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s ``` 숲속의 별장 맆스토리 :: [모자세계 TRPG] 혜모모 PL 인터뷰 1. 미나미 님
2020. 12.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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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션 심록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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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세션 체념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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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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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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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유리프 (GM):하이~!
미나미:하이

유리프 (GM):그럼 시작해 볼까?

아 참, 그 전에.
일단 캐릭터 저널을 준비하긴 했는데 아마 캐릭터 입으로 말할 일은 없을 듯?
캐릭터 입으로 꼭! 태클을 걸고 싶을 때가 있다면 인장 넣어서 사용해 줘.
이번엔 세션이 아니니까 딱히 제약은 안 걸어도 될 것 같네.
그리고 보드는 오프레코로 남기고 싶은 얘기 있으면 써 줘.ㅋㅋㅋ
여기서 말한 내용들은 전부 박제될 거니까.
[※ 그렇지만 보드가 쓰이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미나미:
근데 시트가 안보여요
유리프 (GM):아, 수정 권한을 안 줬구나.
다 줬어.

미나미:프사도 대충 넣었으니

사아 하지메요우
유리프 (GM):우선은 자기 소개부터 부탁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로그만 읽으신 분들은 캐릭터만 익숙하고 PL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를 테니까요.
미나미:안녕하세요, 푸영과 예진을 RP하고 잡덕 세션과 현재 유일한 외전 세션의 GM을 맡았던 미나미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모장르의 2차탁 모자 티알 캠페인의 CM도 맡고 있고요.
푸영처럼 이런저런 걸 다 파는 잡덕이기도 합니다 잘부탁합니다!(꾸벅)
유리프 (GM):혜모모 이후로 혜모모 팀원 전원이 다른 모자 티알 캠페인을 플레이해 주는 건 CM으로서도 룰 번역자로서도 몹시 기쁘네요.
외전 세션의 경우 현재 이름이 딱히 정해진 게 없는데, 혹시 이름을 붙인다면 어떤 제목이 좋을까요?
미나미:잡덕의 세계 리벤지 같은거...?
유리프 (GM):리벤지?!
미나미:아니면 잡덕의 세계 ver2?
이래저래 업그레이드 시킨 것도 많으니까
유리프 (GM):약칭은 리벤지의 세계가 되려나.
아아, 무서워라, 무서워.
미나미:뭐 실제로 예나(디코이)의 복수극이기도 했으니...맞는말 같기도요?
유리프 (GM):그럼 추후 외전 세션을 더 진행하게 되면 기존 외전 세션의 제목을 리벤지 쪽으로 바꿔 두는 것도 좋겠네요.
소개는 얼추 됐으니 첫 번째 질문 나갑니다.
Q1. PL 자신을 레벨 1짜리 아바타로 소개한다면?
유리프 (GM):카드를 4장씩이나 고르기 어렵다면 디코이라도 괜찮아요!
미나미:[니트] [자폭] [은밀] [그림자 숨기]
[※ 설마 하던 즉답. 사전에 질문 리스트들을 미리 PL분들께 드리긴 했습니다.]
유리프 (GM):자폭?!
이건 예상치 못한 카드네.
미나미:이래저래 자폭하는 면이 있어서...
(말쪽으로)
유리프 (GM):말이라는 게 참 어렵죠....
니트...는 안 들어도 알 것 같고.
미나미:ㅠㅠ
유리프 (GM):사실 모자 티알 멤버분들
전원 니트 고를 것 같아.
미나미:근데 리얼 니트는 아마 저뿐 아닐까요...
유리프 (GM):저도 사실 크게 다르진 않은 듯?ㅋㅋㅋㅋㅋㅋ
하긴 카스 님은 군인이구나.
군인 클래스 카드를 만들어 드려야 하나.
미나미:멋져
유리프 (GM):메가네 님은 감자나 안경 쪽으로.
미나미:포테토니 낫테이쿠~
뻘하지만 제가 말로 자폭하는 면이
이래저래 푸영 롤플하면서 제일 많이 드러났던거 같아요...
그래서 푸영도 [자폭] 카드 얻어도 어색하지 않을듯(?)
푸영:(뭔데 대체)
유리프 (GM):셔터, 셧 업!
푸영:"그거 그러니까 제 대사 아니였다고요!!"
미나미:뭐 원본이 어느 대사였는지 모르는 사람쪽이 더 많으니, 이건 자폭이나 매한가지죠.
유리프 (GM):여러 번 말하지만 로그 편집하면서 제일 즐거웠던 부분이에요, 그 부분.ㅋㅋㅋ

▲ 다시 보는 명장면.

미나미:감사합니다(제리짤)
유리프 (GM):편집하면서 더 재밌어진 것 같아서 저는 대만족입니다.
미나미:경애의 왜 이런 게 있는 걸까요 땜에 더 재밌어진 듯합니다
유리프 (GM):그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역시 갓캐 경애
유리프 (GM):편집까지 내다 보신 큰 그림....
역시 메가네 님이셔....
미나미:경애..행복해졌음 좋겠다..
유리프 (GM):혼자 남겨지는 엔딩이 돼서 많이 괴롭네요....
미나미:ㅠㅠ
유리프 (GM):은밀과 그림자 숨기는 소극적인? 그런 경향이 있어서 선택하신 건가요?
미나미:그것도 있긴 한데
갠적인 일이지만 학창시절때 기왕이면 눈에 안 띄려고 했던 경향이 잦아서
그 경험 생각하면서 고른거예요.
유리프 (GM):암살각을 노리고 있어서 선택한 건 아니었군요.
미나미:나니소레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전 알렌 에바도니아가 아니라고요
유리프 (GM):그치만 은밀과 그림자 숨기면 역시 암살을 위한 카드니까! (아님)
알렌 야마도니아.
미나미:아니 세이티나 후이터는 그리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전 아녜요!
유리프 (GM):후이터의 손에 암살당한 사람은 많을 것 같아서 무섭네요....
그럼 미나미 님은 결백하게 숨기 위해 사용한다는 걸로.
탐색 시에도 사실 꽤 유용한 카드들이니까요.
최애캐 스토킹이라든가.
미나미:아니 전 스토킹 안합니다!!
푸영은 하지만!!
유리프 (GM):푸영, 이대로 괜찮은가!
푸영:"?!"
유리프 (GM):아, 1번 질문 제법 재밌었네요.ㅋㅋㅋ
이쯤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 질문!
미나미:넵!
Q2. RP하면서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
유리프 (GM):이 부분은 아마 캐릭터나 룰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 같네요.
미나미:푸영...COC에선 그냥 개그스럽게 롤플했었는데, 모자티알에선 일단 죄를 지었잖아요? 그래서 좀 입체적인 면을 좀 드러내려고 노력은 좀 했던거 같아요.
푸영이 인간적인 면도 있지만, 허나 그럼에도 죄를 지었으니 용서하지 못할 부분도 있을거고, 그래도 미워하진 못하는 그런 느낌의 롤플을 후반에 하고 싶었는데...
현실은 그저 지뢰를 자꾸 건드는 지뢰캐일뿐........
푸영:(상처)
유리프 (GM):아니,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니었으니까요!
꽤 좋아하는 분도 계셨어요.
미나미:그럼...다행이네요.
실은 최근에 나온 싸불당하는 겜에 말예요
꽤나 입체적인 캐릭터가 있어요.
그 캐릭터를 보면서 푸영을 저리 롤플했어야했는데...
그런 후회가 자꾸 들더라고요.
그래서 좀 아쉽기도 하고...
유리프 (GM):입체적인 캐릭터는 진짜 묘사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세이티 관련해선 아쉬운 점이 많네요.
뒷사람이 헛소리밖에 안 해서.ㅋㅋㅋㅋㅋ
세이티는 애초에 대사 자체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미나미:세이티의 헛소리 얼마나 귀여운데요...
대사는 많지 않아도 갠적으론 그것도 매력이라고 느껴졌어요.
유리프 (GM):그래도 역시 '좀 더 잘할걸.'이라는 아쉬움은 들게 되니까요.
미나미:ㅠㅠ
그래도 전 세이티 롤플...좋았어요...
세이티 귀여웠고...
유리프 (GM):감사합니다.ㅠㅠ 푸영도 귀여웠어요!
예진은 어땠나요?
미나미:예진을 롤플할 때는 무뚝뚝하면서도, 예전의 성격이 좀 드러나는 부분이 있도록 좀 노력했던거 같아요. 겉으론 차가워도, 좀 따뜻한 면이나 애같은 면을 드러내는 식으로요.
그리고 뭣보다 언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의 하지 않아도, 언니를 잃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는 플레이어 분들이나 로그 읽는 분들이 절실히 느낄 수 있도록 심리 묘사를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도 나네요.
근데 독설이나 펜이 칼보다 강하다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
예진 하면 저도 확실히 특정 대사보다는
심리적인 내적 묘사가 더 인상에 남았던 것 같아요.
마음 고생이 굉장히 심한 캐릭터였죠?
미나미:마음 고생 엄청 심했죠.
예진이가 현실세계에서 5남매중 막내여서 고딩이 돼도 꽤 애 같은 성격이였단 설정이거든요.
그런 멘탈이 모자세계에서도 이어졌는데, 갑자기 하나뿐인 가족이였던 언니가 사라져봐요.
엄청 멘탈 깨질걸요...
거기다가 예진이가 아는 몇안되는 아바타인 푸영도
이 때 제대로 멘탈 케어를 해주지 않아서
그 인과응보가 이번 세션때 푸영한테 제대로 돌아온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유리프 (GM):어찌 보면 뿌린 대로 거둔 거로군요.
미나미:그렇죠.
예진이의 이야기로 다시 넘어가자면,
사실 예진이나 예진이의 5남매는 제가 유치원생일때 만든 캐릭터였어요(?)
그때만 해도 설정은 첫째인 예나나 둘째만 중심적으로 짜여졌었는데
예진은 그냥 단순히 전형적인 발랄한 막내캐 포지션이였고요...
사고도 좀 치고.
미나미:근데 몇 년 전에 제 탐라에 모장르 기반으로 자캐 만드는 게 유행했는데...
문득 얘네가 그 장르 캐였으면 어찌 자랐을까 생각했다가
그리 만들어진 게 지금의 모자티알의 무뚝뚝한 예진의 원본격인 예진이였죠.
저 심지어 그 예진이 봇도 만들고 롤플했었는데(...)
그때 봇 만들면서 놀고 그랬던게 이번 예진의 롤플의 기반이였던거 같아요.
유리프 (GM):따지고 보면 모자세계를 위해 캐릭터를 전부 즉석에서 만들어내신 분은 메가네 님밖에 없는 게 되려나요?
계익 님의 미사/렌도 기반캐가 있었던 것 같고, 카스 님의 후이터도 다른 캐릭터를 재사용한 거였죠? 저는 말할 것도 없고.
미나미:그렇게 되네요...신기하네
유리프 (GM):하긴 메가네 님도 즉석이라기엔 이미 만든 지 한참 됐구나.
미나미:뭐 모자세계 기반이긴 하니까요
유리프 (GM):그럼 한 가지 추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유치원생 때 만든 캐릭터라고 하셨죠?
그때 당시의 5남매 나이는 어떻게 됐나요?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을 것 같은데.
미나미:그 때 제 나이가 7살이여서
막내인 예진이가 딱 7살이였어요.
유리프 (GM):으아, 귀여워라.
미나미:첫째인 예나가 유일한 중딩이였고
나머진 순서대로 초5-초3-초1이였던가
유리프 (GM):그랬던 게 미나미 님과 함께 나이를 먹게 된 거네요.
미나미:그러게요...
모자티알의 예진이 17살이니까
저 나이에서 10살 더 먹은셈이네요.
근데 나이 먹이고 모자세계로 보냈다는게...
좀...미안하기도 하네요.
하필 설정도 강도한테 당해서(...)
유리프 (GM):뭐, 들어온 계기는 누구나 안타까운 사연들이니까요.
미나미:어느 평행세계에선...애들이 행복한 루트도 있겠죠 뭐...
유리프 (GM):역시 오프레코 썰을 공식으로 만들어야.
미나미:오프레코는 진리죠
유리프 (GM):예나나 디코이 관련으로도 RP에 관해 하실 말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미나미:예나 롤플은...
사실 제가 롤플한 예나는 따지고보면 진짜는 아니니까...
제가 생각하는 예나의 이미지랑 현재의 무뚝뚝한 예진의 이미지가 좀 섞인거 같기도 하네요.
예진이가 예나를 잃고 무뚝뚝하게 변해버린것처럼,
디코이 예나는 복수심 때문에 본래의 예나의 마음이 거의 사라진 상태였고.
그래서 디코이 예나는 롤플하면서 제가 아는 다른 장르의 복수귀 캐릭터들을 생각하면서, 그 마음으로 롤플했었던거 같아요.
외전 세션 중간에 PC들이 정의의 세계의 환상을 보면서 나온 예나도, 사실 디코이 예나가 만들어낸 영상의 예나여서 진짜랑은 거리가 좀 있단 설정이기도 하고요.
유리프 (GM):시우의 입을 통해 이런저런 평가를 했듯이
사실 아바타 예나만 해도 상당히 입체적인 캐릭터인데
디코이 예나의 경우 거기서 한층 더 꼬여서 굉장히 입체적인 캐릭터가 나왔었죠?
미나미:그렇게 되겠죠.
유리프 (GM):되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캐릭터인 것 같아요.
미나미:아마 제가 예나 생존 이프썰 좀 풀어야
진짜 예나에 대한 캐해석이 제대로 잡힐듯한데...
유리프 (GM):크윽.... 그러고 보니 원작풍 썰 풀기를 방치해 두고 있었다....
미나미:진짜 예나는 일단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건
정의가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일 거예요.
즉 가족이죠.
반대로 말하자면 만약에 악당이 가족을 인질로 잡고 기밀문서를 내놓으라고 협박한다면
예나는 아마 기밀문서를 내놓고 가족을 살리는 쪽을 택할거예요.
그런 캐릭터예요. 예나는.
유리프 (GM):역시 K장녀....
미나미:예나의 꿈이 경찰이였단 설정인데, 진짜로 경찰되면 저 점땜에 이래저래 고생했을거 같기도 하네요...
유리프 (GM):경찰의 가족을 상대로 협박하는 일, 실제로 일어나던가요? 그러고 보니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미나미:제 장르에선 있었어요............
(흐릿)
유리프 (GM):허어....
화제를 바꿔서, 디코이 관련으로 RP에 대해 하실 말씀은 있으신가요?
미나미:디코이...
사실 저스티시아빼곤 다 패러디캐릭터여서(...)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오리지널캐인 저스티시아는 사실 정의의 세계의 보스디코이예요
다른 보스디코이는 검사 역할 맡고 있고요
근데 어쩌다가 예나랑 의견 충돌이 일어나버려서
결국 자신이 믿는 정의대로 예나한테 단체로 항의하러갔는데
그게 결국 큰 시위로 번져지게 돼버렸죠.
시위로 이어지고 결국 그게 세계 멸망으로 이뤄지는건 저스티시아가 원하는 건 아니었을 텐데 말이죠.
예나가 워낙 입체적이다보니 디코이도 꽤나 입체적으로 만들어진게 아닐까 싶네요.
유리프 (GM):시위라는 건 건강한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건데
모자세계는 그것조차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병든 사회니까요.
정말이지, 구제할 길이 없어....
모든 세계가 관리인의 독재야....
미나미:따지고보면 이것도 어찌보면 디코이 반란이긴 하죠...
유리프 (GM):아뇨, 반란이란 표현은 정권을 차지하는 게 목적으로 일으키는 거라서
여기서는 사용하기 힘들 것 같아요.
미나미:아 글쿠나
그럼 이건 그냥 시위였단걸로
유리프 (GM):네.ㅋㅋㅋ
미나미:(맨X블랙 빔 치이익)
유리프 (GM):이런 단어 선택은 신중해야 하니까요.
한예나:(잘 좀 해라...라고 하면서 미나미 꼬라봄)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사가 경멸하고 있잖아.ㅋㅋㅋㅋㅋㅋ
미나미:뭐 이래저래 예나 굴렸으니
그럴수밖에요(...)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
이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 될까요?
미나미:
잡덕 디코이 롤플은 그냥
원작캐 생각하면서 한 거뿐이니(...)
Q3. 좋아하는 장면 베스트 3를 꼽는다면?
유리프 (GM):이 질문 난이도 높네요.
미나미:꽤나 어려운 질문이였는데...
일단 진지한 순서부터 이야기하자면요
1. 망각 세션 때 크리실라의 공격을 에흐넨이 크리티컬로 막아내던 장면
2. 경쟁 세션 때 아이테룬드가 메가넬의 안경의 힘으로 자먹 공격을 막아내던 장면(?)
3. 안경 세션 때 세이티가 "교수를 죽이면 휴강이다!!!!"를 외치던 장면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 장면은 예상 외.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그 장면 세이티 너무 귀여웠어요
유리프 (GM):1번은 아마 다른 분들도 공통으로 말씀하실 것 같아요.
저도 사실 그 순간이 1순위.
미나미:진짜 어떻게 거기서 크리티컬이 딱 뜨나요...
진짜 감동
유리프 (GM):로그를 읽는 분들은 현장감이 덜해서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진짜 그 세션에 참여 중이던 PL들은 다 함께
열광의 도가니로....
미나미:그 덕분에 그 후에 크리실라가 해방되고 에흐넨이랑 무사히 재회할수도 있었고....
진짜 감격스러웠어요
저 푸영 우는 롤플 하면서 진짜로 울었잖아요(?)
푸영:"진짜로 울었어?!"
유리프 (GM):티알하다가 우는 건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라니까요.
감수성이 풍부해서 우는 게 아니야.
그냥 거기서 어떻게 울지 않을 수가 있어.
미나미:만나고 싶었구나 에흐넨은...
아니
만나러 와줬구나
잘못 쳤어!!!
잊어줘요!!
망각의 가치관 상승시켜줘요!!
유리프 (GM):ㅋㅋㅋㅋㅋ
2번 장면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사실 저는 아이테룬드가 살아남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요.
미나미:원작 생각하면 왜 그리 생각하셨는지 이해되기도 하네요.
유리프 (GM):근데 원작도 사실 디코이가 마지막까지 생존했을 때의 루트가 제작되어 있었죠?
미나미:근데 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유리프 (GM):저는 번역하면서 스크립트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미나미:어떻게 가능하지
근데 저 자먹전 영상들 살펴보다가
유리프 (GM):뭐, 가치관을 최저로 맞추고 시간 프리즈나 바람의 대마법 등을 동원하면 여차저차 가능하다는 모양입니다.
미나미:한번 디코이 생존 루트 뚫은 사람 본적 있었어요
어떻게 한거야(...)
유리프 (GM):또, 라이프 회복 전술이 디코이들에게도 통한다고 하네요.
미나미:호오
허나 아이테룬드는 그런 과정 없이...
주운의 힘으로...버티는데 성공하는데...
진짜 강하네요
유리프 (GM):진짜 대단했죠....
3번 세이티의 교수 외침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ㅋㅋㅋㅋㅋㅋ
미나미:그게 세이티가 귀여운 것도 있는데
유리프 (GM):교수의 첩자 장면까지는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는데.ㅋㅋㅋ
교수 죽이면 휴강이다는 생각도 못한.ㅋㅋㅋㅋ
미나미:안경 세션이 제가 혜모모에 들어오고 처음으로 한 세션이였잖아요.
그래서 교수를 죽이자!!!
하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첫 전투 전 도입부기도 해서 더.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긴 첫 전투부터 자꾸 저랑 계익 님이 교수를 죽이려고 했었죠.
미나미:특히
세이티가 저 대사 하면서 제일 열성적이였죠.
푸영은 그냥 멍하니 공격 헛날리고 그랬는데
세이티랑 미사는 아주 그냥...
대학원생들을 잘 공격하더라고요...
유리프 (GM):윽, 그치만 렌즈랑 거울 관련 문제는 진짜진짜 쉬운 중학생 수준 문제였는데
그걸 틀린 게 너무 자존심 상해서 뒷사람이 그만.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제가 답 이거 아닌가 생각하긴 했는데
유리프 (GM):이게 다 카또트 때문이야!
미나미:분위기에 휩쓸려서 크게 자기주장 하지 못했긴했죠
뭣보다 제가 문과여서...
내가 틀렸나? 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유리프 (GM):카스 님이 확신을 갖고 굉장히 열정적으로 주장하셨으니까요.
거기에 안 휩쓸릴 수가 없었어.
(구차한 변명)
근데 그래서 레전드 장면이 탄생하긴 했네요.ㅋㅋㅋㅋㅋㅋ
미나미:뭐 인디언 포커를 생각한다면 뭐...
덕분에 첫 세션부터 레전드여서 전 좋았습니다!
유리프 (GM):사실 알면서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미나미:역시 가능성의 관리인
거기까지 생각하셨어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
카스의 말은 믿을 수 없어!
자, 그럼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미나미:
Q4. 반대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면?
미나미:제가 GM한 세션들은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네요...
변수들을 생각치 못하고...스킬 카드 쓰는걸 깜박하고...
또 아쉬운 거라면 푸영이나 예진의 롤플이 잘 안 된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것...?
다른 분들의 롤플을 보고 제 롤플보면 너무...아쉬움만 남아서...
유리프 (GM):다들 비슷비슷한 부분이 아쉬울 것 같네요.
저도 제 RP라든가 스킬 카드 까먹은 부분이라든가 이렇게 아쉬웠어서....
크리실라 전투 때 변신 타이밍을 잘못 써서 크리실라가 확 약해졌다거나, 통으로 날려버린 세이티 전투라거나 뭐 그런 부분들.ㅋㅋㅋㅋ큐ㅠㅠㅠ
미나미:근데 제가...최후의 일격이나 근성 사용하지 않은 실수를 했었잖아요
근데...최근에 다른 캠페인 하면서...또 그걸 실수했어요(먼산)
그래서 더욱 더 자책이ㅠㅠㅠㅠㅠㅠㅠ
유리프 (GM):그게 실수를 아예 안 할 순 없는 것 같아요.
TRPG는 아무래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거라서.ㅠㅠ
조금 방향성을 바꿔서
아쉬운 점에 대한 접근을 다르게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싸워 보고 싶었는데 싸워 보지 못한 상대라든가, 보지 못한 분기가 신경 쓰인다거나, 진행해 보고 싶었던 에피소드나 루트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미나미:음...즐거움의 자먹전이...좀 궁금하긴 했었는데.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크레이지한 전투.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신경쓰이잖아요
심지어 그 자먹이 오즈마야
겁나 신경쓰여
유리프 (GM):원더 월드도 한 번쯤 써 보고 싶었네요.
미나미:아아~
그건 좀 열심히 만드신거 같은데 좀 아쉽긴 하네요.
생각해 보니 경애 모자 받고나서
그 특권 제대로 사용된 적이 없었던거 같기도하고...
즐거움의 모자라든가...사명의 모자라든가...
유리프 (GM):둘 다 상대가 치명적인 실수들을 저질렀었죠.
크리실라는 변신 타이밍이 안 맞았었고
디코이 컴퓨터는 필살기인 금지된 술법의 주운이 폭망했었으니.
미나미:금지된 술법은 단XX파의 힘으로 위력이 약해지기도 했으니까요
유리프 (GM):결국 대민폐다운 대민폐는 자먹뿐이었나.
미나미:무시무시한 자먹...
사실 디코이 예나도 설정상 엄청난 대민폐인데(...)
근데 사실 원작의 대민폐도
몇몇 빼곤 그래도 어느정도 단련시킴 할 만하지 않나요(?)
유리프 (GM):세계가 한 일곱 번 정도 멸망하고 나면
파훼법을 알게 돼서 싸울 만해지죠.
푸영:"그건 전혀 싸울만한게 아니잖아요?!?!?!"
미나미:근데 저 사실
마트료시카랑 자먹뺀 대민폐는 한번에 클리어하긴 했어서...
요우코편의 그 분은 좀 강했지만요...
유리프 (GM):헉, 자기 무한 증식 장치 한 번에 클리어하셨나요.
공략 없이는 무리일 거 같은데.
미나미:어찌...되더라고요(?)
그냥 전체 공격 뚜다다다다닥하다보니(???)
유리프 (GM):뚜다다다다닥 하면
무한 증식 장치가 어느샌가 200마리 가까이 불어나서
실시간으로 얻어맞고 파티원 전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마리 정도에서 끝나면 다행이지 여차하면 2000마리까지도 가 버리는 무시무시한 녀석....]
미나미:전원 오버소울하고
나탈리가 원더월드로 버프걸고
라비가 행동수 2배로 늘리고
[스포일러]도 가세하다 보면
어찌 되던데(대체)
구체 인간은 한번에 클리어 가능한 게 멜리사를 파티에 넣어서가 아닐까 싶긴합니다만
유리프 (GM):아마 그렇게 하면 멜의 콤보 특권으로 주루룩 한 턴짜리 공격이 돼 버리니까 OS기만 허망하게 날리게 될 거예요.
전술을 독단 행동으로 넣고, 리저렉션의 무능함을 느끼는 등 여러 시행 착오가 가능해야 클리어한 전투니.
구체 인간이야 뭐 졸면서도 잡을 수 있는 애.
미나미:그리 생각하니 좀 요상하군요
나 어찌 클리어한 거지
유리프 (GM):원작 이야기는 이쯤 하도록 하고.
5번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미나미:
Q5. 캐릭터를 대표하는 한마디가 있다면?
유리프 (GM):실제 세션 내에서 사용하지 않은 대사라도 상관없습니다.
예를 들어 리후로 '연두해요~. 연두해요~." 같은 거라든가.
미나미:모처럼이니 캐입해서 말해도 될까요?
유리프 (GM):네, 부탁드릴게요.
한예진:"언니가 사라져도, 언니의 정의는 이 세상에 사라지질 않았기를..."
한예나:"정의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가족들도 중요한 존재야."
푸영:"최애들이 행복이다!!!!"
미나미:입니다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영:"왜 나만 이래요?!"
미나미:그거말곤 생각 안나는데 우짜라고!
유리프 (GM):좋네요.ㅋㅋㅋ
바로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Q6. 혜모모 PC들을 인수화/동물화 하면 어떤 동물?
유리프 (GM):이거 누가 질문했는지 너무 투명하게 보이는데.
미나미:모세팟의 그분이군요
유리프 (GM):아시는군요.
미나미:모를리가 있겠나요
루프랑 아니마
너무 강력하다고요
(인상이)
유리프 (GM):루프가 아니다! 거대 토끼다!
미나미:여튼 질문에 답해드리자면
푸영은 개 예진은 고양이. 과거 예진은 개냥이. 예나는 사자.
같네요.
유리프 (GM):사자....
강렬하네요.
미나미:예나가 사실
완력이 꽤 강해요
유리프 (GM):정의는 완력으로 지키는 거군요.
미나미:그렇습니다.
심지어 사자는 암사자가 더 강하다고도 하잖아요
유리프 (GM):암사자는 자고로 암살자와도 같은 것.
아아, 무서워라, 무서워.
한예나:'난 암살을 한 기억이 없는데...'
미나미:뭐 진짜 예나는 몰라도
디코이 예나는 할지도...?
예진이는 일단 분류는 했는데 고양이인 건 변함없네요
개냥이랑 고양이란 차이만 있을뿐
푸영이 개인 건...
푸영이 최애 좋아라 하는 게 꼭 개가 주인을 좋아라 하는 거 같아서...?
푸영:"대체?!"
유리프 (GM):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생각도 못한 이유.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솔직히 최애가 푸영의 주인이라고 볼 만하지 않나요?(대체)

유리프 (GM):아, 일리가 있을지도 몰라요.

미나미:특정 스텟이 푸영 넘어가는 최애 디코이가 많은데
이쯤 되면 주인해라(대대체)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반란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푸영은 좋아할지도 몰라요(???)
푸영:"뭘 좋아해요?! 뭘?!?!?!"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질문도 절반까지 왔네요.
잠시 10분 쉬었다가 마저 진행해도 될까요?
미나미:괜찮아요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유리프 (GM):네, 그럼 38분에 재개하겠습니다.
미나미:
유리프 (GM):다시 시작해 볼까요.
미나미:네~!
Q7. PC들의 이상형은? 반대로 가장 싫어하는 사람 유형은?
미나미:푸영은 간단합니다.
이상형은 최애들이고 싫어하는 사람 유형은 안티캐들 같은 유형입니다.
(대체)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진은 어떻게 되나요?
미나미:예진이는 좀 똑부러지고 은근 상냥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예나는 정의롭고 용기있는 사람이 이상형이겠네요.
그리고 예진이나 예나나 둘 다 인성 안 좋은 사람을 싫어합니다.
인성 안 좋고 도덕적인 관념이 없는 사람이면 더더욱.
참고로 한가네들은 전부 이상형은 제각각이여도 싫어하는 사람 유형은 비슷하단 티엠아이가 있습니다.
유리프 (GM):혹시 혜모모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에서 예시를 들자면 해당하는 인물이 있을까요?
미나미:혜모모에 도덕적인 관념이 너무 없던 캐릭터가...
유리프 (GM):메르샤와 스쿠기?
미나미:스쿠기도 몰라도
메르샤는 좀 안 맞았을거 같네요.
실제로 장사의 세계에서 예진이 메르샤 좀 안 좋은 시선으로 보고 그랬었지 않나요
물건은 사긴 했지만
만약 체념의 세계에 예진이가 있었다면 메르샤 방치시키잔 의견 냈을거 같기도 하네요.
진상 알고 난 뒤의 얘기지만
유리프 (GM):메르샤의 행동은 진짜 제대로 처벌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미나미:아마 예나도 메르샤를 톱 텐이니까 일단 아무 말 안했지
속으로 좀 안 맞아 하지 않았을까요
예나가 진상을 알면 적극적으로 고발하고 그랬을지도?
물론 진상 알기 힘들었겠지만
유리프 (GM):좋습니다. 그럼 8번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Q8. PC에게 가장 소중한 캐릭터는?
유리프 (GM):예나와 예진은 굳이 답을 안 들어도 알 것 같고.
바람의 관리인인 푸영은 뭐라고 답할지 궁금하네요.
미나미:푸영은 최애들(...)이랑 세이티요
유리프 (GM):헉.
미나미:그렇기에 체념의 세계의 결말은
푸영에게 있어서 제일 큰 벌이였겠죠
유리프 (GM):진짜 괴로운 결말이 돼 버렸으니까요....
미나미:사실 첨엔 그냥 세이티 씨 귀여워~하던 감정이었는데 세이티 하도 자주 보다보니 더욱 더 친숙하고 소중해졌고 그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건 인과응보로 돌아오게되고...
유리프 (GM):세이티가 그런 짐을 짊어지고 있었을 줄은 몰랐을 테니까요.
외전 세션에서 마운틴 듀를 발견했을 땐 기뻤어요.
미나미:그 정도로 푸영은 세이티를 소중히 여겼을거예요.
언젠가는 세이티 씨한테 마운틴 듀 드려야지!하는 심정으로 잔뜩 만들 정도로.
뻘하지만 예진은 당연히 소중한 사람이 예나이긴 한데...
PC 중에서 고른다면
그나마 메가넬이 아닐까 싶어요.
유리프 (GM):오?
미나미:그게 예진이가 세션에서 제일 감정을 폭발할때
옆에서 도닥여준게 메가넬이더라고요.
2번이나 울었는데
2번 다 메가넬이 옆에서 토닥거려주고
그래서 다른 PC는 몰라도 메가넬에게는 맘 열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좀 드네요
물론 메가넬에겐 경애가 있지만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외로 경애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 따위 없고 안경만이 소중하다고 답할지도 몰라요.
미나미:나루호도
뻘하지만 제가 구상한 진짜 예나의 스텟이
메가넬이랑 약간 비슷한거 같기도해요
완력 지성은 높지만 기교가 좀 낮은 식으로...
이것도 이유일지도?
유리프 (GM):인텔리 근육맨.
미나미:실제로 예나는 현실세게에선 경찰대학 다녔다고요!
인텔리 근육맨일 수밖에!
유리프 (GM):엘리트였군요.
미나미:그렇습니다
유리프 (GM):좋습니다. 다음 질문 넘어갈게요.
Q9. 만일 혜모모 월드에 떨어진다면 가장 살고 싶은 세계는?
유리프 (GM):세션 중에 등장하지 않은, 이미 멸망한 세계라도 OK입니다.
미나미:잡덕의 세계요(...)
유리프 (GM):ㅋㅋㅋㅋㅋ 역시 그렇게 되는군요.
미나미:제 PC의 세계를 제외하자면...
즐거움의 세계...?
유리프 (GM):거기 확실히 즐거워 보이죠.
믝믝사우루스라든가.
미나미:그건(...)
푸영 너한테 맡긴다 해치워
유리프 (GM):지하철의 롤러코스터화라든가.
푸영:"왜요?!"
미나미:롤러코스터화는 그렇다쳐도
믝믝사우르스는...
실은 제가...
진짜로 파충류나 양서류를 싫어해요...
유리프 (GM):역시 공룡은 안 되는 거군요.
미나미:뭐 지하철의 롤러코스터화는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유리프 (GM):대단하신걸?!
미나미:뭐...
유리프 (GM):그걸 즐길 수 있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네요.
미나미:밖으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잡덕 세계라고 답하기에는
그 세계 자체가 제 욕망을 투여한 세계여서(...)
유리프 (GM):ㅋㅋㅋㅋㅋ
혹시 혜모모 월드에 떨어지면 하고 싶은 일 있나요?
미나미:혜모모 세계의 카페 투어하고싶어요(??)
유리프 (GM):아, 그거 좋네요.
미사가 유행시킨 영웅 자바칩 머시기를 혜모모 월드 곳곳에서 주문한다든가.
미나미:그거 좋네요
역시 미사
원조 영웅님!

유리프 (GM):잡덕의 세계 내에만 해도 카페가 꽤 될 것 같은데 모자세계 전역을 돌려면 한참 걸리겠어요.

다 돌고 나면 카페의 관리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나미:오드리인가요?!
유리프 (GM):미드리.
미나미:오드리: 제 아이덴티티가...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실제로 제가 카페 좋아하는 편이여서
좀 끌리긴 합니다
근데 요즘...시국이 시국이여서...
유리프 (GM):현실 세계에선 무리죠.ㅠㅠ
미나미:부산은 그래도 며칠 전까지는 갈 순 있었는데...
최근에 카페는 금지되도록 올라서..
유리프 (GM):ㅠㅠ
미나미: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도록...
씁쓸하네요...
유리프 (GM):분위기를 바꿔 다음 질문 넘어가겠습니다.
미나미:
Q10. 만일 혜모모 월드에 떨어진다면 가장 파트너가 되고 싶은 캐릭터는?
유리프 (GM):기본적으로 주인공 또는 주인공의 동료가 된다는 전제네요.
미나미:솔직히 진짜 고민한 질문이었어요
다 파트너가 되면 엄청 고생할 거 같아서.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미:그 중에서도 시우의 파트너가 되면 제일 고생할 거 같긴 한데
근데 시우의 파트너가 돼 보고 싶어요(??)
유리프 (GM):그 기분 뭔지 알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도 즐거울 것 같지 않아요?
미나미:뭔가 지루하진 않을 거 같아요!
유리프 (GM):맞아요, 맞아요.ㅋㅋㅋ
미나미:근데 엄청 고생할거 같은 느낌!
특히 내가!
하루에 34823948번 시우의 우산 파스타 보고 기겁할 거 같은 느낌!
유리프 (GM):태클 담당은 진짜 험난한 여정일 거예요.ㅋㅋㅋ
푸영:(태클담당1)
미나미:예진은 태클 담당보단 독설 담당이니
덜 고생하려나요.
한예진:(째릿)
유리프 (GM):그렇지만 시우는 굴하지 않겠죠....
함정의 설치/발견/해제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인물이라.
미나미:없던 함정도 만들어내잖아요 시우는
유리프 (GM):그럼요. 함정의 설치가 주특기니까요.
미나미:에고 무서버라
유리프 (GM):이어서 11번 질문 가겠습니다.
Q11.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스토리 어디까지 예상하고 있었어?
유리프 (GM):이건 저도 몹시 궁금하네요.
미나미:..사실 대다수가 예상 못한 전개들이었어요(...)
크리실라도 그렇고
자먹전도 그렇고
심록 세션도 그렇고
디코이 컴퓨터도 그렇고
세이티도 그렇고
미나미:세이티도 그렇고
세이티도 그렇고!!!!!!!!!
[※ 워, 원한이 느껴지고 있어...!]
유리프 (GM):ㅋㅋㅋㅋㅋㅋㅋ....
세이티는 진짜 갑작스러웠을 것 같아요.ㅋㅋ
자먹전은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던 부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미나미:설마 클라인 죽나? 죽나? 하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진짜로 죽을 줄은(...)
또 리트가 갑자기 나온 것도 예상치 못했었네요.
유리프 (GM):리트는 원래 위험에 처하는 인물이 있으면 딱 한 번 나타나게 되어 있었어요.
리후 쪽에 우선적으로 내보내고 싶으니까 리후를 우선 진행하고, 그 후 시우-클라인 순서로 전투를 진행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미나미:리후에 내보냈던거
전개적으로 꽤 좋았다고 생각해요
유리프 (GM):연출적으로 정말 좋았죠.ㅠㅠ
미나미:역시 가족이 짱이야...
뻘하지만 그 사실...
모자세계 진상도 원작겜 플레이하기 전까진 잘못된 노선으로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유리프 (GM):어떤 방식으로 생각하셨어요?
미나미:모자세계가 가상세계인건 예측했는데
사실 우리가 다 프로그램의 NPC 아바타라면?
이란 식으로 생각했었네요
근데 이것도 클라인과 세이티한테는 해당되는 거나 매한가지네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유리프 (GM):클라인과 세이티는 애매하네요.
일단 둘 다 현실 세계에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긴 한데
단 한 번도 현실 세계를 살아 본 적 없어요.
미나미:ㅠㅠ
유리프 (GM):클라인이라면 여차했을 때 오즈마의 역할 자체를 대체할 목적도 있었습니다만
세이티는 순전히 모자세계 유지만을 위해 만들어진 애라서 아마 신체도 불완전한 부분이 있을 거예요.
실제로 성별도 무성이었고.
아마 모자세계 내에서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 중이에요.
미나미:세이티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구현화 인코드...구현화 인코드가 필요해...
유리프 (GM):혹시 리트가 후견인이라는 사실은 눈치채셨나요?
미나미:아뇨
전혀
원작 후견인 땜에 그건 전혀 예상치 못했었어요
[※ 몇 번 이야기했지만 원작과는 후견인 설정이 전혀 다릅니다.]
유리프 (GM):오즈마가 실은 죽었었고, 그 뒤를 리트가 차지했다는 스토리가 혜모모의 기본 세계관이니까요.
이게 마지막 충격적인 진상으로 작용됐다면 그 부분은 다행이네요.
미나미:전 오즈마가 죽고 클라인이 그 자리 이었나 싶었다고요...
자이로스라고 하면 당연히 클라인이나 세이티가 자손인가 생각하지 누가 클론이나 인조인간이라 생각해요...
ㅠㅠ
뻘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소재에 꽤 약한 편인듯하네요 저...
지금까지 판 장르에서 이 소재 나오면 머리 몇번이고 깬듯
유리프 (GM):대단히 불평등한 소재니까요....
역시 답은 혁명뿐이야.
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미나미:헉 벌써
Q12. 당신이 생각하는 PC들의 향후, 그리고 혜모모 월드의 향후는?
유리프 (GM):아예 오프레코 썰을 풀어도 좋고
자유롭게 상상력을 발휘해 주세요!
미나미:푸영은...기억도 되찾고 그랬으니
더욱 더 죄책감을 가지면서 자신의 죗값을 치루는 방법 찾고 그럴 듯하고요
예진이는...언니를 따라서 정의의 관리인이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새로운 정의의 관리인이 되는 방식으로 바꾸고 옛날 성격 약간 되찾지 않았을까...싶네요.
만약 혜모모 외전 세션 한번 더 가게 되면
PC로 예진이를 선택할지도 모르겠네요.
이 점 때문에.
유리프 (GM):캐릭터들이 세션 시작 때와 비교했을 때
다들 뭔가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네요.
본격적으로 관리인으로서 등장하는 예진도 보고 싶어요.
미나미:그러게요
아마 지금의 관리인 예진이는 정신 상태도 괜찮아졌으니
전보단 그래도 부드러워진 인상 아닐까요
그 탓에 PC들이 만나고 충격먹을듯(?)
마치 메가넬이 과거 예진이 보고 충격 먹은 것처럼...
유리프 (GM):얼마나 부드러워진 건데요.
혜모모 월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요?
미나미:사실...그다지 좋은 미래는 예측되지가 않아요...
모두 잠들고 깨어나고 나면 세이티가 폭주해서 헬게이트가 펼쳐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만 자꾸 들어요...
유리프 (GM):코어 시스템은 분명히 큰 부담이 되는 시스템이지만
모자의 진상과 마찬가지로
아마 괴로운 것만 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클라인도 크리실라도 그러니까 버틸 수 있었을 테니.
세이티를 언젠가 구하게 된다면 그 부분이 희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나미: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리프 (GM):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면 될까요?
질문은 다 끝났는데 혹시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해 주세요.
미나미:하고 싶은 말이라...
캠페인 홍보...?(대체)
유리프 (GM):ㅋㅋㅋㅋㅋ
좋아요!
해 주세요!
미나미:밀실에 갇혀서 방탈출하던 그 겜이랑 회색의 도시를 헤메는 최근에 무료화된 겜이랑 최근에 나와서 우수상도 받았다는 싸불당하는 겜이 디렉터 같단 이유로 크로스오버해 모자티알 2차탁으로 나왔습니다!
혹시 이 겜이 뭔지 알거 같다는 분이나 이 알거 같은 겜 플레이 해보셨다는 분 계시면 부디 캠페인 로그 봐주세요!
이상 수일배 유니버스 모자티알 2차탁 CM 미나미였습니다!
최근에 모자 티알의 마스코트라 할수 있는 몬타씨도 나왔다니깐요!
꼭 봐주세요!
...이상입니다.
GM몬타:"...파이널 앤서입니까?"
미나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나루안사데스!
유리프 (GM):ㅋㅋㅋㅋ
수고 많으셨습니다.
인터뷰 생각보다 너무 재밌네요.ㅋㅋㅋㅋㅋ
덕분에 즐거운 로그가 될 것 같아요.
미나미:그러게요
생각보다 말 많이 했다
유리프 (GM):1번 타자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스타트가 된 것 같네요.
미나미:좋은 스타트 한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다른 분들의 인터뷰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와쿠와쿠 도키도키




팀원분들 중 아직 대학생이신 분들이 계셔서 다음 인터뷰는 PL분들의 종강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이에 인기투표 결과나 제 자문자답 쇼가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언젠가 또 다시 만납시다!

Posted by 유리프