계들이 가득해 보입니다.
다루려면 [지성] 판정입니다.
(레이카! 지성 판정 해도 될까요?)
경애:(딱히 건들 마음이 나는 것도 아니니 경애는 가만히 있습니다.)
GM:지금 흐름대로라면 레이카가 가장 어울리네요.
굴려 주세요.
푸영:(푸영은 그냥 불안불안하게 레이카를 봅니다)
레이카:rolling 2d6+6+1 [지성]
=9 (펌블…)
경애:(아까부터 레이카 주사위 무슨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획대로!)
에흐넨:(기교판정해서레이카가손대기전에저지하는건)
GM:갑자기 전류가 치지지지지지지ㅣ지직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GM:뭔가 덜덜덜덜덜 하면서 모터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고
기계가 심상치 않은 빛과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기계는 폭탄으로 진화했다!
푸영:"바, 방전할 수 있는 거...저, 절연장갑...절연장갑!!"
GM:기계에선 더 이상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됩니다.
레이카:"후이터도 이 정도로는 안 부쉈을 텐데."
<ㅇ>
에흐넨:(박수를 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될 정도로 완벽하게 망가졌다)
파르메:"저기, 무슨 일이야~?" (멀리서 파르메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애:파르메씨. 들어보세요...! 레이카씨가, 이걸 폭발시켜버렸어요!!
전원이 [지성]을 굴려서
목표치는 도합 50입니다.
레이카:rolling 2d6+6+1 [지성]
=19 (크리티컬!)
??
푸영:(레이카 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크리티컬이 뜨네.)
(수리 판정 아닐까요)
크리티컬 하나만으로 자동 성공으로 판정하진 않습니다만....
이건 그렇다고 해도 이미 성공이야.
푸영:(자기가 사고치고 자기가 고치는 레이카...)
레이카:"후~ 어떻게든 원상 복구 시켰네요."
에흐넨:(우리 레이카.. 책임 하나는 잘 지는구나)
이건 전혀 예상 못했어.
푸영:(푸영도 주사위 눈으로 봐선 패닉 상태로 어떻게든 수리한 듯 합니다)
파르메의 목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오고 점점 이곳으로 가까워지는 발소리가 들립니다.
그 순간, 여러분은 마치 미리 예정되어 있었던 것처럼
서로 눈과 눈을 마주칩니다.
그리고 뭐라 말할 것도 없이 척척, 기계를 분해하더니
엄청난 속도로 기계를 수리해서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습니다.
푸영:(무슨 시트콤이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 내밀어 상태를 봅니다.)
파르메:"아니! 아직 못 찾았어. 조금만 더 기다려 줘!" 푸영:"아.무.것.도.아.닙.니.다."(국어책 읽기)
파르메:"이상하다? 아까 분명히 뭔가 들렸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하고는 다시 방을 나섭니다.)
천천히 다녀오렴..
경애:아무것도 아닌 걸로 넘어가도 괜찮은 거예요...!?
푸영:"더, 더 이상 안 건들기만 하면 되니까요..."
(식은땀 닦기)
(아직도 안 믿김)
경애:레이카씨! 이제 더 이상 설명서 올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푸영:(그냥 가볍게 주변을 관찰해보는 건 되나요?)
GM:자, 여러분이 그렇게 허둥지둥대고 있는데
어째선지 방송실 기계에서 영상 하나가 제멋대로 재생됩니다.
레이카씨. 뭐 눌렀어요!?
에흐넨:...(어렴풋, 좋지 않은 예감이 스칩니다.)
GM:영상 속에선 파르메와 클라인의 모습이 비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서도 가장 또렷하게 들리는 키워드는 방학이라는 키워드입니다.
아무래도 아바타 학교가 갑작스레 방학을 하게 되어 그 문제로 클라인과 파르메가 서로 다투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에흐넨과 레이카만 아는 이야기.
아바타 학교가 방학을 맞이한 적은 단 한 번밖에 없습니다.
파르메가 모자에 먹혀 죽기 직전에 방학에 들어가 두 번 다시 개학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영상은 길게 이어지지 않고 금방 끊깁니다.
[※ 원래는 소설식으로 서술되어 있던 파트입니다만 너무 가독성이 나빠서 요약식으로 제시했습니다.
내용도 저게 전부였어요.]
푸영:"뭐, 뭐였죠 방금...? 파르메 씨랑 클라인 씨..?"
GM:영상을 토대로 추정컨대 파르메가 과잉 모자 증후군에 걸렸다는 사실은 클라인에게조차 알려진 바가 없는 모양입니다.
아마 끝까지 비밀로 간직했던 것 같네요.
푸영:"혹시 방금 그거...과거에 있었던 일인가요...?"
에흐넨:(영상이 끊어지고 나서도, 한동안 가만히 꺼진 화면을 바라봅니다.)
그러게.. 그런 모양이구나.
에흐넨:나도 모르겠구나. 애초에 이 세계가 어떻게 있는 건지도 모르겠으니..
(작게 한숨)
푸영:"아까전부터 눈치챘던 건데요...파르메 씨가 아바타 학교를 만든 거고, 그 아바타 학교가 지금은 사라졌다는 말은..."
"파르메 씨는 이미..."
푸영:"...그럼 왜 지금 여기에 파르메 씨가 있는걸까요."
에흐넨:아마도 여기, 그 아이가 말했던...
죽음의 세계 인 것 같아.
푸영:"시우 씨가 말한 죽음의 세계요...?"
에흐넨:그래서.... 이미 사라진.. (잠시 침묵) 아이들이 있는 거겠지.
푸영:"너무 현실적이고, 너무...평화롭잖아요."
레이카:"뭐, 죽음이라는 게 역동적이라는 법도 없으니까."
"안 될 건 없지 않을까."
'...이미 사라진 사람들이 여기에 있다는 건...예나 씨도...?'
'...만약에, 만약에 정말이라면...차라리 내가 아니라 예진 씨가 여기에 오는 게 더 나았던 걸지도 모르겠는데...'
'아니, 그래도 진짜로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에흐넨:(계속 뭔가를 생각 하는 듯.. 화면 쪽을 바라보다,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발치에서 고양이가 야옹거립니다.)
다른 아이들도 걱정되네. 뭘 하고 있으련지..
푸영:"음...적어도 미사 씨가 있는 이상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요..."
음....
누구에게 시도하시나요?
pc2 팀에게 시도해봅니다
GM:도무지 닿질 않는 것 같습니다. 스킬 카드의 소모는 없다고 하겠습니다.
앗, 그리고 갑자기 분위기를 깨서 죄송한데요.
이번에 공식 리플레이에서
탐정 카드로 익힌 주사위는
근미래 연산으로 상승이 불가능하다고 나왔습니다.
근미래 연산으로 상승한 눈을 기억하는 건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미 크리티컬이 터질 만큼 터져서
또 크리티컬이 뜰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만....
푸영:(미리 말했으면 아까 전에 레이카 주사위 기억했을 텐데)
경애:(포기하면...아까 레이카 주사위 기억해도 되나요?)
(으음)
(바이바이 5,6!)
(푸영은 계속 갖고 있겠습니다)
레이카:(힘내서 한 번 더 6, 6 내보겠습니다!)
경애:(펌블 2번이 연속으로 나고 66이 나왔으니)
(왠지 또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덩기덕쿵더러러의 리듬이야.
다음은 펌블이야.
(?)
[※ 그리고 이렇게 3펌블 플래그 성립![
푸영:(전 예비 6.5를 계속 갖고 있겠습니다!)
(둘 중 하나는 보험을 둬야죠)
한편 여러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방송실로 다가오는 발자국 소리가 하나 들립니다.
(설명서를 붕붕 흔들며 안으로 들어옵니다.)
푸영:'붕붕 흔들어도 괜찮은 건가 저 설명서'
[※ 설명서는 탄산 음료가 아니니 괜찮을걸요...?
마운틴 듀라면 위험했을지도 몰라요!]
파르메:"일단 설명서는 가지고 왔는데 이것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진 잘 모르겠네."
레이카:"어... 교내방송으로 사람 불러 모으기?"
푸영:"노래 부르기...는 아까 전에도 해도 됐으니."
에흐넨:기록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
파르메:"영상? 그건 불가능할걸? 이거 딱히 영상 파일 같은 걸 저장할 수 있는 장치가 없는걸."
"시청각실이라면 뭔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럼 아까 그건 대체?'
파르메:(그럼 에흐넨에게 설명서를 넘겨 줍니다.)
(뭘 할 수 있을까..)
GM:일단 설명서를 살펴 보면 이 장치는 무언가를 촬영하고 그걸 내보내는 용도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비디오 테이프 같은 것이 들어가는 자리도 있습니다만 그 안은 텅텅 비어 있습니다.
방송을 할 일이 있다면 쓸모가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방송을 할 만한 내용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장난 같은 건 치기 좋겠네요.
레이카:"음... 딱히 해볼만한건 없어보이네요."
시청각실로 안내받을 수 있겠니, 파르메?
레이카:"15년 전이었다면 방송켜서 다들 이쪽으로 불렀겠지만."
푸영:"아니 그런 장난 치다가 안 혼나요?!"
(^^)
레이카:"지금은 그런 장난칠 어린이는 졸업했으니까요."
[※ 정말로?]
"일단 3층에 있거든?"
"그 열쇠도 아마 3층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가지고 있었을 텐데 그림 씨랑 컴퓨터 씨 중 누구한테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아."
(그렇게 말하며 인상을 살짝 찌푸립니다.)
푸영:"음...그럼 그림 씨랑 컴퓨터 씨를 만나볼까요?"
레이카:"그럼 역시 둘 다 부르는 게 정답이네요."
"뭐요?"
파르메:"앗, 그건 그만두는 게 좋을걸...."
파르메:"그림 씨랑 컴퓨터 씨, 작업 중에 부르면 엄청 화내거든."
"죽을지도 몰라!"
경애:열쇠가 있는 사람은 오라고 방송을 한다거나?
죽어요!?
그걸로!?
"그림 씨랑 컴퓨터 씨 대체 어떤 분이신거예요..."
"그럼 극한 풀 코스네!"
(뭔가 신나 보입니다.)
푸영:"새삼스럽지만 파르메 씨...풀 코스란 말 정말 좋아하시네요..."
파르메:"헉, 그렇게 티났어? 아직 두 번밖에 안 쓴 것 같은데!"
"하루에 스물두 번도 쓸 수 있어!"
레이카:"풀 코스를 풀 코스 하다니 진짜 풀 코스네요."
(엄청 의기양양해 보입니다.)
푸영:'이러다가 풀 코스 게슈탈트 붕괴 일어나겠어'
GM:어디 보자... 그럼 마침내 3층이로군요.....
GM:여러분이 3층으로 올라오자 두 명의 사람이 복도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파르메:"역시 또 나타났구나! 오늘은 둘이네!"
"아마 쓰러트리지 않으면 못 지나갈 거야."
(일상인 듯 그렇게 말합니다.)
..?
자세히 보면 얼굴이 없습니다.
온몸은 새까맣게 물들어 있습니다.
그보다 그래라니, 레이카씨는 왜 납득하는데요!?
푸영:"히이이이이이익!!!!!!!!!!!!!!!"
레이카:"모르는거 보고 뭐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기본적으로 전투를 상정했습니다만
혹시 전투 외의 방법으로 돌파할 아이디어가 있는 분 계신가요?
GM:검은 실루엣들은 말없이 에흐넨의 길을 가로막을 뿐입니다.
레이카:"아무래도 그냥은 안 될 것 같네요."
GM:위압을 시도한다면 모자가 있는 게 푸영뿐이라서....
GM:위압을 실패하면 전원이 공격을 당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어쩌죠...?)
(탐정 보정 받아서)
GM:이들에게서 여러분을 공격하려는 의사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여러분을 환영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 또한 받습니다.
(공격할 마음이 없는데, 환영하지도 않는다?)
(가로막고 싶다는건가?
에흐넨:(환영하지 않으니 올라가는 걸 막겠단 소리겠죠?)
(힘으로 밀어야 하나...?)
경애:저기. 파르메씨. 이 녀석들은 계속 똑같은 곳을 가로막아온건가요?
"그래서 몇 번 쓰러트려 보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새로운 녀석들이 나타나더라고!"
경애:...그러면, 이 녀석들은 늘 와서 똑같은 곳을 막고 있는건가요?
푸영:(음...힘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건 저희는 힘들겠죠...?)
푸영:(저들도 저들만의 생각이 있을지도 모르니...)
경애:(지금 막고 있는 곳이 3층 계단 앞인가요?)
심안과 종자라....
심안 사용하시겠어요?
스킬 카드가 소모됩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푸영:(그럼...푸영은 저들도 저들만의 생각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무섭지만 안경테를 양손가락으로 잡고 눈을 번쩍 뜨면서 심안을 개방해봅니다)
그들로부터는 아무런 생각도 읽을 수 없습니다.
심안 방지 대책이 마련되어 있거나
어쩌면 사고가 불가능한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계라든지요.
푸영:(그럼 역시 쓰러뜨려야 하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규칙대로 움직이는거니까...?)
종자:(세 마리가 도도도 가까이 다가가 주의를 끌어보려는 듯 애옹 웁니다)
GM:종자들의 움직임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
경애:(공격하려는 의사도, 환영하려는 의사도 느껴지지 않고, 아무 생각도 읽히지 않고...)
GM:종자들의 시야 공유로도 탐색이 가능하겠지만
GM:문제는 3층의 교실들은 전부 복도 너머에 있습니다.
모든 걸 종자에게 맡기기란 무리일 것 같습니다.
푸영:"그러게요...보아하니 아무래도 기계? 에 가까운 존재 같기도 하니까..."
레이카:"확실히 그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이네요."
경애와 레이카 2d6 굴려 주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애:(이건...기억 못하죠? 그보다 푸영은 5,6 기억한 상태죠)
[※ 탐정 카드는 유독 다른 동료들의 활약 기회를 뺏어 갈 만큼 치명적으로 범용성이 좋어서 그 역할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GM:아군의 행동 순서는 에흐넨-푸영-경애-레이카-종자-파르메네요.
레이카:(가만 생각해보면 기교 1인 npc가 많은 것만 같은...)
네.
일단 시작합시다.
검은 실루엣은 둘 다 방어 전념 모드에 들어갑니다.
이번 라운드 행동 없음입니다.
(채찍을 빠르게 휘둘러, 검은 실루엣 1을 공격합니다.)
GM:[기교] 공격이네요. 그럼 검은 실루엣은 방어합니다.
검은 실루엣 A:rolling [기교] 4d6+3
=19
"그러게요..."
"힘으로 부숴야 하나..?"
푸영:"히, 히, 힘말고...다른 것으로도 시도해보죠!"
"가라 연금술!"
(바닥에서 가시가 튀어나오게 합니다)
(너무 약한 가시였다....)
앗, 그리고 완/기/지 중 어떤 거죠?
(지성이였어요)
(푸영은 기교 공격은 팔레트 나이프로, 지성 공격은 연금술로 합니다)
검은 실루엣 A:rolling [지성] 4d6+4
=18
에흐넨:(그냥 전투해서 될 것 같지 않은데..)
경애:(경애는 강화 마법을 통해, 자신의 기교를 4 올립니다.)
에흐넨:(스킬 카드를 써도, 원래 갖고 있는 주사위가 많은 것 같아서 애매하네요)
(주사위를 더하는 스킬이어도 상쇄될 것 같고..)
레이카가 가지고 다니는 검으로 검은 실루엣 A를 공격합니다
경애:(경애가 기교를 7로 올렸으니.. 다음라운드에는 경애가 제일 먼저 선공이겠네요!)
검은 실루엣 A:rolling [완력] 4d6+3
=17
GM:검은 실루엣은 자신의 팔을 뻗어 레이카의 검을 맞받아칩니다. 놀랍게도 전혀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푸영:(이걸로 A가 완력 3 기교 3 지성 4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앩웅...
(약한 부분을 노린 지적인 할퀴기!)
검은 실루엣 A:rolling [지성] 4d6+4
=16
GM:이럴 수가... 이번에도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럼 풀 파워 MAX로 가자!"
파르메:(A를 향해 화염 마법을 사용합니다.)
(???????????????????????)
(모자 해방 할 수 있다는거지)
(파르메는)
경애:(대충 파르메만 믿고 파르메가 다 쓰러트릴때까지 버티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
GM:마술사로 '급소 조준을 [지성]에 적용' + 마력 증폭 + 퇴마술입니다.
단지 방어 전념은 크리티컬이 불안해서 말이죠....
(그래서 파르메는...쓰러뜨릴 수 있었구나...)
(그런 방법!)
검은 실루엣 A:rolling [지성] 4d6+4
=17
GM:검은 실루엣 A는 파르메의 화염 마법 한 방에 재가 되어 사라져 버립니다.
경애:(급소조준과 마력증폭을 같이 써서 4배가 된 능력치구나)
(마술사를 이용해서 딱 한 번 저런 짓이 가능했던거고..)
이번에도 검은 실루엣 B는 방어 전념을 사용합니다.
경애의 차례입니다.
(최대...)
레이카:(사실 지성 한계 돌파가 있으면 최대치는 늘기는 하지만...)
(지성에 진심이 아니라면 그렇게 까지는...)
에흐넨:(공격해봤자 안 먹힐 것 같고.. 방어 주사위 하나라도 줄이고 싶네요)
에흐넨:rolling 2d6+4 [지성]
=14
검은 실루엣 B:rolling [지성] 2d6+4
=15
GM:텔레파시 언젠간 대활약할 날이 올 것 같긴 한데
그게 오늘은 아니었단 말인가....
푸영:(나중에 리버스 올하고 나서 다시 시도해보는걸로...)
푸영:(음...이렇게 된 거 스킬 카드 영창 사용해서 지성 공격 해보겠습니다)
푸영:(연금술로 벽에 주먹이 튀어나오게 합니다)
경애:(경애...전투로는 도무지 못 써먹겠다.... 이렇게 된 거 아예 보조기만 마구마구 익혀가지고 다른캐들 강화만 해주는 걸로 갈까)
(6만 더 낮았으면 대미지 들어가는데)
푸영:"...이 일이 끝나고 나면 에디한테 다시 연금술 배우러 가야겠다..."
(푸영무룩)
GM:플래그를 밟는 일 없이 검은 실루엣 B는 공격을 가볍게 피합니다.
레이카의 차례입니다.
레이카:"와.. 파르메 엄청 강하네~ 나도 조금 힘내볼까?"
레이카두 영창 쓸게요
(넹)
경애:(경애가 근미래연산 써서 레이카 주사위 강화시켜줘도 될까요..!)
(이런~)
[※ 최종 주사위 값은 16!]
검은 실루엣 B:rolling [지성] 4d6+4
=17
GM:경애의 지시에 따라 레이카는 검은 실루엣의 약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공격합니다.
그러나 약점을 알더라도 공격이 맞지 못하니 의미는 없었습니다.
종자의 차례입니다.
(좀 더 신중하게! 지적이게 할큅니다!)
rolling 2d6+3 [지성]
=5 (펌블…)
(할퀴다 넘어짐)
(와 펌블..)
GM:믝과 믝믝과 믝믝믝은 신중하게 움직이려다가 서로 걸려 넘어집니다....
안 돼애애애애!
검은 실루엣 B:rolling [지성] 4d6+4
=26 (크리티컬!)
에흐넨:(우와...................)
경애?
GM:탐정의 주사위 기억은 아군의 것만 가능합니다.
경애....
정체를 밝혀 주세요.
(ㅠㅠ)
경애:(여기에서 밝혀지는... 경애의 정체.....)
(그렇습니다....)
(경애는 사실.................)
(사실................................)
경애:(안경 닦고 있을 때 봐서 우리 쪽 공격인가!?라고 착각한 겁니다.)
(아무튼 그런 거임.)
[※ 저 이런 묘사가 몹시 좋아요.ㅋㅋㅋㅋㅋㅋ]
GM:실루엣 B는 다음 라운드에서도 방어 전념을 사용합니다.
파르메:"출력 조절을 잘못한 것 같네. 미안, 미안~."
에흐넨:괜찮단다. 저 아이, 생각보다 단단하구나.
에흐넨:그러긴 할 걸? (불에 타서 사라진 잔해 봄)
경애:(일단 경애는... 급소조준을 사용해봅니다.)
(?)
검은 실루엣 B:rolling [기교] 4d6+3
=15
경애:(게다가 이게 먹혔다고????????????/)
GM:참고로 검은 실루엣의 HP는 14였습니다.
[※ 원래는 공개하면 안 되지만 상대의 HP를 모르면 역시 너무 갑갑할 것 같아서 공개했습니다.]
에흐넨:(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구나...)
GM:참고로 스킬 카드는 아끼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에흐넨:(그래두ㅠ 기교롭게 공격 한번 날려 봄)
검은 실루엣 B:rolling [기교] 4d6+3
=15
GM:닿을 것 같았는데...! 에흐넨의 채찍이 아슬아슬한 차이로 스쳐 지나갑니다.
(그림자 숨기로 후위에서 전위로 가는 건 가능한가요?)
행동 소비 없습니다.
(그림자 숨기로 전위로 이동해서)
(팔레트 나이프로 [기교] 공격을 하겠습니다.)
"좋아,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널 맞히고 말겠어!"
(그리고 그 후 팔레트 나이프를 이용해서 마치 춤추듯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아까 전에 경애가 레이카에게 말했던 약점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노리도록 합니다!)
검은 실루엣 B:rolling [기교] 4d6+3
=16
푸영:(그 후에 은밀을 사용해서 숨어들어가겠습니다)
경애:(실패해버렸다...데헷! 하고 숨는 느낌이네요)
창피하니 은밀이다!
스킬 카드 아끼지 말라고 하셨으니
이번에도 비술 사용하겠습니다.
검은 실루엣 B:rolling [지성] 4d6+4
=10
[※ 오늘 따라 주운이 레전드인 레이카.]
'근데 쪽팔려서...못 나오겠다...'
경애:겨우 쓰러뜨렸네요... 어라. 푸영씨는 어디있어요?
(검은 사슬이!)
(아니 이게 아닌데)
세이티 같은 경우 가치관이 속박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고.
레이카:(앗 그럼 검은 사슬로 꽤뚫었다고 합시다.)
(나쁘지 않네요.)
GM:네, 그럼 레이카가 주문을 읊자 검은 사슬들이 나타나 적을 꿰뚫습니다.
레이카:(검은 마법사도 검은 사슬 쓰고... 어?)
GM:꿰뚫린 검은 실루엣은 바스라져 크리스탈이 되어 버립니다.
레이카:(어? 파르메가 쓰러뜨렸을 때는 크리스탈이 된다는 묘사가 없었는데.)
푸영:"...대, 대단하시네요!"(박수 짝짝)
GM:3층에는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 미술실, 컴퓨터실, 시청각실, 상담실이 있습니다.
푸영:(그림 씨랑 컴퓨터 씨가 어디에 있는지 딱 감오네요)
레이카:"후후! 누구한테 배운 건데요! 당연히 멋지죠!"
파르메:"그런데 옥상과 상담실은 평소에 잠가 놔서 말이지...."
"오랫동안 안 갔더니 열쇠도 어딨는지 모르겠어."
미술실과 컴퓨터실, 어느 쪽으로 가 볼까?
GM:레이카는 후이터한테서 배웠을 거 같은데.
푸영:(후이터가 그림자의 관리인인 걸 생각해보면...)
(납득...?)
"음... 어디부터 가실래요?"
어느 쪽이든 상관없지만요.
푸영:"음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컴퓨터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 봐요!"
에흐넨:개인적으로는, 미술실에 가 보고 싶구나.
그래도 되겠니?
푸영:"좋아요, 그럼 에흐넨 씨 말대로 해요!"
GM:미술실에 들어가면 사방이 그림으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위태위태하게 쌓인 그림의 수는 어쩌면 수천에 이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종 물감 냄새가 여러분의 코를 자극하네요.
그림들이 무너지지 않게 조심조심 안쪽으로 들어서면 그 안에서 누군가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쪽도 앞서 만난 존재들처럼 얼굴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위기는 아까와는 또 무언가가 다릅니다.
GM:그리고 있는 그림은 아직 초기 단계인지 캔버스는 하얀 곳이 더 많습니다.
에흐넨:(목소리를 가다듬고는, 말을 겁니다.) 잠시 실례하마.
(푸영 무슨 일이야)
GM:온몸이 기계로 이뤄진 천사를 그리려는 것 같네요.
경애:(아까 전의 부끄러움이 가시지 않은건가?)
GM:푸영으로선 더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푸영:(부끄러움이 가시지 않아서 주사위 두번 눌러버렸다...)
GM:그림 씨가 그리고 있는 건 수채화 그림입니다.
에흐넨이 말을 걸자 그림 씨는 붓을 손에 놓지 않은 채 고개만 에흐넨 쪽으로 돌립니다.
푸영:(푸영은...기계로 이뤄진 천사보고 그냥 예전에 한 모 리듬게임의 코스튬 생각난다고만 생각합니다)
파르메:"응, 그림 씨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부르고 있어."
"안녕하세요 그림씨! 레이카예요."
에흐넨:바쁜 데 실례하는구나. 혹시 열쇠를 갖고 있니?
(말 걸며 에흐넨도 그림 한번 볼게요)
그림 씨:(고개를 두 번 젓고는 다시 그림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에흐넨:rolling 2d6+4 [지성]
=14
레이카:rolling 2d6+6+1 [지성]
=14
GM:그럼 비슷한 화풍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GM:그림 씨 옆에는 빈 캠버스와 의자가 몇 쌍 더 놓여 있습니다.
원한다면 그림을 그려 볼 수 있겠습니다.
(덕질하면서 그림 그린 적 꽤 많습니다)
경애:(주변에 보고 그릴 만한 것들은 뭔가 있나요?)
파르메:"그림을 그리려고? 관두는 게 좋아! 그림 씨 옆에서 그리면 뭐든지 이상해 보이는걸!"
(라고 기교 1이 말합니다.)
GM:딱히 참고할 만한 건 보이질 않네요. 그 흔한 조각상조차 없습니다.
푸영:"그림은...실력 때문에 그리는 것이 아니니까요!"
(어째 불붙은 듯 합니다)
GM:아, 그리고 에흐넨이라면 쓰레기 처리장에 있던 그림들이
여기 있는 그림들과 그림체가 같다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레이카:"제가 이래 보여도 그림은 잘그려요! 우리세계 지도도 저랑 똑같이 생긴 아이가 그렸는 걸요?"
GM:아마 여기 있는 그림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그림들을 그려 온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적적으로 그림 씨보다 더 우수한 퀄리티의 그림을 그리면
그때는 상당한 보상이 주어질 예정입니다.
뭐, 아마 스킬 카드를 총동원해도 무리일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레이카:레이카가 의기양양하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푸영:(푸영은...자신의 최애들을 떠올리면서 그들의 단체샷을 그리고 있습니다.)
GM:그리지 않을 사람은 다른 사람의 그림을 보조하는 것도 가능하겠네요.
푸영:(최애들이 마치 단체사진 찍는 것처럼 포즈 취하고 환한 미소를 짓는 그림을...)
신화생물을 만들어내려고.
??: 아무리 봐도 너잖아!
레이카: 아니야! 나랑 칼을 쥔 손이 다르잖아!
(아니라구요!)
푸영:(디코이 레이카-어머니가 내 초상화를 그려주셨어!)
레이카:(우리
작고 귀여운 테스타먼트입니다!)
경애:(탐정의 관찰력으로 고양이를 관찰해서 그려도 되나요? 고양이를 관찰하는 데에 높은 다이스가 나오면 그림그릴때 보너스를 얻는 느낌으로..!)
다른 스킬 카드의 범위가 침범해 버리면
다른 스킬 카드를 선택한 사람들이 바보가 되는 거라....
레이카:(신화생물 이라뇨! 저래 보여도 마음은 여린 아이랍니다ㅠ)
푸영:(푸영은 레이카의 말이 안 들린다듯이 계속 그림 그리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애 그리는 것에 불붙은듯 합니다)
경애:(아마 그림 씨의 그림다이스는 최대 12+3d6정도려나)
푸영:(자기 머리속의 최애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계속해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경애:(지금 종자는 어디서 뭐하고 있나요? 경애는 종자를 그리려고 합니다.)
푸영:(...그런데 대체 몇 명이나 나오는 걸까요 이 그림.)
레이카:레이카도 디코이를 생각하면 그려나갑니다.
만
모르겠습니다.
종자:(아바타들의 주변을 돌다가 어느 의자 하나에 올라가 식빵 굽고 있습니다)
푸영:(아무래도 경애랑 후이터랑 미사랑 세이티가 잡덕의 세계에서 만난 애들 말고도 처음 보는 애들도 마구 그려 넣는거 같습니다.)
GM:그럼 다들 스킬 카드는 안 쓰시는 거죠?
GM:그림을 그리는 분들은 전원 [기교] 굴려 주세요.
경애:(여기에서 쓸만한게 기껏해야 매의 눈 정도인데)
(매의 눈은 딱히 주사위 보정이 있는것도 아니라서...)
(와 또 같은 수치!)
이거 엔딩 때 위험하겠네.
레이카:(이전 주운들이 너무 스펙타클해서 그런가.)
경애:(매의 눈으로 고양이 관찰해서 그렸다고 하면 주사위에 보너스 있나요?)
(수치 보너스라던가)
멀리 있는 걸 잘 보게 되는 카드라서....
으음....
(힘내라 경애)
(ㅋㅋㅋ ㅜ)
GM:아니, 밥도 안 먹고 그림만 그린다는 사람을 무슨 재주로 이겨요!
무리무리!
푸영:(그래도 푸영은 자기 최애들을 전부 다 그려냈다는 것에 뿌듯해합니다.)
레이카:(아깝다 11만 더 높았으면 동급이었는데)
종자:(경애가 그린 그림이 맘에 드는지 근처에 다가가 애옹)
레이카:(모자 해방 하면 기본치로 이겼을 텐데!)
레이카:"뭐랄까 그리고 보니까 그다지 안 닮은것 같네요."
그림에 차마 담을 수 없겠지....
푸영:(푸영은 너무 많이 그려서 그림이 뭉게진건가)
파르메:"음, 그렇구나. 레이카는 마음의 어둠을 표현했네!"
"나는 됐어. 내 작품은 아무나 이해할 수 없거든!" (기교 1)
"아, 제 작품은 어떤 거 같아요?"(파르메에게 자기 그림 보여줌)
(평가받고 싶은 듯)
파르메:"레이카는 자신 속의 어둠을 친구로 삼고 있구나."
(진지하게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마음의 어둠 아니라니까."
"무언가의 욕망이 느껴지네!"
"강한 열정?"
"그런 게 느껴져!"
경애:(경애는 그림을 그렸지만 딱히 보여주고 싶지 않은 모양입니다. )
(숨겨버립니다.)
GM:아무도 달성치가 10을 못 넘어서 애매하네.
푸영:'은밀 다시 쓸 수 있다면 다시 숨어들어가고싶다'
에흐넨:(한 발자국 떨어진 상태로 가볍게 웃습니다) 다들 그래도 즐겁게 그렸나 보구나.
"아니면...우리 그림에 뭔가 새로운 걸 추가해본다던가?"
GM:경애의 종자 그림 옆에 에흐넨 그려 주자.
^^한번 해 볼까~
(붓 듭니다)
경애:(경애는 자기 그림을 숨긴 상태입니다.)
GM:그럼 그 사이에 그림 씨도 어느새 새로운 캔버스를 가져와 붓을 듭니다.
이 사람, 쉴 줄을 몰라!
(그냥 굴려볼게요)
GM:리버스 올 텔레파시로 방해한다든가 했으면 진짜 치졸하고 재밌었을 텐데.
경애:(치졸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흐넨:(아까 텔레파시만 안 썼어도 그러려고 햇는데)
GM:'야, 야. 뭐 그려? 네가 그렇게 잘 그린다며? 네가 그렇게 잘났어?'
에흐넨:rolling 2d6+5 [한번..^^]
=15
그림 씨:rolling [기교] 3d6+10
=22
경애:(그림씨의 새 그림은 어떤 그림인가요?)
(근데 그림 씨가 너무 잘 그려서 그렇게 안 보일듯)
파르메:"어라, 이거 혹시 나야? 대단하다!"
푸영:(역시 에흐넨(의 뒷사람)은 플러팅의 달인이야)
파르메:"그림 씨는 사람을 안 그리거든. 내 초상화는 처음 받아보는 것 같아!"
"음... 나도 뭔가 답례를 했으면 좋겠는데...."
경애:(역시 소관타에서는... KPC에게 좀 찝적거려줘야죠 )
파르메:"그래, 멋진 그림에는 역시 이거지!"
에흐넨:뭘 그릴까 생각했더니, 너 밖에 생각나지 않아서 말이란다.
파르메:(
참 잘했어요 토큰을 하나 건네 줍니다.)
어머, 고마워라.
무수히 많은 나비들이 모여 거대한 군집체를 이룬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후후.
경애:(확실히 대단한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경애가 여기서 지성 굴려도 추가로 알 수 있는 건 없겠죠?)
GM:네, 더 이상 알 수 있는 사실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에흐넨:(여전히 미소짓고 있습니다. 감은 눈 사이에는, 무슨 감정이 흐르고 있을 지 모르는 일입니다.)
애옹
슬슬 나가야 하지 않겠니? 방해도 되고, 열쇠도 찾아야 하잖니.
푸영:"음...그림 씨는 열쇠 안 가진 듯하니까..그러죠!"
레이카:"그렇네요. 컴퓨터 씨도 만나보고 싶고."
GM:그보다 감춘다는 게 어떤 걸 뜻하는 거예요?
들고 나간다는 건가요...?
들키지 않게?
에흐넨:(대충 천으로 덮어두고 나가는 거 아닐까요?)
(남들에게 안 보이게요)
경애:(미술실 보이지 않는 구석에 밀어넣는다거나...)
(아니면 쓰레기통같은 데 있나요?)
GM:그럼 그림의 탑 사이에 잘 숨겨 놓는다?
쓰레기통.ㅋㅋㅋ;;
경애:(마음에 안 드니까 슬쩍 구겨서 버린다던가)
GM:그럼 경애가 버리고 파르메가 줍는다는 거로 할게요!
(?)
경애:(그걸 왜 주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이 그림이 소중한 부적이 되어
날아오는 총알을 막아 줄지.
(그림이 부적이 되는 건)
경애:(그게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XX의 레X엠)
역시 이곳에 전시해 두고 가나요?
경애:(경애는 그림을 최대한 보이지 않는 곳에 구겨둡니다.)
푸영:(아무래도 최애들 다 그린 것만으로 만족한듯합니다)
(컴터실 고고)
GM:컴퓨터실에 가면 누군가가 열심히 프로그래밍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씨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역시 대답은 없습니다.)
GM:에흐넨의 입에서 열쇠라는 말이 나오자 컴퓨터 씨는 갑자기 동작을 멈춥니다.
파르메:"음, 아무래도 컴퓨터 씨가 갖고 있나 보네."
(그렇게 말하며 컴퓨터 본체 쪽을 가리킵니다.)
그곳에는 USB가 꽂혀 있고
그 USB에 열쇠 한 벌이 달려 있습니다.
"저 열쇠를 저희가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USB가 통째로 뽑혀 버립니다.
경애:...이, 이래도 괜찮은거에요!? 뭔가 작업중이었던 거 아닌가요!?
푸영:(커, 컴퓨터 화면은 어떤 상태인가요?!)
(몰랐던 모양입니다.)
컴퓨터 씨:(푸영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새로운 창을 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따름입니다.)
경애:...그러고보니 컴퓨터씨도 그림씨도, 왜 말없이 조용히 자기 일에만 몰두하는 걸까요.
에흐넨:작업을 방해해서 미안하구나. 잘 가져갈게.
파르메:"보다시피 계속 저런 모양새라서 말이야.... 당연히 말 못하는 줄 알았는데...."
(미간이 찌푸려진 것을 보아 갑자기 말하게 된 이유를 진지하게 고민 중인 것 같습니다.)
푸영:"괘, 괜찮으시다면야...가볼까요..."
(아 컴퓨터 화면 관찰은 괜찮나요)
에흐넨:언제나 예외는 존재하는 법이야, 파르메.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 만한 캐릭터가 없어서
다들 봐도 모르겠네요.
푸영:(하긴 푸영도 프로그래밍 언어는 모르겠지)
(게임 하는 것만 알겠지)
경애:몇 년 동안 계-속 두 사람은 이런식으로 자기 작업에만 몰두해왔던 건가요?
(뒷사람은... 프로그래밍을 필수교양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
레이카:(레이카는 물론 뒷사람도 그런거 모릅니다.)
(후이터에 이르러서는...)
파르메:"먹는 일도 쉬는 일도 자는 일도 없이 계속 자기 일만 하고 있었어. 신기하지?"
파르메:"글쎄....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인간의 정의부터 확실하게 내려야 하지 않을까?"
경애:..뭐랄까. 두 사람이 늘 이런 식이었다면 파르메씨는 상당히 심심했을 것 같은데요.
파르메:"그야 심심하지. 밖에 나갈 수도 없는걸."
(파묻힌 걸 떠올린다)
경애:에흐넨씨는 그 눈보라를 그냥 뚫고 와버렸지만 말이죠.
레이카:"아무래도 저 정도면 나가기는 힘들죠?"
경애:..짐깐. 그러면 파르메씨가 있는 동안 저 눈은 계에속 내리고 있었던거에요?
파르메:"그렇네. 단 한 번도 그치는 모습을 본 적 없어. 뭐, 내가 자는 동안에만 그쳤다거나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겠지만...."
푸영:'...왜 안 쌓인 거지..? 그만큼 내렸으면 건물을 묻을 정도로 쌓여도 이상하지 않은데...'
경애:...파르메씨는 여기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있었고요?
파르메:"음... 아마도 2년 반 정도 됐을 거야." (곰곰이 생각하다 그렇게 말합니다.)
푸영:'이 세계...탈출할 수는 있을까...'
....(계속 조용해져 말이 없습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레이카랑 에흐넨의 말에 2년 반의 의미를 눈치챘습니다.)
"자, 자자자! 일단은 시청각실로 가보기로 했잖아요! 가봐야죠!"
에흐넨:(입가에 가볍게 띄운 미소는 여전하지만, 어쩐지 작위적으로, 일부러 끌어올린 느낌입니다. 한동안 그렇게 서 있다, 푸영의 말에 정신차리듯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열쇠를 쥔 상태로, 먼저 문을 열고 나갑니다. 시청각실로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레이카:레이카도 조용히 에흐넨을 따라나갑니다.
GM:시청각실이라면 에흐넨에게도 레이카에게도 특히나 익숙한 곳이겠네요.
우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10개 정도의 푹신한 좌석입니다.
의자에는 각각
사명, 경쟁, 암흑, 철학, 선택, 인과, 상대성, 장사, 즐거움, 가치관
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GM:과거 톱 텐들의 회의실로 쓰인 적도 몇 번 있었죠.
.....
레이카:레이카도 자연스럽게 가치관으로 가 앉습니다.
(즐거움 좌석을 괜히 발로 찹니다.)
.....
GM:천장에는 빔 프로젝터가 달려 있으며, 한구석에는 영상을 송출하고 음향을 조절하는 등의 복잡한 기기가 놓여 있습니다.
푸영:"모처럼이니 여기에 저장됐다는 영상이라도 볼래요...?"
에흐넨:(자리에 앉아 화면을 바라보는 채로, 말이 없습니다.)
경애:(10개의 좌석 말고 다른 앉을 곳은 없나요?)
파르메:"여기 기기는 어떻게 다뤘더라...?" (아무래도 여러분이 직접 작동법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머리를 굴려라, 지성!
관찰로 해결하자, 기교!
기계는 때리면 작동한다, 완력!
(답은 저것이야!)
경애:(완력은 안 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애:(경애가 지성으로 작동법 찾아봐도 되나요?)
푸영:(관찰 기교라면 탐정 사용 가능한가요?)
GM:완벽한 함정이었는데 이걸 간파하다니....
다들 고수인가.
우선은 경애부터 시도하고
그다음에 푸영의 시도로 넘어갑시다.
GM:경애는 그렇게까지 애먹지 않고 작동법을 알아낼 수 있었스니다.
한구석에 쌓여 있던 비디오 테이프를
어떻게 그럴싸한 곳에 집어 넣었더니
영상이 시작됩니다.
영상이 시작되니 파르메는 철학이라 적힌 곳에 가서 앉네요.
푸영:(경애가 집은 비디오 테이프엔 뭐 글자 같은 건 안 적혀있었나요)
(어 푸영도...앉아야 할 텐데)
경애:(경애는 영상이 시작되자 조심스레 사명의 자리에 앉아봅니다. 그나마 아는 이름이니까.)
GM:비디오 테이프에는 딱히 글이 안 적혀 있었습니다. 마치 도서관의 책들처럼요.
에흐넨:(가만히 앉아 있다 갑작스럽게 영상이 시작되자 화들짝 놀랍니다.)
아, 어라, 틀었니?
똑똑한 아이들이구나...
푸영:(푸영은...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를 좋아해서 선택이라고 적힌 곳에 가서 앉습니다.)
(선택 의자에 앉기 전에 불 끄고 앉습니다)
즐거움에 앉지 않았으니 안심해.
경애:모르겠어요. 비디오에 아무것도 안 적혀있어서.
그렇구나.
GM:영상 속에선 엄청나게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괴물의 모습이 나옵니다.
푸영:(공포물을 좋아하지만 공포물을 못보는 사람)
GM:포효 한 번에 사방의 디코이들이 전의를 잃고, 주먹질 한 방이면 거대한 건축물이 붕괴합니다.
GM:그토록 무서운 힘을 가진 괴물이 집요할 정도로 누군가를 노립니다.
GM:여러분은 직감적으로 이 영상에서 나온 괴물이
자기 먹기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에흐넨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머지 PC들은 전원 자기 먹기를 보는 게 처음입니다.
푸영:(그걸 보자마자 바로 떠오른 사람이 있습니다.)
GM:네, 레이카도 자기 먹기의 모습을 보는 건 처음입니다.
GM:몸을 날려 괴물의 공격을 대신 맞아 주고 피투성이가 되어 땅을 나뒹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빈틈을 노려 끊임없이 공격을 퍼붓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그 사이에서 여러분은 낯익은 얼굴을 발견합니다.
그 선봉에는 파르메가 서 있습니다.
필사적인 사투에도, 결국 오늘의 희생양은 집어삼켜집니다.
그토록 무섭게 날뛰던 괴물은, 자신의 소유주를 입에 넣자 만족했다는 듯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GM:그러고는 보란 듯이 우드득, 우드득 뼈를 으스러트리는 소리를 내며 관리인을 곱씹습니다. 악몽과도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서도, 사신들은 끝까지 남아 싸웁니다.
[※ 잘 보면 여기서부터 에흐넨의 일러스트가 바뀌어 있습니다.]
GM:이윽고 자기 먹기가 꿀꺽, 하고 관리인을 삼켜 어디론가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요.
파르메:(아무래도 이 영상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푸영:(...입을 부여잡습니다. 어째 구토할 거 같은 느낌까지 받습니다. 너무나도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에흐넨:(계속 감겨 있던 눈이, 그제서야 곧바로 떠 바라봅니다. 영상이 끝날 때까지, 온전히 눈에 담습니다. ......)
(이 광경을, 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그녀의 눈 앞에서 벌어졌으니까요.)
푸영:(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입을 양손으로 막은 탓에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입을 열다간 그 자리에서 구토할 거 같습니다.)
(파르메가 저렇게 자기 먹기한테 당했다는 것도 충격입니다. 하지만...)
(푸영이 아는 사람 중, 저렇게 자기 먹기를 당한 사람이 이미 이전에 있었습니다.)
[※ 단지 이번 영상에서 잡아먹힌 건 파르메가 아니었습니다.]
저런 영상인줄 알았으면, 틀지 않는 건데...
푸영:(그리고 푸영은 생각합니다. 자기가 여기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미안하구나....
푸영:(예진이 여기에 없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푸영:"...아, 아녜요. 경애 씨도 몰랐던 거니...우욱..."
(다시 입막습니다.)
(얼굴을 쓸다 이내 팔에 묻어버립니다. 미안해, 낮은 속삭임이 그 아래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파르메:"전부 영상이잖아? 그러니까... 만화 같은 거라고!"
푸영:'아무리 생각해도...그건 만화가 아니였던 거 같은데...'
'...자기 먹기...'
푸영:'예진 씨가 직접 봤으면, 어떻게 됐었을지...'
이걸 만화라고 생각해?
....
아니, 그래, 만화라고 생각하자.
에흐넨:만화면, 이 모든 게 만화라면! 허구라면!
얼마나 좋겠니, 얼마나!
"너무 그렇게 자책하지 마요."
파르메:"...미안한데 나 조금 쉴 수 있을까."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미안해요."
"제가 괜히 여기 영상 좀 보자고 말해서..."
(경애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이 없습니다.)
에흐넨:(의자 위에서 웅크려 두 팔에 얼굴을 묻은 채로 말이 없습니다. 아까 그렇게 소리친 것이 거짓말인 듯, 유독 조용합니다.)
파르메:(대답은 듣지 않겠다는 듯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섭니다.)
레이카:"에흐넨 누구의 책임도 아니에요. 당신의 책임은 더더욱 아니고요."
우선은 에흐넨과 레이카의 RP가 끝난 뒤 진행합시다.
.....다른 아이들도... 너희의 탓이...
(쥐어짜내는 목소리는... 아주 얕습니다.)
너희의 탓이 아니니까....
에흐넨:....파르메를 쫓아가주렴. 나는 좀...
...마음을 정리하고 있을게.
...기억에 없다 했잖니. 충격, 받았을 거야.
그리고 너희도.....
.....미안해.
레이카:"나는 에흐넨 옆에 있을 테니까 너희들이 좀 쫓아가 줄래?"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경애:(경애는 그렇게 말하고, 파르메를 쫓아 뛰어갑니다.)
푸영:"네, 저도 경애 씨랑 같이 갈게요..."
(경애 따라 파르메 쫓아갑니다)
"에흐넨은 최선을 다했잖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요."
에흐넨:(계속 달래주는 레이카의 행동에, 비로소 고개를 잠시 듭니다. 그를 바라보곤.. 작게, 허탈한 미소를 짓습니다.)
...레이카, 이건 자책이 아니란다.
자책이, 아니라...
.....무서운거야, 나는.
"다 잘될거예요."
"에흐넨은 평소엔 어른같으면서도 이럴 때는 정말 어린애 같다니까요."
....후후, 네게 그런 말을 듣다니.
.....
그래, 어쩌면 나는..
전혀 성장하지 않은 걸 지도 모르겠네...
레이카:"그럴 리가요. 저 때에 비하면 에흐넨은 많이 성장 했을 거예요."
"그걸 지금의 에흐넨은 모를 뿐이겠죠. 사람은 누구나 성장하니까요."
...너에게 배우게 되는구나.
...슬슬 갈까, 아이들도 파르메를 찾았으려나.
"그러니까 에흐넨. 우리를 믿어요."
고마워.
에흐넨:(그리고 미안해, 가 또 작게 덧붙여진 것 같지만, 아주 작은 목소리입니다.)
레이카:"톱 텐이 톱 텐인 이유도 그거일 거예요."
"혼자 짊어지기에 모자세계는 너무 무거운걸요."
GM:에흐넨과 레이카, [기교] 굴려 주세요.
GM:두 분 다 교실 뒷편에서 짤랑,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시점에서 장면을 경애와 푸영으로 전환합니다.
문 밖으로 나선 경애와 푸영은 1층에서 문소리를 듣습니다.
GM:아무래도 파르메는 1층으로 내려간 것 같습니다.
(1층으로 향합니다)
GM:1층이라면 학생회실, 양호실, 도서관이 있습니다. 경애가 처음 눈을 떴던 교실 쪽은 창문을 통해 들여다 봤을 때 딱히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질 않네요.
푸영:"그...파르메 씨가 책 자주 본다고 하던 거 같은데.."
"혹시 도서실에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러면 그 쪽으로 먼저 가볼까요!? 아니면, 흩어져서 찾아볼까요?
푸영:"그럼...어쩜 아까 전에 있던 학생회실에 있을 수도 있으니..."
경애:그러면, 저는 학생회실 쪽으로 가볼게요!
푸영:"제가 도서실을 볼 테니까, 경애 씨는 학생회실을 조사해주실래요?"
(도서실로 갑니다)
학생회실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 안에는 파르메의 모습이 보입니다.
GM:쫓아올 줄 몰랐는지 조금 놀란 것 같기도 합니다.
"...와 줬구나."
경애:하아. 하아...(뛰어왔더니 숨이 차서 숨을 고릅니다.) 여기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 뭔가, 쫓아와버렸어요.
파르메:"나라면 괜찮아. ...걱정할 거 없어."
(옅은 미소를 띄우며 그렇게 말합니다.)
파르메:"에흐넨은 참 이상한 사람이네. 안 그래?"
"평소에도 저런 식이야?"
경애:으으음. 아무래도, 그런 걸 봤으니까요.
아뇨. 평소에는 저런 모습을 보여준 일은 한번도...
오히려 너무 태평해서 신기할 정도였죠.
...각자 약한 부분이 있는 거니까요. 그런 건가봐요.
파르메:"그런가...." (경애의 말을 들은 파르메는 뭔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습니다.)
"뭐, 나는 괜찮으니까 일단 친구들한테 돌아가 봐. 잠시 혼자 있게 해 줘."
파르메:"물론이지. 난 그렇게 약한 사람이 아니야."
(파르메는 그제야 처음 만났을 때처럼 활짝 웃습니다.)
그러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파르메:"...응, 일부러 와 주느라 수고했어."
......
(그렇게 스스로 말해놓고도, 어쩐지 불만스러운지 가만히 생각한다.)
(그리고 망설이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연다. 서서히. 느릿하게.)
(나가려다가 신경쓰이는지 괜히 한마디 더 덧붙인다.)
그, 안 괜찮아지면 꼭 말해야 해요. 뭐냐. 저도 딱히 약한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래, 너라면 언젠가 톱 텐도 될 수 있겠네."
[※ 관리인이 무엇인지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던 파르메가 여기서 톱 텐의 이름을 꺼냈습니다.]
경애:...말로만 강한 척 해놓고 사실은 괴롭다거나 하면, 화낼거니까요.
톱텐...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다가, 천천히 문을 나선다.)
경애:(경애는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말한 것처럼, 학생회실 앞에 가만히 서있습니다.)
GM:도서관은 척 봐도 인기척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확인은 제대로 해 봐야겠죠?
푸영:(도서관의 거의 대부분의 장소를 이잡듯 뒤져보려고 합니다.)
GM:도서관을 조사하던 푸영은 이곳에 파르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처음 이곳에서 눈을 떴을 때 이곳의 책들은 온통 하얀 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책상에 놓여 있는 책 중에는 딱 한 권, 붉은색 표지의 책이 보입니다.
(좀 불길하지만...어째 알 수 없는 호기심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책을 빼서 읽어봐도 괜찮을까요...?)
GM:읽어 보면... 책의 내용은 여전히 전부 백지입니다.
단지 동료들과 함께 도서관을 수색하다 보면
뭔가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동료들과 합류할 필요가 있겠네요.
푸영:(책의 표지에 뭐 적혀있는 건 없나요?)
푸영:(그럼 일단 책을 꽂아놓고 경애가 있는 학생회실 쪽으로 가봅니다.)
GM:그리고 장면을 에흐넨과 레이카로 돌리겠습니다.
교실 뒷편에서 무언가 금속이 맞부딪히는 소리를 듣는 장면에서 잠시 중단했었죠.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소리가 들린 쪽으로 다가가봅니다)
GM:확인해 보면 열쇠 두 벌이 놓여 있습니다.
각각 상담실과 옥상이라고 적혀 있네요.
단지... 이 열쇠, 분명히 들어올 때는 없었습니다.
..일단 챙겨가자.
(챙긴 뒤, 1층으로 내려가 아이들을 찾아봅니다.)
GM:그럼 여러분은 전부 학생회실 앞에서 마주합니다.
푸영:"아 경애 씨....어 에흐넨 씨! 괜찮아요?"
아까는 미안하구나. 좋지 않은 행동을 보였네.
경애:잠시 혼자 있고 싶다고 해서, 대신 학생회실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경애:...저야말로 함부로 영상을 틀어버렸는걸요.
에흐넨:...아니야. 그 얘기는 이제 말도록 하자.
너희도 충격먹었을 텐데.
그보다, 열쇠를 찾았단다.
에흐넨:아마.. 상담실과 옥상으로 통하는 열쇠 같아.
(보여줍니다.)
푸영:"그, 죄, 죄송하지만 다같이 도서실에 잠시 가면 안될까요?"
"뭔가 찾았어요?"
푸영:"그 아까전에 있었을 때랑 달라진 게 좀 있어서..."
"그런데 저 혼자서 조사해도 그 이상의 단서를 찾을 수가 없어서..."
"그래서 여러분이랑 다같이 조사해보고 싶어요!"
...저는 파르메씨를 기다려야 해서, 여기서 기다려도 괜찮을까요?
푸영:"그...원래 책들이 다 하얬는데, 딱 하나의 책이 붉은색 표지로 바뀌어 있었어요."
"내용은 없었지만..."
"그래서...그 이상 조사하면 뭔가 달라진 게 더 있지 않을까 해서..."
푸영:"제가 보기엔 그것뿐이었지만, 여러분이랑 같이 조사하면 뭔가 더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부탁이예요. 같이 조사해주세요."
파르메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텐데. 같이 가는 게 어떠니? (경애에게)
레이카:"맞아. 금방은 안 나올 거 같은데."
곧 올게.
...혼자 남겨지는 건 쓸쓸하잖아요.
푸영:"그럼 빨리 조사하고 빨랑 올게요...!"
레이카:"경애는 믿음직 스러우니까 맞길 수 있어요."
"다녀올게요 경애."
푸영:(경애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도서실로 갑니다)
전원 [기교] 굴려 주세요. 도서관에서 정보를 얻기 위함입니다.
레이카:rolling 2d6+3 [기교]
=5 (펌블…)
(?)
진짜 님 오늘 전설이다.
(레전드)
레이카는 아무리 도서관을 뒤져도 마땅한 자료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에흐넨과 푸영은 각각 딱 한 페이지씩
무언가 적혀 있는 책을 발견해내네요.
GM:핸드아웃 2개를 경애를 포함한 전원에게 공개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기억에 대하여]
정보 처리 이론은 교육 심리학의 3대 파벌인 인지주의 심리학에서도 기반이 되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는 사람의 두뇌를 컴퓨터에 비유해, 사람은 주어진 정보를 일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처리한다고 가정한다.
사실 모든 역치 이상의 '자극'은 '감각 기억'으로서 뇌에 전달된다.
그러나 이중에서 '단기 기억(작업 기억)'으로서 저장되는 것은 오직 필요성이 인지된 극소수의 정보에 불과하다.
그렇게 저장된 단기 기억조차도 반복 시연, 유의미화 등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장기 기억'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장기 기억에 이르지 못한 모든 정보들은 망각의 품에 잠긴다.
전부 영영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냉동인간]
자, 당신의 눈앞에 현대 의학 기술로 구할 수 없는 누군가가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당신의 눈앞에는 제법 고도의 기술로 제작되었음에도 여전히 못 미더운 냉각 장치 또한 있다고 하자.
다시 말하지만 당신에게 눈앞에 있는 사람을 구할 방법은 없다.
반면에 이 사람을 잘 냉각시킨다면 이 사람이 후대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날지도 모른다.
이런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당신은 이 사람을 냉각시킬 것인가, 아니면 죽도록 내버려둘 것인가.
난데없이 등장한 이 냉동인간이라는 선택지는 듣기에만 그럴싸할 뿐 돌팔이들이 내세우는 헛소리에 불과하다.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죽은 인간을 그대로 되살릴 순 없다.
오히려 그 사람을 냉각시킨다는 선택지는 그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죽인다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살인에 불과하다.
GM:본래는 '설인에 대하여'라는 핸드아웃도 준비했지만 아무래도 좋은 내용이니 로그 백업 때 이쪽도 실어드리겠습니다.
[설인에 대하여]
※ PC들에겐 공개하지 않은 핸드아웃입니다.
설산 주변에서 설인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는 세계를 불문하고 자주 들려오는 이야기다.
관리인들은 설인에 해당하는 디코이를 만든 바가 없다고 주장하는데도, 설인의 목격 사례는 여러 세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현명한 독자들이라면 이것이 곰 형태의 디코이를 잘못 봐서 생긴 오해라는 낭설 따윈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디코이가 전혀 없는 세계에서도 목격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지 않는가!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 현상이 모자 판게아 설의 근거라고 주장한다.
결국 관리인들이 창조한 모든 세계들은 클라인이 만든 사명의 세계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기에 본질적으론 동일하다는 거다.
심지어 더 나아가 모자세계 전체가 곧 사명의 세계이며, 각 세계들은 전부 사명의 세계에 있는 도시에 불과하다는 주장 또한 존재한다.
반면에 이 세계의 근원은 사명의 세계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다는 주장 또한 만만치 않다.
이데아 설이라고도 불리는 이 가설에서는 각종 세계의 공통된 특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긍정하지만, 모든 것의 근원이 사명의 세계에 있다는 점은 부정한다.
오히려 모자세계 외부의 영향을 받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든 이러한 이론들의 논의를 입증하려면 우선 설인의 존재부터 확인해야 할 것이다.
자, 그럼 과연 설인은 실재하는 것일까?
여기서 설인의 정체가 궁금한 당신께만 드리는 이야기!
지금이라면 오파츠 예티의 발자국이 단돈 1000cr!
(이후로는 글자가 지워져 있다.)
GM:도서관을 자세히 찾아보다 보니 표지의 색이 변한 책이 드문드문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전부 모아 열심히 읽다가 간신히 글자가 적힌 페이지들을 발견했나든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게 뭐니?
"그냥 이 도서관에 이런 책이 있는걸까요...?"
"아니면...지금 이 상황에 무슨 관련이 있다던가...?"
(이런~)
에흐넨:(그러면 이만 덮고, 경애가 있는 곳으로 나가볼게요.)
GM:CoC였다면 크툴루 신화를 굴려야 했던 부분이라.ㅋㅋ
GM:그동안 파르메가 학생회실 밖으로 나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경애:(지금 다들 학생회실 앞으로 모인건가요?)
푸영:(일단 경애에게...아까 전에 도서관에서 본거 얘기할까요?)
GM:네.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아마 경애한테도 읽은 내용은 전달해 주거나 할 것 같네요.
경애:(경애는 얘기를 듣고 가만히 그 정보에 대해 생각합니다. 냉동인간 얘기에서 인상을 찡그리지만, 딱히 짚이는건 없는 모양입니다.)
푸영:"뭐 영문 모를 얘기니 모를 수밖에요...."
에흐넨:갑자기 이것들이 보인 이유가 있긴 하겠지?
다만, 난 잘 모르겠구나.
푸영:"..조사하다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레이카:"파르메가 우리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 그런가...?"
푸영:"아까 전에 에흐넨 씨랑 레이카 씨가 그 뭐냐...상담실 열쇠랑 옥상 열쇠를 찾았다면서요."
"거기를 조사해보면 단서를 더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에흐넨:...... (파르메를 두고 가기엔 조금 그렇지만..)
경애:파르메씨는 아직 학생회실에서 안 나왔어요.
레이카:"파르메만 두고 가기는 조금 그런데."
에흐넨:(지금 상황에서 더 할 수 있는 건..)
푸영:(괜찮은지 문만 좀 열고 확인해봐도 될까요...?"
(괄호입니다)
[똑, 또독 똑! 똑!]
"두, 두유 워너 빌더 스노우맨...?"
(되도 않는 농담을 던집니다)
부정적인 대답을 해야 할 것만 같은
강렬한 충동이 들잖아.
에흐넨:(그다지 반기는 표정은 아니지만, 한 발짝 떨어진 채로 아이들의 행동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경애:(막 열었더니 없고 이러면 울 것 같고)
GM:그렇게 말하면 저 갑자기 있던 파르메도 없애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이러면 안 됨)
파르메는 학생회실 소파에 누워 얌전히 자고 있습니다.
(작은 소리로)
GM:하늘이 어느새 어둑어둑하긴 합니다만 아직 자기엔 조금 이른 것 같은데 말이죠.
에흐넨:(문틈으로 살짝 보이는 모습을 보고, 입가에 잠깐 미소가 드리워집니다.)
푸영:"그럼...잠시 저희랑 같이 조사하러 가봐요. 경애 씨."
푸영:"잠들었다면 생각보다 오래 여기에 머물 수도 있으니까..."
경애:(그러고보니 종자는 시야 공유 되던가요?)
경애:(종자를 파르메 옆에 놔두고 가는 건 어떨까요?)
GM:그럴 수가. 파르메를 함부로 조작할 수 없게 해서 GM을 곤란하게 하려는 속셈이군요.
[※ 사실 파르메는 자는 척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파르메는 다른 할 일이 있었는데 정말로 파르메를 조작할 수 없게 돼서 정말로 곤란하게 된 상황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푸영:(아니 그 말은 파르메 조작할 생각이셨던건가!)
종자:(파르메의 곁으로 가서 한번 야옹, 하고 울더니 냥모나이트 하고 눕습니다.)
(애들아 가자^^)
(푸영 카메라 있었으면 분명 저거 찍었을거다)
경애:파르메씨는 너희에게 맡길게. 잘해야 해...!(고양이들에게 주의를 줍니다.)
푸영:(상담실로 먼저 가는 게 좋겠죠...?)
에흐넨:(귀엽게 바라보곤 다 같이 상담실로 갑니다)
(꼬)
GM:상담실이라곤 해도 이 학교에 상담사가 따로 있던 적은 없습니다.
아바타 학교에는 교사도 교장도 없었습니다.
학교의 이사장이라고 할 수 있는 파르메는 죽는 순간까지도 학생회장의 자리를 자처했었죠.
당연히 상담 교사가 없던 이 학교에서 상담사 역할을 맡은 건 파르메였습니다.
상담실에는 이런저런 파일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내용들이 지워져 있거나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 쓰여 있는 것 같지만요.
조사하려면 [기교]입니다.
에흐넨:rolling 2d6+5 (기교롭게 조사!)
=16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 태세 전환이 빠른 편.]
(아?)
푸영:(필요 없을 거 같지만 그래도 일단 해봤습니다)
(이번엔 에흐넨과 같은 수치네요!)
GM:그러면 아무리 봐도 파르메가 적은 것 같아 보이지 않는 글을 발견합니다.
상당히 낡은 자료네요.
[낡은 블랙리스트]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의 날짜가 적혀 있다.)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활동해 온 아바타 노스겐에게서 갑작스레 감각 기관의 심각한 손상이 발견되었다.
노스겐의 기억이 되살아났을 가능성이 있어, 지금부터 노스겐을 요주의 인물로 지정한다.
노스겐이 기관에 수용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노스겐은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구출되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본인을 제외한 일가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웃들 또한 다수 사망했다.
화재의 원인은 노스겐의 자택 부엌에서 일어난 전기의 합선으로 추정된다.
노스겐은 당시 화재가 일어난 새벽 늦은 시각까지 깨어 있었으나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물이나 가연성 소재를 사용하는 등 잘못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화재 진압에 실패한 노스겐은 뒤늦게 가족들의 대피를 시도했지만 이 과정마저 지연되고 말았고, 결국 화재 현장에서 대피하지 못한 일가는 불길에 휩싸이고 말았다.
구조되었을 때는 이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시각과 청각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뒤였으며, 전신의 화상으로 온몸의 신경마저 녹아 버린 상태였다.
기관에서는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해 시스템에 수용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기관에서 새로이 만들어낸 육체에서도 손상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노스겐에게 화재 사고 당시의 트라우마가 깨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얼마 전에 일어난 의 실종이 이 사건과 관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노스겐의 감시 등급을 1급으로 지정해 향후 모든 행적을 감시하도록 하며,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음이 밝혀지면 그 즉시 사살하기로 한다.
만일 모자세계의 기억 소거 시스템이 불안정해졌다면 최악의 경우 시스템 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
당분간은 프로바이더를 총동원해 모자세계 전체의 감시 등급 또한 5급으로 승격시키기로 한다.
특히 유리트의 혈연인 유리후와 유리틀은 유리트를 통해 기억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이 둘의 감시 등급은 따로 2급으로 지정한다.
추가로 달성치가 높아서 추가 자료가 제시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의 날짜가 적혀 있다.)
즐거움의 관리인 윤시우에게서 수상한 낌새가 포착되었다.
아직 얼굴이 덜 알려진 신입 프로바이더를 파견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로 한다.]
전원 2d6 굴려 주세요.
경애:(?????????????????????)
경애:(???????????????????????)
GM:푸영 갑자기 금기치 선두 자리를 노리나?
ㅋㅋㅋㅋㅋㅋ 푸영 크리티컬... 어....
(저게 크리티컬)
GM:원래는 기억 못해야 하는데.... 이번만 허용해 드리겠습니다.
경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애는 36입니다.)
레이카:(20만 더 올리면 레이카가 세이티를 따라잡는다!)
GM:상담실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이 정도입니다.
푸영:"...이게 뭐예요? 화재...? 시스템...?"
"잠깐. 프로바이더는 이미 오래전에 해체 된 거 아니예요...?"
GM:네,
여러분이 알기로는 해체되었을 조직이죠.
경애:기억이 되살아나지 않게 감시한다니... 잠깐. 이거 너무...이상하잖아요?
에흐넨:.....(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머리를 매만집니다.)
푸영:"...그럼 프로바이더는 설마...해체되지 않은건가요?"
"그리고 우리를....감시하고 있었다...?"
경애:애초에. 기억을 지운다니. 뭘 위해....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으면... 사살이라니....
레이카:"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프로바이더를 동원했다?"
"예진 씨한테 들었어요..."
푸영:"...클라인 씨가 기억 못하는 아바타가 사명의 세계를 침공했다고..."
"...그게 그 프로바이더라는 건가요?"
"그럼 그 프로바이더는 그렇게 시우 씨한테 접촉했고..."
"시우 씨를 감시하고 있다...?"
에흐넨:....혼란스럽구나. 이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
푸영:"아니 그나저나 노스겐이면 그 사람이죠? 암흑의 관리인."
레이카:"만일 여기 적혀있는 게 사실이라면..."
푸영:"그 사람에 대한 것도 예진 씨한테 들었어요."
푸영:"...눈이 안 보인다고 들었는데..."
"근데 갑자기 손상이 일어났다니..."
"...근데 이미 그 전에 이미 노스겐 씨는 화재로 인해서 감각의 문제가 생겼고"
"그리고 그 후에 어느 조직에 와서..새 육체를 얻고..."
"그런데 또 시력을 잃었다...?"
"어 근데...그 육체를...얻은 시점이 대체..."
푸영:"아니 그보다...이 빈칸은 또 뭐죠?"
에흐넨:(낡은 자료를 빤히, 빤히 들여다봅니다...)
....30년 전이라면... 짐작가는 바가 있구나.
경애:이상한 것투성이야..... 전부 다....
레이카:"노스겐과 관련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겠죠..."
에흐넨:분명, 빛의 관리인.... .패스티아가... 사라진.....
"들어본 적 있어요. 예진 씨한테."
빛의 관리인이 사라지는 것과 노스겐 사이의 연관성입니다.
푸영:"그 사람이 사라지고 색의 세계의 가치관이 올라갔었다고..."
레이카:"빛의 관리인인 페스티아가 사라지면."
레이카:"모자세계 전체에 암흑이 찾아왔었죠."
푸영:"빛의 관리인이 사라지고 잠시동안 빛이 사라지고, 그 후에 색의 가치관이 올라갔었다는건."
레이카:"그 때문에 노스겐은 크게 가치관이 움직였을 거예요."
푸영:"반대로 말하자면 그 암흑이 찾아오고, 다시 나오면서..."
"가치관에 큰 변동이..."
경애:급격한 가치관의 변동은, 자기 먹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레이카:rolling 2d6+6+1 [지성]
=13
푸영:"그럼 그 변동 때문에 노스겐 씨에게 문제가...?"
(아옭)
경애:(에흐넨 아까 힘들어서 떠올리기 싫은가 보다)
에흐넨:(혼란이 와서, 제대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도대체 더 이상, 얼마나! 얼마나 내게!)
GM:대체로 맞는 것 같으면서도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레이카가 아바타 학교에서 공부해 온 자료들이 맞다면
아마 노스겐이 암흑의 관리인이 된 건 패스티아가 실종되고 조금 더 지나서입니다.
그때 당시에 노스겐은 암흑의 관리인이 아니었고,
따라서 암흑의 가치관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노스겐이 관리인이 된건 29년 전..."
GM:이 부분을 지적해 준다면 에흐넨은 명백히 글에 적힌 날짜가 노스겐이 모자를 얻기 전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그러면?)
에흐넨:내 기억에도.. 그 아이의 눈은, 관리인이 되기 전까지는.. 그나마 보였던 걸로 기억해...
(아니겠지?)
에흐넨:...지금 혼란스러워서, 답하기 어렵구나...
푸영:"...노스겐 씨를 감시 1급으로 지정한 후에 노스겐 씨가 모자를 얻고 암흑의 관리인이 됐다...?"
레이카:"그러면 살짝 앞뒤가 안 맞는데..."
반대로, 감시하기 위해서 ... 관리인으로 만들었다, 거나?
에흐넨:...모자를 얻는 게 감시의 뜻이라면?
푸영:"...모자를 주던 게 이 조직의 일이라면...."
"새로운 몸이라는 게 이 모자세계에서 눈을 떴을 때의 몸이라면..."
"모자세계를...이 위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
경애:...우리는 전부, 감시당하고 있는 걸까요?
푸영:"예진 씨한테 들었는데...시우 씨가 세계의 진실을 알고 싶다 했잖아요."
"그리고 2년 전부터 누군가가 시우 씨를 감시하고 있었고."
"얼굴이 잘 안 알려진 프로바이더가..."
"그 진실이...이 위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자들에 대한 거라면..."
[※ 분명히 보드에서 저녁 타임을 이때 갖자고 했었는데 식사를 미리 마치신 분들이 먼저 모여서 RP를 해 주셨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다니 CM은 기쁘군!]
레이카:"아니... 그래도 그건 살짝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세상을 위에서 지켜본다니."
"그걸 전제로 생각하면 톱니바퀴가 맞물리지만... 현실에서 그런 게 가능할 리가..."
푸영:"하지만 지금까지 우린 말도 안 되는 일을 많이 겪지 않았나요?"
"솔직히 그렇잖아요."
"지금 여기서 이미 죽었을 터인 파르메씨도 만나고."
"아까 전에도 분명 하얀색이었던 책이 어느 새 다른 색 표지를 가진 책으로 바뀌고."
"게다가...그 자기 먹기라는 괴물도,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거고."
"저도 믿긴 힘들지만...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두 가지의 대사를 생각하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푸영:"불가능한 것들을 제외하고 남은 게, 설령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이 진실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그대로 생각한다면...그것도 있을 수도..."
"그건 작품이잖아요. 작품은 현실을 대체할 수 없어요."
"그래요..."
푸영:"하지만 실제로 이 자료에선 저희를 감시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게 확실하게 적혀있잖아요."
"실제로 클라인 씨가 몰랐던 아바타랑, 얼굴이 잘 안 알려진 프로바이더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합치면 앞뒤가 맞고."
레이카:"만일 우리를 감시하는 자들이 정말로 있다고 한다면 즐거움의 관리인 윤 시우가 그렇게 난리를 치고있을 때 제지하지 않았죠?"
"모자전쟁을 일으킨 성전의 관리인에 관해서는요?"
푸영:"...시우 씨가 그 이상한 문을 열려고 했을 때 그는 계획이 실패한 거 같은 듯한 언동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성전의 관리인은...이것도 예진 씨한테 들었지만..."
"그 후에 디코이 반란으로 인해 사지가 갈기갈기 찢어졌다면서요?"
"그게 우리를 감시하던 위의 존재가 일으킨 거였다면?"
"뒤늦게나마 그들을 제지하던 게 그 일들이었던 거라면?"
"애초에...결정적으로."
푸영:"이 자료를 보면 노스겐 씨는 오래전에 화재사고를 당했고."
"거기다가 같이 화재에 휘말린 가족이 있었다는데."
"이 모자세계에서 그 일이 일어났었던 적 있나요?"
"노스겐 씨에게 가족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었나요?"
레이카:"이 자료가 허구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돼요 푸영씨."
"그리고 만일 프로바이더가 정말 와해돼지 않았더라면 어째서 자기먹기로 희생 되어가는 관리인들은 가만히 내버려 둔 것이죠?"
"프로바이더들이 모자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막으려 하여 성전의 세계건과 윤시우 건을 막았다고 합시다."
"그럼 어째서 그것보다 더욱 많은 희생자가 나온 자기먹기에는 묵비권을 일관하는 거죠?"
"...아."
"그래. 자기먹기."
"지금 생각해보니 성전의 세계나 시우 씨의 일은 세계의 근간을 아예 뒤흔드는 일이였죠."
"하나의 세계가 아니라, 모자세계의 전체를요."
"그리고 이 자료를 쓴 자는 이 모자세계의 전체의...시스템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고요."
푸영:"그렇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하나의 세계만을 없애는 자기먹기는..."
"대를 위한 소의 희생으로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푸영:"즉...자기 먹기라는 건 그들이 만든 시스템이였다는거예요."
레이카:"빛의 세계가 소멸했을 때 모자세계에서는 빛이 사라졌어요."
푸영:"이유는 모르지만, 그걸 이용해서 그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했던거죠."
레이카:"하나의 세계의 소멸은 모자세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입니다."
푸영:"하지만 그 후에 빛이 다시 나타난 뒤, 빛의 세계랑 비슷한 가치관인 색의 세계의 가치관이 늘어났다면서요?"
"그들은 그걸 노린걸 수도 있어요."
"즉, 균형을 노렸다는 거죠."
"자기먹기는 비단 한 명의 관리인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에요. 한 명의 아바타만이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방금 전 시청각 자료에서도 보았으니 아실 텐데. 자기먹기 하나에 수많은 아바타와 관리인이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푸영:"하지만 자기 먹기의 표적은 단 하나. 자신이 모자였을 때의 주인이였던 자. 관리인 한 명."
"수많은 아바타와 관리인들이 뛰어든 건, 자기 먹기도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였을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세계 하나가 사라지면 그 세계에 있던 아바타들은 다른 세계로 튕겨져 나가잖아요."
"그게 제 말의 결정적인 증거예요."
레이카:"그런 예기치 못한 상황을 위해 프로바이더가 존재하는 것 아닌가요?"
푸영:"하지만 이걸로 보면 프로바이더는 결국 우릴 감시하는 자들과 한 패예요!"
레이카:"만일 정말 모자세계의 균형을 위해 프로바이더가 아직도 존재한다고 하면."
"자기먹기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아바타와 관리인들이 모였을 때 그들을 제지할 세력들이 나타났을 겁니다."
"아바타가 튕겨져 나간다고 하여도 그 전에 자기먹기에 의해 희생되는 아바타와 관리인은 분명히 있었을 거예요."
"그런 그들을 막지 않았다는 건 그들이 방관자라는 건데 이번 윤시우가 일으킨 일련의 사건을 프로바이더가 제지하려 나섰다면 그건 모순이 발생해요."
[※ 자기 먹기가 발생해도 대부분의 아바타들은 다른 세계로 튕겨져 나갈 뿐 죽진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먹기에 정면으로 맞서 싸운 사신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그중에는 전투 중 사망한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푸영:"....제가 말했죠. 시우 씨가 일어난 사건이 모자세계를 아예 뒤흔드는 일이고, 자기 먹기는 그들이 일부러 만들어낸 시스템일 수도 있다고."
"그럼에도 그들이 자기 먹기를 막는 자들을 막으려고 하지 않았다.
레이카:"그러니까 그 자기먹기에 많은 아바타들이 뛰어들면 그 또한 모자세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된다는 겁니다."
푸영:"즉, 일부러 자기 먹기한테 무의미한 대항을 시켜서, 그들한테 자기 먹기를 막는 걸 포기하게 했다..."
"...이런 거라면요?"
"좋아하지 않아요."
푸영:"제가 보던 어느 추리물에 나온 사이비 종교가 딱 이런 식이였거든요. 사람의 심리를 갖고 놀다가 마지막 코너에 몰린 순간에 쳐댔던 게..."
레이카:"그렇다면 자기 먹기에 맞서 싸운 모든 관리인과 아바타는 모자세계에서 필요없는 자원이었다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
푸영:"그들에게 있어선 오히려 방해되는 거였을 수도 있죠."
레이카:"그러니까 그건 창작품의 얘기 이잖아요."
푸영:"그 자기 먹기가 자기들이 만들어낸 시스템이었다면."
레이카:"작품은 현실의 연장선이 현실 그 자체가 될 수는 없어요."
푸영:"하지만 그 작품으로 얻은 교훈이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죠."
레이카:"그렇다면 자기먹기를 당하는 관리인을 비롯해 그것에 맞서 싸운 모든 관리인은 방해되는 존재 였다는 건가요?"
푸영:"방해된다기보다...시스템상 제거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들은 우리의 기억을 제거하고, 감시할 정도로 악랄하니 그런 발상을 할 수도 있어요."
레이카:"작품으로부터 받는 교훈은 확실히 있어요. 그것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건 어떤 작품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현실과 작품을 분리시켜 주세요."
푸영:"하지만 레이카 씨, 당신은 지금 애써 부정하려고 하는거잖아요."
"이게 진실이라면 앞뒤가 맞는 것도 있는데, 이게 진실이라는 걸 믿고 싶지 않아서 부정하고 싶어하는거잖아요."
레이카:"맞아요 애써 부정하는 겁니다. 이딴 현실이 진짜라면 환멸이 날것 같거든요."
"괴로워요. 미치겠어요. 이게 진짜면 머리 아파 죽을 거 같다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건 진실이예요."
"받아들여야 해요. 진실을."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모든 것은 뭐라는 건가요?"
경애:...애초에 왜 이 책은 갑자기 나타난 걸까요?
레이카:"다른 자들 손에 놀아난 원숭이잖아요."
푸영:"...어찌보면 그렇다고 할 수 있죠."
경애:분명 이 도서관의 책들은 다들 아무 내용이 없는 건 확인했었고, 색깔도 없었는데...
에흐넨:무언가.. 이 세계가 반응하고 있는 걸까?
푸영:"제가 말했나요? 제 세계에 시우 씨가 와서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푸영:"...그 사건에서 시우 씨는 제 디코이한테 이 진실을 알려줬어요."
푸영:"너희들은 푸영이 좋아하는 작품의 캐릭터들에 따온 인형에 불과하다고."
"그래서 그들은...저한테 반항해서 자기들이 인형이 아닌 인격을 가진 존재라는 걸 증명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전..."
"그 아이들을 인형이라고 생각한 적 없어요."
"그 아이들은 제 소중한 디코이들이예요!"
"하나의 자아를 가진 인격체라고요!"
"설령 이 사실이 진짜라고 해도..."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일들이 없어지는 건 아니예요."
"우리는 그들한테 조종당하는 인형이 아니예요."
"다른 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원숭이도 아니고."
레이카:"그들에게 조종당하는 인형이 아니라고요?"
푸영:"...우리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인간이예요. 살아있는 사람이라고요."
레이카:"방금은 자기먹기에게 덤벼드는 자들은 저들의 손에 조종된 무엇가 이다라고 말하시지 않았나요?"
"사람들 마다 생각이 다르죠."
"그 사람들 중, 자기 먹기에 도망치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기 먹기에 대항하려는 사람도 있어요."
"그 선택은 그들 본인의 의지예요."
"모자세계를 지배하는 자들은, 분명 이들 중 대항하는 자들이 몇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뒀던거고요."
"그게 누군지는 그들도 몰랐고요."
"싸우겠다는 선택은, 그들이 직접 한거예요."
레이카:"그래요. 그건 제가 잘못 알아들은것 같네요. 죄송해요."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우리의 의지로 생각해봐요."
"물론 시우 씨처럼 극단적인 방법은 안 되겠지만..."
"후.. 너무 흥분했었나봐요. 죄송합니다."
푸영:"...아뇨 뭐...저도 꽤 흥분했던 편이니까..."
레이카:"그치만. 자기먹기를 당한 관리인들을 모자세계에서 필요없는 것처럼 말했던 건 조금 사과 받고 싶군요."
"단편적으로 예진씨 앞에서 그 말을 번복하실 수 있나요?"
"모자세계의 위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자들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 없는 존재였다고 말하는거죠."
"그렇기에 저는 화나는 거예요. 이들에게."
"물론 이게 추측이긴 하지만."
"하지만 이게 사실이면..."
"한 때 예나 씨의 세계에서 거의 거주하면서 살았던 제 입장에선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니까요."
"그렇게 사람을 불쏘시개처럼 사용하려는 셈이니까."
GM:진실이 어떤지는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은 당장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 필요가 있겠죠.
에흐넨:..아직, 그렇게 정보가 충분하지 않단다.
의견이 갈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야.
GM:이 학교에서 아직 단 한 군데, 가 보지 않은 곳이 있었을 겁니다. 준비가 되면 그곳으로 향해 주세요.
푸영:"...그래요.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정보를 더 모아요."
경애:어찌됐건 여기서 얘기한 것도, 단순한 추론에 불과하니까요.
경애:레이카씨도 지적했듯, 여기의 정보가 전부 진실이 아닐 수도 있는거고.
경애:일부러 누가 의도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훼손하거나, 조작했을수도 있고.
에흐넨씨나 다른 분들은 괜찮은가요?
"오랜만에 말을 많이 했더니 입이 아프네요..."(얼얼)
(수통에서 조금 따라 줍니다)
(받아먹습니다)
경애:아까 얘기할 때는 그래도 좀 대단해보였어요. 푸영씨.
레이카:"그러게요... 학교에 있었을 때는 매일처럼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경애:지금까지 보여준 얼빠진 이미지를 만회할 정도로.
푸영:"제, 제가 그렇게 얼빠진 이미지였나요..."
레이카:"어머? 푸영씨가 얼빠진 이미지 였나요?"
레이카:"글쌔요? 전 꽤 진정성있는 이미지였는데."
경애:(세션의 차이로 인한 이미지 좌우....)
푸영:(...생각하니 어째 지금까지의 덕질했던 일들이 좀 얼빠진 일들이긴 하다)
"...어떤 의미로는 맞는 말이기도 하죠..."(살짝 중얼)
에흐넨:...이제 앞으로 뭐가 있을지 모르겠구나.
남은 건.. 받아들이는 일이겠지. (약간 자조하는 투.)
어찌 되었건, 너무 멀리 왔네.
경애:...무슨 진실이 앞에 있더라도, 다들 결코 무너지지 말자고요.
어떤 일이 있다고 해도, 저희들이 해왔던 노력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으니까요.
GM:네, 그럼 여러분은 함께 옥상 문을 엽니다.
옥상을 열자 탁 트인 밤하늘이 보입니다. 구름이 잔뜩 낀 밤하늘에선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단지 지금까지와는 달리 어째 바람은 잠잠하기만 합니다.
경애:(앗. 아까처럼 갑자기 막 추워지면 어쩌지.)
(경애는 눈밭에서 제일 먼저 기절했던 일이 떠올라 조금 주춤합니다.)
GM:그런 곳에서 누군가 우산을 쓴 채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시우입니다.
초록대가리!!!
경애:초록대가리다!! 초록대가리가 저깄어!!!
윤시우:(시우는 조금 놀란 표정으로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이내 그곳에는 여느 때와 같은 미소가 번집니다.)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가 원하는 것이 이곳에 있는지, 이곳이 제가 찾던 그곳인지."
경애:확실한건 내 눈앞의 너는 내가 아는 그 짜증나는 녀석이지만요!
에흐넨:이 정도 일을 벌여놓고, 아직이라고 하면 안 된단다.
경애:본인이 저질러놓고 잘 모르겠다고 하면 뭔가 용서될 거라고 생각하나요?
경애:(레이카의 말에 씩씩거리지만 조금 가라앉힌다.)
에흐넨:(조용히,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시우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윤시우:"글쎄요. 뭘 더 해야 진실에 다다를 수 있는 걸까요...."
경애:이정도로 일을 벌릴 거면, 확실하게 다 예상한 상태에서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경애:완벽하고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고 도박을 벌이다니, 바보같은 짓이에요.
푸영:"...할 수 있는 거라면 모자를 가져가는 일이요?"
윤시우:"감시역으로 붙은 프로바이더를 회유하고, 여러분을 진실의 방으로 유도하고, 리트 씨도 리틀 씨도 속여서 모자도 모았어."
"대체 뭘 더 해야...."
(웃고는 있지만 그 표정에는 초조함도 언뜻 비칩니다.)
경애:저에게 한 대 맞을 수도 있는데 아직 안 맞았어요.
"일이 끝나면 모자 돌려 준다며?"
"모자는?'
푸영:"...과연. 당신은 그 프로바이더를 회유했군요."
에흐넨:이제 알겠어? 네가 알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여기까지란다.
윤시우:"뭐, 좋아요. 레이카 씨의 모자는 지금 제게 없지만 에흐넨 씨의 모자라면 돌려드리죠."
"다시 처음부터 작전을 세워야 할 것 같거든요."
레이카:"어떻게 그 중요한 모자를 다른 사람한테 맡길 수 있어?"
푸영:"...시우 씨. 진실을 알려는 것까지는 그렇다 쳐요. 하지만..."
에흐넨:지금까지가,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니었니?
경애:(시우 한 대 딱콩하고 싶은 걸 참고 있는 경애)
윤시우:"에흐넨 씨, 당신은 정말로 이대로 좋은가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시우의 표정이 확 일그러집니다.)
"레이카 씨도 마찬가지예요."
"진실의 방에서 정말로 아무것도 보지 못했나요?"
"정말로 아무것도... 아무것도 느낀 게 없어요?!"
에흐넨:정말로 모를 것 같았어? 정말로 그럴 것 같았냐고!
너만이 깨어있는 사람 같았니?
주변이 모두 너를 속이는 것 같았어?
푸영:"...그 진실의 방이란 데에 전 가보지도 않아서 잘 모르지만..."
윤시우:"우린 톱 텐이잖아요.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누가 움직여야 하죠?"
에흐넨:아니, 아니, 아니! 답할 수 있단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푸영:"그래도 당신의 방법은 잘못됐어요. 당신은 다른 사람의 모자도 빼앗고, 동료도 배신했어요!"
그러니 가만히 있어야지.
우리만 입을 다물면, 아무도 모른단다.
아무도 모른 채, 행복할 수 있어.
윤시우:"이대로라면 계속해서 아바타들은 모자를 얻고,"
그만.
윤시우:"그렇게 발버둥조차 치지 못한 채 모자에 먹히고,"
경애:(경애는, 모자라는 말에 메가넬을 생각한다.)
경애:(그리고 아까 봤던 비디오 역시 생각한다.)
(메가넬도, 자칫하다간 그렇게...)
윤시우:"우리가 포기하면 대체 누가 행동할 수 있다는 건데요!"
너희는, 우리는, 나는, 그냥.....
푸영:"...행동의 방식을 바꾸면 돼요! 희생을 줄이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된다고요!"
푸영:"남의 모자를 훔치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경애:에흐넨씨가 괴로워하고 있는것도 안 보여요? 말을 할 때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라고요!(라고 누구보다 가장 독설하는 사람이 말했다.)
에흐넨:(표정이 일그러집니다. 슬픈.. 무언가가, 감돕니다.)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면 안 될까?
모자를 얻은 이상, 한정된 생명인 건 명백하지.
그걸 모두 희생할 정도로, 진실이란 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니?
(경애의 행동에, 아무 말 않습니다.)
경애:(지금 종자도 놔두고 왔고, 아까 비디오를 보고 가장 충격받았던것도 에흐넨이다보니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윤시우:"...푸영 씨, 아직도 제 행동이 이해가 가질 않으세요?"
"정당한 방법으로 움직였다간 당연히 들킨다고요."
윤시우:"조금 더 결과를 봐 주시면 안 될까요?" "결국 아무도 죽지 않았잖아요."
푸영:"하지만 당신 때문에...당신 때문에 하마터면...!"
"하마터면...엘렌과 릴리는...사건의 피해자가 된 애들은..."
윤시우:"연두의 세계도, 안경의 세계도, 잡덕의 세계도, 가치관의 세계도." "세계에는 언제나 불안 요소가 있었어요."
"저는 그걸 해결하고 싶었을 뿐이라고요."
"들키지 않는 방식으로."
"...저 또한 죽지 않을 방식으로요."
(그 표정은 어딘가 원망과도 가깝습니다.)
푸영:"그걸...그런 방식으로 해결할 필요는...없잖아요..."
GM:카스 님, 가치관의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제가 부탁드렸던 내용 공개해도 될까요?
GM:가치관의 시나리오 때 시우의 목적을 일부 카스 님께 공개했었습니다만
그때 시우의 목적은 가치관의 세계를 가치관 하락 없이 지켜내는 것이었습니다.
윤시우:"저는 제가 한 방법이 가장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길이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뭐라고 하시든간에요."
경애:...그래서, 혼자서만 다 짊어지시겠다?
아주 비운의 영웅 납시셨네요. 대단해라.
윤시우:(그렇게 말하며 시우는 우산 너머로 손을 뻗어 떨어지는 눈을 조금 움켜쥡니다. 차가운 스릴이 몸을 찌르르 관통합니다.)
[※ 지금 생각해 보니 이 부분 설정 오류....
시우도 에흐넨처럼 눈에 내성이 있다는 설정이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레이카:"이곳에는 와버렸고. 여기가 네가 바라던 곳인지도 모르겠고."
"사면초가인데?"
푸영:"이 세계...그 파르메씨가 있는 이곳에 온 당신은 이제 뭐할 생각이죠?"
윤시우:"지금 가지고 있는 모자는 전부 여러분께 드릴게요. 그러니 협력해 주시지 않겠어요?"
경애:...저희가 협력한다고 하면, 승산이 있나요?
윤시우:"계획 같은 건 더는 없어요. 이번 계획이 실패하면 저는 제거당할지도 모르고요."
윤시우:"그렇지만 여러분이라면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내실지도 모르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시우는 그제야 평소의 웃는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경애:그래서, 당신은 여태까지 뭘 해오고 있었던건가요?
그걸 이야기해줄 수 있나요?
"잠시만요. 심호흡 좀 하고요."
경애:흥. 저는 당신이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윤시우:"후우우... 하아아아...." (과장된 몸짓으로 심호흡을 합니다.)
경애:당신이 모두를 위해서 그런다는게 확실하다면야, 도와주지 못할 것도 없어요.
으악. 징그러.
푸영:"에이, 그래도 파충류보단 덜 징그럽죠...사람인데."
[※ 파충류 혐오를 멈춰 줘.]
윤시우:"우선 저희들의 기억에는 무언가 잠금 장치 같은 게 걸려 있어요."
푸영:"그건...예진 씨를 통해 듣긴 들었죠."
윤시우:"제 가장 큰 목표는 그걸 해제하는 거였고요."
경애:...하지만 그걸 잘못 해제했다간 큰일이 나는 것 아닌가요?
에흐넨:(잠금 장치... 속말로 중얼거립니다.)
윤시우:"죽은 아바타들이라면 잠금 장치가 해제되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우리에 관해서도 모르고."
푸영:"그럼 여기는 정말로...죽은 아바타들이 오는 곳이라는 건가요."
윤시우:"디코이 컴퓨터를 통해 해킹을 시도해 봤지만 그것도 어째선지 실패해 버렸어요."
경애:해제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모르는 것 같았다구요.
윤시우:"연두의 모자만 해킹 가능하면 풀 수 있었을 텐데...."
레이카:"뭐야 연두의 모자는 결국 못 했던 거야?"
푸영:"...설마 그 해킹을 우리더러 하라는 거 아니죠? 미리 말하는데 저는 해킹의 해자도 몰라요"
윤시우:"가장 중요한 그 모자만이 해킹 불가능했어요."
"톱 텐의 모자도 아닌데 말이죠...."
경애:엄-청 커다란데다가 엄-청 위험한 일을 벌였는데, 결국 이것저것 다 실패했단 이야기네요.
윤시우:(그렇게 말하며 어느샌가 연두의 모자와 경쟁의 모자를 꺼냅니다.)
푸영:"이 위에서 우리를 감시하는 누군가가...해킹 못하게 막아둔거예요."
윤시우:"그것도 생각해 봤는데 말이죠...."
에흐넨:(꺼내자마자 경쟁의 모자를 가져갑니다.)
"프로바이더들은... 예전에 비해 그렇게 힘이 있는 조직이 아니에요."
푸영:"음...확실히 회유까지 당한거보면..."
윤시우:"말단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도 없고, 상부가 무슨 짓을 꾸미고 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죠."
경애:아까전에 찾은 자료에서, 프로바이더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된건가요?
윤시우:"간단해요. 프로바이더가 완전히 괴멸하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 오즈마 씨? 그분이 실종되고 난 뒤에도 말이죠."
"단지 지금의 리더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계획도 짐작가는 게 마땅히 없어요."
푸영:"대충 이 세계를 유지하려는 거...아닐까요."
경애:(메가넬이 경애에게 알려준 오즈마에 대한 정보는....쓸모가 없다.....)
GM:결국 오즈마의 실종으로 귀결되는 이야기네요.
에흐넨:...뭐, 괴멸하진 않았어도, 다들 무능해진 거지.
푸영:(푸영은 예진에게 어느정도 오즈마에 대해 들은 게 있습니다)
푸영:(적어도 메가넬이 경애에게 알려준 것보단 쓸모있지 않을까...싶습니다.)
윤시우:"네, 일단은 그걸 노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에흐넨:.....휴우. (한숨을 내쉬며 머리를 짚습니다.)
경애:...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이번 일이 실패하면 당신이 제거당할지도 모른다는 거, 진짜에요?
윤시우:"제가 내통하고 있던 프로바이더는 설운이라는 이름의 프로바이더였어요. 여러분과 이야기하다 보면 뭔가 좋은 방법이 생길지도 모르죠."
윤시우:"제거는... 글쎄요.... 뭐, 아마 제거당하지 않더라도...." (시우는 그렇게 말을 흐립니다. 그러나 에흐넨의 질문에는 확실히 답합니다.)
"그래도 후회하진 않아요."
에흐넨:설령 제거되지 않더라도. 진상을 여기까지나 파헤쳤어. 어떻게든... 처벌이 있겠지.
에흐넨:네게 주어진 삶을, 모두 희생하고도...
"엄청 곤란하다고요!"
경애:당신은 정말정말 싫고 짜증나지만, 없어지거나 어떻게 되는 건 더더더 싫단 말이에요.
푸영:'내 후속작이 없어져서 곤란해'(이 와중에 덕질 생각하는 넌 대체)
윤시우:"...물론이죠, 에흐넨." (그렇게 말하며 씨익 웃습니다.)
레이카:"모자세계에서 즐거움이 사라지면 곤란한데..."
경애:꼭 즐거움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도, 시우씨 자체가 없어지는 게 싫어요.
에흐넨:뒤떨어진 건, 나 뿐일지도 모르겠구나.
(가볍게 한숨을 쉽니다.) 협력할게.
푸영:"맞아요 즐거움도 중요하고...뭣보다 저는..."
어떻게든 노력해보마.
푸영:"더 이상 다른 사람이 사라지는 건 싫어요...!"
레이카:"나는 언제가 아바타와 관리인의 편이야."
"그러니까 네 편이기도 하지 윤시우."
푸영:"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저도 협력해줄게요."
(To 에흐넨): 대화하던 중, 에흐넨은 파르메가 꺠어나는 것을 시야 공유를 통해 감지합니다.
윤시우:"더 이상 밑천이 없는 제가 어떻게 배신할 수 있겠어요."
경애:누가 죽고 사라지는 이야기는, 지긋지긋하단말이에요.
"세이티 꽤 충격 먹은 것 같던데?"
푸영:"그래요 세이티 씨! 세이티 씨 맘 고생했을 거 같다고요!"
푸영:"세이티 씨가 당신을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얼마나 잘 따르는데..."
"저한테도 님이라고만 호칭하는데!!!"
윤시우:"하하...." (세이티 이야기가 나오자 그 말에는 확실히 풀이 죽습니다.)
경애:당신같이 못미덥고 제멋대로인 녀석을 꿋꿋이 믿어준 사람이라고요.
(From 에흐넨): 우리 애에게 고양이 부비부비 하고 있다고 서술해주세용
레이카:"안 죽을 정도로만 하라고 내가 일러 둘게."
푸영:"...클라인 씨 설득...할 수 있을까요..."
뭐, 어쨌든 그건 저 아이의 업보겠지?
에흐넨:그보다 아이들아, 파르메가 깨어난 모양이야.
다 같이, 내려가지 않을래?
경애:정말이지. 일을 밑도끝도없이 벌려놓으니까 이 지경이 되는거 아니에요.(한숨을 쉰다.)
GM:여러분이 이동하기 전에 파르메가 이쪽으로 올라옵니다.
파르메:"응,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에흐넨."
[※ 파르메의 일러스트도 살짝 바꿔 봤습니다.]
경애:깨어나셨나요? 계속 문앞에 있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요.
(제 곁으로 다가온 종자를 쓰다듬어줍니다.)
파르메:"응, 이대로라면 곧 모든 것이 눈에 덮여 사라질 테니까."
GM:파르메의 말을 듣고 나니 어째 눈이 점점 거세지는 것 같습니다.
...윽.
경애:(한 번 기절했었다보니 눈이 거세지는 것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인상을 찡그리고는.)
윤시우:(그렇게 말하며 우산을^^ 하나씩 나눠 줍니다.)
레이카:"날아 다디는 우산 조금 못 미더운데."
경애:녹색씨... 우산을 제 용도로 사용할줄 아는 사람이었군요.
푸영:"바바바, 받아들이겠습니다다다다다다닥!!!"
에흐넨:..이거 쓰면 날 수 있어? (갑자기)
윤시우:"물론이죠! 날 수 없는 우산이 무슨 쓸모가 있다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
푸영:"나, 날면 안돼요! 그러다가 떨어지면..."
"뭐요?(뭐요?)"
경애:아니. 우산은 날기 위해 있는 도구가 아니라고요!
파르메:"...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네, 너는."
에흐넨:(이름이 불렸을 때부터, 눈치채고 있던 듯.)
파르메:"너무 오랜만이라 기억해내는 데 조금 걸렸어."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정말.
파르메:"미안... 그 인사는 내가 아니라 진짜 파르메에게 전해 줘."
파르메:"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이런 거밖에 없어서 미안하네."
경애:진짜 파르메씨 가짜 파르메씨가 있는거에요!?
파르메:(그렇게 말하며 파르메는 우산도 펴지 않고 눈보라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갑니다.)
경애:(왠지 스쳐지나가는 몇가지 사건들...)
(파르메는 갑작스레 시우를 껴안고는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파르메:(순식간에 시우의 모습도, 파르메의 모습도 사라져 갑니다.)
푸영:"시, 시우씨이이이이이?!?!?! 파르메 씨이이이이이이?!?!?!?"
윤시우:(갑작스러운 행동에 우산을 그만 놓치고 맙니다.)
경애:뭐하는 거에요!?!?!?!?!??!?!?!?!?!?!?
푸영:(두 사람이 뛰어내린 쪽으로 고개를 내려다봅니다)
경애:(우산으로 산 자... 우산으로 죽는다...)
푸영:"아니 그 와중에 왜 당신은 우산만 찾는 건데요?!?!?!?!?"
(시우를 향해 외칩니다)
GM:고개를 내려다 보면, 무언가 눈에 파묻히는 소리와 함께 유리 같은 것이 깨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시우의 모습은 보이지만, 파르메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크리스탈의 파편뿐.
푸영:"...그러고보니 아까 전에 그 검은 그림자 쓰러뜨릴 때..."
[※ 설마 거기서 눈치챌 줄이야....
너무 예리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푸영:"파르메 씨가 쓰러뜨릴 땐 크리스탈이 안 나왔는데..."
갑자기 의식이 흐릿해집니다.
에흐넨:(그래도 넌 파르메의 모습을 하고 있었잖니. 그 인사는, 사실 나를 위한 거였단다.)
(그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기뻤어.)
(그런 생각을 하며, 흐릿해지는 의식에 몸을 맡깁니다.)
레이카:"그래도 만나서 반가웠어... 파르메." 신기하게도 전원이 같은 꿈을 꿉니다.
꿈의 내용은 핸드아웃으로 드리겠습니다.
다 읽으셨나요?
[누군가의 기억]
여러분은 꿈을 꿉니다.
이곳 아바타 학교에서 파르메와 리트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잘 눈에 띄진 않았지만 리트는 지난 영상에서도 살짝 모습을 비췄습니다.
리후랑 어딘지 닮은 모습 때문에 리트를 모르는 PC도 리트를 알아보는 건 어렵지 않겠습니다.
"...약속의 시간이야."
리트의 흘러나온 이 말 또한 영상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과잉 모자 증후군이 말기에 도달했음을, 사신들은 그렇게 표현하는 듯했습니다.
괴로워 보이는 리트와는 달리 당사자인 파르메는 무척이나 차분해 보입니다.
"어느덧 작별할 시간이 됐어. ...너의 작별을 도우러 왔어, 파르메."
"드디어 시작인가."
"철학의 세계는 아바타들이 많아. 그러니 봉쇄는 서둘러야 하지. 우선 너의 모자부터 압수하고 싶은데.... 얌전히 넘겨 주겠어?"
"...그런 거 대답 안 해도 알잖아?"
여전히 파르메의 표정은 담담하기만 합니다.
오히려 살짝 미소까지 짓고 있습니다.
"얌전히 모자를 넘긴 관리인은 단 한 명도 없었지. 지금이라면 그 기분도 알 것 같네."
"기어코 끝까지 싸울 셈이구나."
"아바타 학교는 이미 방학에 들어갔어. 걱정 안 해도 아바타들의 대피는 그리 어렵지 않을 거야."
"너... 이미 알고 있었던 거야?"
"당연하지. 마지막까지 모두에게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역시 같은 사신에게는 숨길 수 없었나...."
파르메의 표정은 여느 때와 같이 알 듯 말 듯합니다.
"대체 왜...."
"그보다 신기하지 않아? 왜 일반적으로는 학교를 졸업할 때 학사모를 쓰잖아. 나는 학교를 졸업할 때나 간신히 학사모를 벗을 수 있겠네."
그렇게 말하며 파르메는 자신의 머리에 쓴 커다란 학사모를 톡톡 건드립니다.
학사모에는 역시나 눈이 달려 있습니다.
곧 있으면 괴물이 되어 버릴 그 모자의 눈이 리트를 응시합니다.
모자의 눈동자에 비치는 리트의 표정은 척 봐도 불쾌해 보입니다.
"농담할 때가 아니잖아. ...더 이상은 같이 싸워 줄 사람이 없어. 두 명이서 싸우는 건 처음이라고."
"걱정할 거 없어. 싸우는 건 나 혼자 할 테니까."
그로부터 잠시 짧은 침묵이 흐릅니다.
이윽고 리트가 확인하듯 되묻습니다.
"...뭐? 혼자 싸우겠다니...?"
"너도 이제 사신 일은 졸업할 때가 됐잖아? 나는 관리인을 졸업하고, 너는 사신 일을 졸업하자는 거지."
"혼자서 자기 먹기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나는 이 세계의 가치관을 믿어."
파르메는 그렇게 말하며 아바타 학교의 정문을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소리내어 정문에 적힌 가치관을 읊습니다.
"있는 것은 있고 없는 것은 없어."
"또 그런 말장난 같은 소리나 하고...."
"나는 존재했어. 그러니까 존재하지 않을 수 없어. 내가 죽더라도, 내가 살더라도, 내 존재에는 변함이 없어. ...게다가 죽은 아바타들에게도 학교는 필요할지도 모르잖아?"
그렇게 말하는 파르메의 표정은 여느 때처럼 온화합니다.
그러나 그 미소에는 무언가의 각오가 엿보입니다.
"무슨 소리야, 너...."
"모자는 넘길 수 없어. 그게 내 대답이야."
갑작스레 파르메의 미소가 아득히 멀어져 갑니다.
이제는 정말로 두 번 다신 이 미소를 보지 못할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듭니다.
조금 더 지켜보고 싶다는, 그런 심정이 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렇지만 깨지 않는 꿈은 없는 법.
꿈은 끝나고, 여러분은 눈을 뜹니다.
푸영:(네에에에에에에에에.........................ㅠㅠㅠ)
GM:지금부터 날이 밝아 여러분이 눈을 뜬 뒤의 이야기를 합시다.
여러분이 눈을 떴을 땐 파르메의 모습도 시우의 모습도 보이질 않습니다.
어딘지 수상쩍은 우산들이라든가
참 잘했어요 토큰이라든가
GM:그런 것들이 전부 이곳에서 있었던 일이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눈은 그쳤습니다.
"...추운 데서 잠들면 입 돌아가는데...용케도 안 돌아갔네."
에흐넨:(어쩐지, 눈가에 물기가 남아 있는 기분입니다. 말없이 닦습니다.)
GM:새로 탐험할 수 있는 곳으로 운동장 너머와 뒷산이 추가되었습니다.
(충공깽)
푸영:"고양이도 멀쩡한 거 같으니...다들 괜찮네요!"
"어...어젯밤에 분명 저 밑에 있었던 거 같은데..."
경애:...먼저 이 세계를 나간 거 아닐까요?
[※ 참고로 시우 말입니다만 변신으로 투명해져 길막 디코이들을 통과해 줄곧 3층에 있었습니다.
시청각실에서 영상을 볼 땐 함께 즐거움의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경애가 자리를 걷어찼을 땐 무척 당황했었습니다.ㅋㅋ;;
상담실과 옥상 열쇠를 가지고 있던 것도 시우였습니다.]
푸영:"...그럼 우리도 일단 나가봐야겠네요."
경애:저는 그렇게 생각할래요. 그 사람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을 사람도 아니고.
푸영:"그래야 협력하든지 진실 알든지 정보 공유하든지 하죠."
경애:어디서 분명 바보같은 얼굴로 "레이디스 앤 젠틀맨!!"같은 소리나 하며 우산들고 팔랑팔랑 날아오지 않을까요.
에흐넨:그 애라면 어디에 있든 잘 있을 것 같구나.
"괴xx드는 누구예요?"
푸영:"그...제가 좋아하는 만화에 나오는 괴도인데..."
푸영:"...지, 지금 이걸 설명할 때가 아니잖아요! 일단 눈이 다 녹았으니 바깥 조사할 수 있을거 아녜요? 거기 가요!"
조금 더 조사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합니다.
GM:시청각실의 영상, 아직 극히 일부밖에 보지 않않았으니까요.
에흐넨:(혹시 모르지 고양이와 함께 노는 파르메의 영상이 나올지도..)
(귀여웟)
푸영:"...저...이런 말 하기는 좀 그런데..."
GM:하하, 그런 영상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푸영:"...시청각실에 있는 영상...극히 일부이지 않았나요?"
레이카:(어쩌면 고양이랑 노는 클라인이 있을지도?)
푸영:"비록 그 내용은 잔혹했지만...봐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어서..."
GM:클라인이랑 놀려면 호랑이 정도는 돼야....
놀기(물리)
에흐넨:....그래.. 단서를 하나라도 놓치기엔 아깝지.
가 보자꾸나.
푸영:"...그 장면을 똑똑히 보고 좀 더 정리해보고 싶어요."
에흐넨:(클라인 내가 다음 종자는 호랑이로 만들어올게..)
(나랑 놀아줘)
GM:하긴 파르메라면 용이랑도 놀 수 있었겠구나....
[※ 3d6+32!]
푸영:"근데...에흐넨 씨는 정말 괜찮아요? 봤을 때 제일 충격 받으신 거 같았는데..."
경애:위험하다 싶으면 끼야아! 하면서 눈을 가리는 거에요.
에흐넨:후후, 내가 그런 걸 몇 번을 봤을 것 같니? (조금, 장난스럽게.)
괜찮단다. 아까는...
그래, 아까는 미덥지 못했구나.
레이카:(와 그럼 파르메랑 클라인은 용쟁호투 네요.)
푸영:"...혹시 도저히 못보겠으면 눈 감아도 괜찮을거예요."
(여기서 주식을 얼마나 사시는거예요 여러분)
못 보겠다는 강한 의지.
에흐넨:아이 참, 자꾸 걱정받으니 부끄럽잖니.
내가 먼저 가 버려야지. (슝!)
레이카:"뭐 자기먹기에 관해서라면 관리인 이라면 누구나 각오한 일이니까..."
푸영:"...그래요. 저도 어느 정도는 각오했으니까..."
"푸영씨도요~"
GM:시청각실에 들어서면 상당히 많은 수의 비디오가 보입니다.
(총총걸음으로 따라옴)
딱 하나, 파르메의 머리색과 닮은 비디오가 하나 있습니다.
경애:(뛰어가는 당신들에게 그렇게 말하며 따라갑니다)
레이카:"부끄러운 과거 같은 게 있으면 볼만하겠네요."
푸영:(자기 먹기가 관리인을 먹던 걸 생각하고 어째 안 좋은 내용일거 같아서 급 씁쓸해집니다.)
경애:보고 싶어하는 동기가 불순해요. 레이카씨.
레이카:"뭐 선생님의 부끄러운 과거란 언제나 궁금한 법이니까..."
[※ 부각되진 못했지만 파르메는 언제나 학생회장이라고 자신을 지칭하며 학생의 자세로 임했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그런 파르메를 굳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장면은 뭔가 울컥하네요.]
GM:그렇지만 부끄러운 과거로 놀리고 싶어도, 파르메는 이제 이 세상에 없는걸.
에흐넨:...눈을 감으렴! (얘는 감고 있다!)
농담이야. 나가 있어도 괜찮아.
다만 나는.. 보고 싶구나.
(비디오를 영상 장치에 넣고, 틉니다.)
화면 한가득 파르메의 얼굴이 비칩니다.
그러나 그 표정은 썩 밝지 않습니다.
(아니네..)
GM:저번 영상과 마찬가지로... 자기 먹기와 싸우는 영상입니다.
'여기에 있는 비디오는 전부 그런 비디오인가...'
GM:싸우는 사람들 중에서 저번엔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 않았던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경애:(인상을 찡그립니다. 보고 있기가 괴롭습니다.)
GM:저번에 틀었던 영상과는 달리 이번 영상은 좀처럼 끝나질 않습니다. 하나의 관리인이 자기 먹기에 집어삼켜지면,
시점이 전환되어 또 다른 전투가 비춰집니다.
사신들의 수는 줄어듭니다.
점점... 점점 줄어들다가
이윽고는 항상 보이던 리트의 모습조차 보이질 않습니다.
오직 파르메 혼자서 거대한 괴수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비춰집니다.
GM:필사적인 사투에도 불구하고 파르메의 몸은 여느 때처럼 모자에 집어삼켜집니다. 사방에서 뼈가 으스러지는 끔찍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푸영:"...그렇군요. 이건...지금까지의 파르메 씨의..."
GM:더 이상은 우물우물 먹는 소리조차 나지 않게 되자,
영상은 끝납니다.
푸영:(하지만...어딘가 괴로운 듯한 표정입니다.)
경애:(다른 사람이 볼까봐, 빨리 눈물을 닦아버립니다.)
푸영:"...이곳에는...지금까지 자기 먹기한테 죽은 관리인들의 모습이 비디오로 담겨져 있는걸까요..."
레이카:"괜찮아. 존재하는 건 사라지지 않으니까."
(...아니야.)
레이카:"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언제나처럼 밝게 오랜만이라고 말할 수 있게 살아갈게."
경애:(그렇게 되지 않을 방법을, 찾아내자.)
GM:그렇습니다. 파르메는 늘상 말했습니다. 탄생이나 소멸 같은 말 같은 건 바보 같은 말이라고요.
'있었다'라는 말은 곧 '지금도 있다'를 뜻합니다.
푸영:'...자기 먹기는 왜 있을 수밖에 없는걸까.'
앞으로도 계속.
[※ 파르메의 가치관은 고대 철학자 파르메니데스가 모티프였습니다.
존재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푸영:"...여기에 있는 다른 비디오들도 자기 먹기를 당한 사람들에 관한 것들인 걸까요?"
(영상이 끝난 뒤, 다른 하얀 비디오들을 보고 중얼거린다.)
그래서, 이곳이 죽음의 세계인걸까요.
레이카:"어쩌면 저 비디오들은 파르메의 기억일지도 모르겠네."
"...실은 좀 바보 같은 생각을 잠시 했었거든요."
"이곳에...예나 씨의 최후를 담은 비디오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지금은 바래서 찾아 보기 어렵겠지만"
푸영:"...제가 이 세계에 막 눈 떴을 때 제일 도움 받은 사람이 예나 씨여서...그런 생각이 막 들었네요. 하하."
에흐넨:...알고 있겠지만, 보기 좋은 건 아니란다.
에흐넨:다만.. 찾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네.
에흐넨:우리가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건 이게 다인 모양이구나.
푸영:"...보기 좋지 않은 건 알지만, 그래도 제일 도움 받았으니까요..."
"...물론, 이 이상은 찾는 건 힘들 듯 하지만."
GM:아바타 학교가 이곳에 나타난 건 예나가 죽기 전이니까요.
분명히 이곳에 기록되지 않은 것들도 잔뜩 있겠죠.
파르메가 죽고 나선 역사를 제대로 남기려는 관리인도 없었고.
레이카:(와 그럼 모자세계에 레이카가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도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건가?)
푸영:"그럼...대충 비디오는 찾았으니...갈까요."
"바깥으로."
푸영:"그럼 운동장으로 갈까요...? 아까보니 눈 그친 거 같으니까...?"
레이카:"그래봐요. 시우가 거기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GM:여러분은 시청각실을 나와 운동장 쪽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다시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건 아무래도 우산의 도움이 필요하겠어요.
(우산을 펼칩니다)
푸영:(시우야...너는 늘 우리에게 우산을 줬어....)
(그런..아쉬움을 남기며 씁니다)
미처 우산으로 다 막아내지 못한 눈이 여러분 몸에 떨어질 때마다 엄청난 한기를 느낍니다. ...에흐넨만 제외하고요!
(대단해)
(늦었다.)
GM:에흐넨은 갑자기 보이지 않는 벽에 콱! 하고 박아 버립니다.
괘, 괜찮으세요!?
(만유인력의 법칙...)
GM:앗, 이거 분명히 아는 건데... 뭐였더라.... 싶은 무언가라고 느낍니다.
경애:(그게 뭐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흐넨:으으음, 이 방향으로는 못 지나갈 것 같네.
경애:(마치... 시험 전에 분명 교과서에서 봤지만 기억나지않는 무언가 같군)
푸영:"음...소설이나 만화에 나오는 학교에는 후문도 있던데..."
"그럼 여기에도 후문이 있지 않을까요...?"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를 덕질로 배운 세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카:"와 요즘은 그런 게 만화에 나와요?"
푸영:(그야 태어났을 땐 이미 아바타 학교가 없었는걸...)
이것은 >>>학교<<<라는 것이다.
에흐넨:(소설이나 만화에 나온 학교.. .좀... 심한...세대 차이를 느껴 버림......)
GM:그리고 이것이 바로 후.문.이라는 것이지.
푸영:(문제는 그 학교가 평범한 학교가 아니야)
경애:그렇지만 만화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진 않는다고요.
푸영:"그래도 뭐 일단은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경애:(존재 부정파는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카:(근데 레이카랑 에흐넨이면 있는지 없는지 알지 않을까요?)
"그러 후문으로 가요."
"이번엔 제가 앞장설게요."
푸영:(가운데에 서야 덜 춥단 느낌 받아서요)
단지... 후문 너머는 산입니다!
눈 오는 날은 역시 등산이죠?
조난당하기 딱인걸요!
레이카:"그러고보니 운동장 쪽에서 시우 본 사람있어요?"
푸영:"저희 세계에 눈 내리는 산 엄청 많았어요!"
(시우가 GM으로 변신했어!)
GM:시우 원래 나랑 조~~금 닮은 면은 있지.
레이카:"저희 세계는 풀 한 포기 안 나는데."
에흐넨:(여러분, 이로써 GM이 헛소리를 한단 사실이 증명되었어요.)
레이카:(예전부터 알았던 것만 같은 느낌이 들지도 않지 않습니다.)
경애:(그거 이미 다들 아는 공공연한 사실 아니었나요)
GM:눈은 이상하리만치 내리는 양에 비해 적게 쌓여 있습니다만
다들 조심해서 나아갑시다.
레이카:"아무튼 시우 본 사람은 없는 거죠?"
에흐넨:다들,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하렴.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고...
응, 난 못 봤단다.
푸영:'떠올리자...잡덕의 세계에서...운동 좋아하는 디코이들에게 휘둘렸을 때 등산하던 기분을...!'
GM:좋아하는 디코이들이 교수님이나 할 법한 짓을 하잖아?
경애:(푸영 이상한 체험을 너무 많이 해뒀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교수가 최애셨던 거야...)
에흐넨:(좋아하는 디코이가 교수님인가부지..)
레이카:(저희 교수님은 등산 안 시켰는데요?)
산을 오르다 보면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믝믝사우르스의 데자뷰가...)
레이카:"계속 가볼까요? 뭔가 소리가 나는데?"
푸영:"'음...소리가 나니까 더 신경쓰이네요..."
(들키면...)
(믝믝사우르스의 재림이..)
[※ 눈치가 빠른 PL들.]
푸영:"혹시나 하니 조용히 나아가는 게 좋을지도요..."
경애:(탐정의 엿듣기로! 소리의 방향을 알 수 있을까요?)
"그래야 겠네요..."
레이카는 가나요?
이런 디코이를 발견합니다!
[※ 최대한 바보처럼 그리고자 노력했습니다.]
경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
망각콩이 B:"...침입자는 어떻게 해야 하지?"
레이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영:"아니 것보다 만난 적 있어요?! 레이카 씨?!"
경애:레이카씨는 왜 납치범같은 소리를 하는거에요!?
망각콩이 B:"으아... 어떻게 해야 하지?"
[※ 보시면 알겠지만 PC들의 말을 전혀 안 듣고 있습니다.]
망각콩이 A:"근데 우리가 죽으면 어떡하지?"
"죽이자!"
푸영:"...그냥 무시하고 가도 될 거 같은데요?"
갑자기 눈이 그칩니다.
그 순간 콩들의 눈빛이 아주 조금 정상적으로 돌아옵니다.
망각콩이 A:"이곳은 가드너 님의 영역이야! 너희 같은 인간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GM:...대충 어디선가 들어본 대사를 합니다.
에흐넨:(여기 들어본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는데.)
"어라...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레이카:"우리가 이 곳을 안 지나가면 이세상이 아주 위험해져."
에흐넨:분명, 연두의 세계의 디코이였지. 그때 본 적이 있구나.
망각콩이 B:"거짓말하지 마! 거짓말은 나쁜 거랬어!"
레이카:"이 세상이 위험해지면 가드너님도 죽게 되는데."
망각콩이 A:"저 녀석, 분명히 우리가 바보 같다고 생각해서 대충 속여 넘기려는 거야! 속아 넘어가면 안 돼!"
"정말 위험한데?"
망각콩이 B:"뭐? 우리가 바보 같다고?! 말도 안 돼!"
망각콩이 B:"안 되겠어, 본때를 보여 주자!"
"콩들아? 잠깐만?"
GM:이 녀석들 여러분의 말을 도무지 듣질 않습니다.
레이카:"이런~ 연두의 세계있던 대장콩이는 순순히 들었는데."
망각콩이 B:"이 바보야! 그걸 말해 버리면 우리 작전이 들키잖아!"
"괜찮아?"
경애:(바보들이다. 이녀석들은 순도 100프로 바보들이야. 경애는 확신합니다.)
망각콩이 B:"앗, 저 녀석 우리의 머리카락이 한 가닥밖에 없다고 놀리잖아?!"
"탈모..."
"못 고친다고 하던데..."
GM:마음의 상처를 입은 망각콩이들은 여러분에게 결투를 신청합니다.
경애:콩이 머리털이 수북하면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앗. 레이카씨. 바보들을 자극하면 어떡해요.
망각콩이 A:"바보라고 하는 사람이 바보다!"
레이카:"방금 경애의 말에 더 자극된거 같은데?"
(^^)
경애:(바보들이 바보 바보라고 소리를 친다.)
푸영:"그나저나...너네들이 바보라고 말하면 니들이 바보라는 거 아냐?"
망각콩이 B:"우리? 우리는 뭔가를 하고 있었지!"
레이카:"여기가 어디인지 알려줄 수 있어? 콩이들아?"
망각콩이 A:"이곳은 가드너 님이 관리하시는 수호의 산이야!"
"알려줄 수 있어?"
(가물가물..)
망각콩이 B:"우리가 왜 알려 줘야 하는 건데! 일단 여기서 나가란 말이야!"
"나가는 길을 잃어버렸다니까?"
망각콩이 B:"위랑 아래도 모르는 건 바보야!"
레이카:"그치만 우리는 학교를 가고 싶은걸~?"
푸영:"반대로 내려가면 안된다고! 이 앞을 가야 된다니깐!"
레이카:rolling 2d6+3 [기교]
=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카를 제외한 전원이
콩들에게서 조금씩 변화를 감지합니다.
색깔이 붉어지고 뭔가 일단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애들아, 답은.)
GM:그리고 그 사실을 레이카는 모릅니다. ^^
푸영:"...! 레이카 씨! 이 이상 말하지 마요!"
"네? 왜요?"
"읍읍, 읍읍읍!!!"
에흐넨:말을 시키면 시킬수록, 더 강해지는 구조인 것 같구나. 우선 조용히 하자. (소곤)
GM:싸우시겠어요? 아니면 도망치는 척하고 잠복하시겠어요?
경애:(도망치는척 하고 잠복하는데 한 표입니다!)
푸영:(레이카 입 틀어막으면서 계속 무언의 텔레파시로 '다같이 잠복합시다'라고 합니다.)
(즉 저도 잠복하는데 한표입니다)
경애:(텔레파시는 스킬카드가 있어야 쓸 수 있는것...)
"레이카 씨! 큰 소리 내지 않겠다고 한다면 입 그만 막을게요!"(속닥속닥)
"읍읍"
(고개를 끄덕입니다.)
(작게 말 했습니다.)
망각콩이 A:rolling [기교] 2d6+3
=9
망각콩이 B:rolling [기교] 2d6+3
=12
못 들었습니다.
망각콩이들은.
(?)
(잠깐)
(...더 있는건...아니겠지...?)
경애:(여기서 갑자기 죽인 믝믝사우르스의 등장.)
망각콩이들.
그럼 RP해 주세요.
푸영:(숨을만한 덤불 같은 거 찾고 그쪽으로 재빠르게 뛰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숨습니다)
눈앞에서?
GM:우선 먼저 산을 내려가는 척하는 장면이 있어야 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에흐넨:(푸영은 벌써 가 버린 줄 알았지...)
GM:라고 말하며 푸영은 눈앞에서 숨는 거죠?
(적당한 덤불 찾아서)
(재빠르게 숨는 거예요)
GM:그럼 전원 꼭꼭 숨었나, [기교]입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에흐넨:(감시하는 눈이 적어졌다 싶을 무렵, 적당한 곳을 찾아 숨어봅니다.)
레이카:rolling 2d6+3 [기교]
=15 (크리티컬!)
오늘 레전드다.
(3펌블 2크리 실화냐!)
푸영은 눈앞에서 숨은 게 맞는 것 같고요.
ㅋㅋㅋㅋㅋ
푸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푸영:(경애는 왜 따라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영:(경애 너 푸영보다 더 츳코미에 가깝잖아!!!!)
경애:(경애는... 왜 그걸 따라간 걸까요?)
GM:에흐넨은 그에 비해 산의 경사 등을 고려해 정말로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찾아 숨었으며,
경애:(눈앞에서 숨는 푸영에게 태클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GM:레이카는 뭐라고 해야 하나 혼자 첩보 영화를 찍는 것처럼
(근데 레이카가 더 하네)
레이카:(후이터 에게서 배운 숨기 방법...)
GM:그 결과 같은 편들도 어디 숨었는지 모르게 돼 버립니다.
경애:(너무 잘 숨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영:(레이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니다..없네)
망각콩이들은 그 자리에서 계속 웃고 떠듭니다.
한 10분 동안을 계속 그 자리에서 떠들며 대화하더니
경애:(눈앞에서 숨었는데도 못알아채는거보니... 바보 맞군요)
GM:놀랍게도... 발각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푸영:"...어떻게 발각 안 된 거지...?"
GM:그렇지만 어찌나 못 숨었는지 콩한테도 들킨다니
이거 어디가서 말도 못한다고.
경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영:(펌블 떴음 콩도 쉽게 찾았을 듯...)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다.
경애:(애초에 펌블 뜨면... 들킨 것도 아니고)
레이카:(펌블이면 앞에서 쭈구리고 눈 가리나요?)
에흐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영:"여러분...가요!"(다들 들리듯 안 들리듯 작게 말한다)
"가요."
레이카:"뭐 그림자의 관리인이랑 친하다 보니까... 이것저것."
등장은 거의 없는데
엄청난 설정들은 자꾸 붙고 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프로)
(아프로디테)
앞으로 나아가다 보니
뭔가 점점 바람이 거세지는 게 느껴지네요.
GM:모처럼 눈이 잠시 그쳤지만 나무에 쌓인 눈들이 떨어지니 별 의미가 없습니다.
푸영:(바람과 나무에 떨어진 눈 동시에 막습니다)
푸영:"그러게요...우산이 있어서 살았다..."
레이카:"뭐 바람부는 날에는 우산 피지 말라고들 하지만."
GM:사람을 태우고 날아다닐 수 있을 정도니까
아마 낙하산이나 열기구 이상으로 튼튼한 재질 아닐까.
레이카:"이건 그 유명한 우산의 관리인이 손수 만든 우산이니까 괜찮겠죠?"
GM:그래서 구멍 뚫리면 사람 하나 날라가는 거고.
푸영:(그걸 펜으로 뚫은 한예진 당신은 대체)
GM:하하, 예진이가 지금 귀가 간지러울 수 있는 상황이면 다행이겠네요.
푸영:(...PC2팀 대체 무슨 일 있는거야)
(삐리릭...)
(수신불가..)
(정상은 보고 싶은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맞긴 한데..)
(끝은 봐야죠)
레이카:(그래서 집 근처 산도 다 정상 찍었습니다.)
GM:그러면 지금 시점으로부터 10분 정도 더 올랐다 싶을 무렵
뭔가 이대로 더 가다간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바람이 거세집니다.
아차 싶을 떈 이미 늦어서 산 전체가 술렁이는 것만도 같다 싶을 만큼 바람이 몰아칩니다.
푸영:'어째 눈에 묻혔던 때가 생각나는데...'
GM:일단 나아가는 것을 그만두고 잠시 멈춰서 바람이 멎길 기다리자
바람이 뚝 하고 그치며
아까 들은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침입자가 아니라 손님일지도 몰라!"
"너 대단하다!"
푸영:"어쩌죠? 또 숨을까요?"(모두에게 속닥속닥)
"손님이야 손님"
GM:속여 넘기시겠습니까, 아니면 도망치시겠습니까?
속여 넘긴다는 건 손님으로 위장한다는 의미였습니다.
레이카:(근데 이러다 내가 아는 가드너가 아니면 어카지?)
에흐넨:(일단 아무것도 모르니, 가 보는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소곤거림)
"한 번 가볼래요?"
(함가 해볼까요?)
푸영:(그 가드너 만나는 루트도 있긴 있을테니...)
(함 갈까요...?)
안내해 주겠니?
"이게 얼마만이지?"
푸영:(연기는 잘 못하는지라 살짝 뒤로 빠집니다)
망각콩이 A:"음... 하나, 둘...." (죽창의 대나무 눈금을 하나하나 짚으며 숫자를 셉니다.)
"셋, 넷...."
"..............열, 열하나........"
(숫자를 계속 셉니다.)
푸영:'...설마 하루하루 세고 있는거야...?'
망각콩이 A:(죽창의 길이가 부족하자 처음부터 다시 세는 치밀함을 보여 줍니다.)
"...서른!"
(30년?)
망각콩이 A:"응, 30년 동안 한 번도 없었어!"
망각콩이 B:"우와, 대단하다! 그럼 이번이 처음이네!"
푸영:'그럼 이 세계는 30년 전에 만들어진건가...?'
푸영:'잠깐 그러고보니 우리가 본 노스겐 씨에 관한 자료도 30년 전 꺼였는데...뭔가 관련있나?'
경애:(태클걸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다....)
망각콩이 B:"만나보면 알 거야! 자, 따라 와!"
(그렇게 말하며 갑자기 달리기 시작합니다.)
GM:여러분이 뒤를 쫓자 저 멀리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신기한 아이:"이번엔 또 얼마나 굉장한 겨울 도토리를 주우셨나요? 망각콩...
이이이이이이이인간이다아아아아아아아!!!!" (여러분의 모습을 보고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비명을 지릅니다.)
가드너:"앗, 혹시 이건 인간처럼 생겼을 뿐인 거대한 겨울 도토리인 걸까요?! 그래요, 사람이 이곳에 있을 리가 없는걸요!
빨리 묵으로 만들어 버리도록 해요!"
(그렇게 말하며 방패를 치켜듭니다. 아무래도 완전히 혼란에 빠진 것 같습니다.)
(농담이라도 도토리가 맞다고 하면 여러분을 진짜 묵으로 만들어 버릴 것 같은 기세입니다.)
아뇨. 아뇨. 도토리가 아니에요! 사람이에요. 사람!
GM:에흐넨은 [지성] 판정입니다. 바쁘네요, 에흐넨~.
뭔가 낯이 익다 싶은 정도였습니다.
GM:그러나 한참을 들여다보던 에흐넨은 뒤늦게 깨닫습니다.
GM:초대 톱 텐 수호의 관리인
가디나와 쏙 닮았습니다. 너무 오래 전에 사라진데다가 항상 헬멧을 쓰고 다녔으니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가드너:(패닉에 빠져 발견하지 못했는지 뒤늦게 에흐넨에 반응합니다.)
"어떻게 이곳에.... 앗, 일단 잠시만요."
레이카:(뭐야 거짓말이었는데 진짜 손님이었어???)
가드너:"망각콩이들은 저기 가서 놀고 있어 주세요." (그렇게 말하며 망각콩이들을 내려 보냅니다.)
(그렇게 말하며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경애:(에흐넨씨는... 모자세계 모든 사람과 친분이 있는걸까...)
에흐넨:..세상에, 맙소사. 이런 곳에서 볼 줄이야..
가드너:"에흐넨이야말로.... 결국 경쟁의 모자도 자기 먹기가 되고 만 건가요...."
(그 표정은 몹시 어둡습니다.) ...아직 아니란다.
우리들은.. 좀 다른 방법으로 왔어.
네 말을 들으니, 여긴 정말로...
그런 곳이구나.
가드너:"음... 그러니까 이곳이 죽음의 세계라고... 말씀하고 계신 거죠...?"
혹시 네가 아는 걸 설명해줄 수 있겠니?
"에흐넨.... 진심처럼 보여서 더 믿기질 않네요...."
"그야... 확실히 죽은 아바타들이 이곳에서 디코이로 환생하는 건 사실이지만요...."
"그렇지만 이곳은 죽음의 세계가 아니잖아요."
가드너:"이렇게 차가운 눈이 내리는 세계라면 달리 어디가 있겠어요, 에흐넨."
"그야... 저는....."
"아바타가 아니죠...."
(에흐넨의 시선을 살짝 피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온전한 널 다시 만난 것으로,
난 감사하고 있어.
(가디나의 손을 살짝.. 잡고..싶어요..)
보고 싶었단다, 정말로.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손을 내치진 않네요.
단지 가드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드너:"에흐넨, 미안하지만 가디나는 제 쌍둥이예요."
(지금 좀 부끄러움....................)
에흐넨도 처음 듣습니다.
GM:가만히 생각해 보면 관리인이 된 후로는 항상 헬멧을 쓰고 다녔습니다.
어쩌면 둘이서 한 명인 척했더라도 눈치채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
GM:그리고 분명히 여러분은 또 하나의 가드너를 연두의 세계에서 봤습니다.
경애:(그건... 똑같이 생기진 않은 디코이였는데)
에흐넨:(이거 리후를 한번 심문..아니..물어봐야..)
가드너:"에흐넨.... 이곳은 죽음의 세계가 아니지만... 일종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아니. 그나마 천국에 가까운 곳이죠."
가드너:"그리고... 가디나는 이곳에 오지 못했어요...."
(계속 표정이 어두워 보이던 건 이 때문이었을까요.)
"어, 어째서..."
문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이쪽은 천국에 해당하는 곳,
그리고 지옥에 해당하는 곳 또한... 있습니다.
에흐넨:......(손을... 더 세게 잡습니다.)
그래.....
그렇구나.
"왜 그런 게 정해져 있는 거죠?"
가드너:"모두가 천국에 올 수는 없어요.... 이곳은 누군가의 막대한 희생으로 세워진 곳이니까."
푸영:"누가...희생해서 만든 건가요? 이곳을..."
가드너:"이곳은 망각의 세계. 잊혀진 곳을 위한 곳이에요." (어딘지 착잡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경애:(망각의 세계기 때문에 잊혀졌다니... 완전히 갓설정...)
가드너:"크리실라예요. 정말로 크리실라를 아무도 기억하고 있지 못한 건가요?"
(오히려 되묻습니다.)
이런 세계를...
"...그 자료에서 지워진 이름이..."
"사명의 세계 바로 다음으로 세워진 세계잖아요."
"어떻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수가 있죠?"
에흐넨:....잠깐, 사명의 세계 다음이라고?...
레이카:"사명의 세계 다음에 만들어진 세계...?"
GM:이 또한 여러분이 아는 모든 역사, 모든 기억과 충돌하고 있네요.
[※ 경쟁의 세계가 사명 바로 다음으로 세워진 세계라는 설정은 제가 넣은 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건 이것을 위함이었지.]
푸영:"...저 존재의 소멸이라는 소재를 설마 눈앞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푸영:"아니 세상에 나 이거...마, 만화에서나 보던 거였는데..."
(푸영토기)
에흐넨:사명의 세계 다음으로 만들어진 건.. 내 세계야.
..이렇게나 오래, 완벽하게 잊고 있었다니..
.....
그 관리인을, 만나고 싶구나.
"지금은 무리예요. 이곳의 눈은 오래 맞으면 기억이 전부 지워지거든요."
"우산 같은 것으로는 관리인에게 도달할 때까지 버틸 수 없어요."
'그나마 다행이다...'
"어떻게 갈 수 있나요? 가드너."
가드너:"우선 눈을 퍼트리는 디코이를 쓰러트려야 해요."
가드너:"슈프르라는 이름인데... 역시 기억 안 나죠, 에흐넨?"
(조심스레 묻습니다.)
전혀 안 나.
'아 슈크림 먹고싶어...'
가드너:"슈프르에 대해선 크리실라나 에흐넨 정도밖에 아는 사람이 없어요. 저조차도 혼자서는 다가갈 엄두가 안 나는걸요."
GM:그렇게 말하며 가드너는 간략하게 과거 일을 설명합니다.
과거 망각의 관리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중 공선성 폐색증에 걸렸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최초로 발견된 병이었기에 당연히 치료법 같은 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망각의 관리인은 톱 텐 중에서도 상위였기에 프로바이더 측에서도 사살을 선택할 순 없었죠.
그렇게 해서 나온 결론이 수호의 모자로 이 세계를 통째로 봉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지금으로부터 31년 전.
그리고 그로부터 1년 뒤, 이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수호의 관리인이 모자에 먹혀 사라집니다.
그로부터 줄곧 이 세계는 봉인되어 죽은 아바타들만이 올 수 있는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 지금까지 다중 공선성 폐색증을 제가 증후군으로 잘못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폐색증으로 표기하고자 합니다.]
GM:크리실라의 폭주로 이곳은 끊임없이 죽은 아바타들의 기억을 빼앗는 곳이 되었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흘러 지금이 온 셈입니다.
GM:가드너의 말에 따르면 기억을 빼앗기지 않은 사람은 아주 오랜 세월 자신뿐이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수호의 모자랑 밀접한 연이 있었기 떄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네요.
경애:(그래서 그 콩들이 그렇게 바보 같았구나)
푸영:(그래서 파르메가 모든 걸 잊고 있었구나...)
GM:아바타 학교가 이곳에 나타나기 전까진 오로지 제대로 된 사고가 가능한 건 가드너뿐이었습니다.
외로웠겠네, 혼자서.
가드너:"아니에요. 비록 조금 특이하긴 해도 망각콩이들이 함께 있었는걸요."
레이카:"그래도 제대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체로 오랜세월 계셨던 거잖아요?"
가드너:"네.... 비록 가디나는 사라졌지만 언젠간 폐색증의 치료법을 개발해 구하러 와 줄 거라 믿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군요...."
(그 모습은 너무나도 허탈하고 허망해 보입니다.)
푸영:(그 모습이 너무 슬퍼보여서 안타까워졌습니다.)
가드너:"아니에요.... 에흐넨까지 잊어버리고 만 거라면 분명히 이유가 있었겠죠...."
"어쩌면 크리실라 본인이 한 걸지도 모르고요."
에흐넨:...어쨌든, 그 아이를.. 만나고 싶구나.
"슈크림? 걔를 잡으러 갈까요?"
에흐넨:정말 이제와서지만, 너를 다시 만나 기쁘단다. 분명, 가디나란 이름을 쓸 때도 나와 만났겠지?
그러면, 너는 내가 알고 있던 너란다. 다시 만나 기뻐. 너라도 기억할 수 있어서.
그리고 그 아이에게도.. 이 말을 전해주고 싶네.
보고 싶었어.
응, 보고 싶었단다. (작게, 미소짓습니다.)
"당신이 아직 살아 있다니 더 좋네요."
(그렇게 말하며 처음으로 웃습니다.)
레이카:"미안해요.. 아직 자기먹기도 폐색증도 해결하지 못해서..."
"가치관의 관리인을 맡고있어요."
가드너:"그런 세계가 생겨났군요. 한 번쯤 가 보고 싶네요."
레이카:"와주시면 저희 디코이들도 기뻐할 거예요."
경애:...저는 경애에요. 눈뜬 지 얼마 안 된 아바타라 소개할 건 없지만.
"혹시 여기에 지내면서 다른 아바타 분을 보신 적 있었나요?"
가드너:"경애라는 이름이군요. 네, 기억했어요."
가드너:"그렇네요... 적어도 근 10년간은 파르메밖에 만난 적 없어요."
가드너:"어차피 제가 발견했을 땐 다들 모든 걸 잊어버린 뒤거든요. 그래서 이젠 다른 아바타를 만나는 건 포기했어요."
푸영:"...가드너 씨가 못 만났을 뿐이지, 그래도 다른 아바타가 있을 가능성은 있죠?"
가드너:"운 좋게 천국에 온 아바타들이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그 천국에 오는 기준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푸영:"...그럼 제 부탁 하나만...들어주실래요?"
(푸영은 그 말 하고 난 뒤에 어떤 여성의 특징에 대해서 설명해봅니다.)
(그 겉모습의 특징은..포니테일을 제외하면 다른 PC들이 만난 적이 있는 한예진을 떠올리게 하는 특징들입니다.)
"이렇게 생긴 사람을 만나면..."
"당신의 여동생, 한예진은 언제나 당신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 말을 전해주실 수 있나요?"
(망각의 세계에서 말을 전하는 의미가 얼마나 헛된 건지 가드너는 지난 세월 동안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알겠다고 답합니다.)
"네, 알겠어요. 잊지 않고 기억해 둘게요."
"전 푸영이라고 해요. 이래저래 감사했습니다."
GM:그럼 이번 세션은 이 시점에서 종료할까요?
(좋아욥)
GM:드디어 정체가 드러났네요. 이번 세션은 사실 즐거움의 세계도, 죽음의 세계도 아닌 망각의 세계였습니다!
와아!
경애:(저는 허리가 아프기때문에 빠르게 누워서 디엠방으로 가겠습니다)
에흐넨:(다들 좋은 밤 되시고, 고생하셨어요. 다음에 뵈어요!)
이야기는 part3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